중국문화리뷰 : 영화 '홍하이씽동'(红海行动,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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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ovie.douban.com)

홍하이씽동 (红海行动,2018)

勇者无畏,强者无敌

  • 电影《红海行动》中

"용감한 자는 두려움을 모르고, 강한자는 적이 없다"는 아래에 리뷰할 영화 홍하이씽동(红海行动,2018)의 주제의식을 정확히 보여주는 대사입니다. 2018년 중국 신년 1월 1일 (음력 1월 1일)에 개봉하고 중국해군 찌아오롱(蛟龙)부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소말리아 해역에서 중국 상선이 해적에게 납치를 당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중국해군 소속의 찌아오롱 부대와 함선은 바로 납치된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함장과 부대장의 지시로 신속하게 해적을 제압하고, 인질의 인명피해 없이 무사히 구출합니다. 하지만, 도주하는 해적의 우두머리를 잡기위해 저격팀 추적하는 과정에서 저격팀의 사수가 치명적인 부상을 입게 되고 새로운 저격수가는부대에 합류합니다. 임수를 완수 후 귀환하던 중 부대는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이라크가 반군과 테러리스트로 인하여 상황이 급변해서 중국정부는 중국인민들의 철수를 지시하였고, 부대는 인민들의 중국본토까지의 안전귀환을 목적으로 이라크로 향합니다.
이라크에 체류중인 중국 영사를 포함한 중국인민들은 영사관에 모여 중국해군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부대가 도착한 소식을 듣은 사람들은 버스를 타고 항만으로 이동하던 중 테러리스트들의 습격을 받습니다. 찌아롱부대는 신속히 이들을 구하러 갑니다. 그로 인해 이라크에서의 작전과 전투가 시작됩니다.
스포일러를 안하기 위해 줄거리는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내용은 위와 같이 심플합니다. 인질이 생기고 구출하고 어려운 전투를 하고 전우를 잃고 결국 임무를 완성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가정사나 사람에게 감동을 주려니 연출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저는 이 점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 영화는 중국 영화제작기술의 현재를 보여줍니다.

중국해군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제작된 영화답게 엄청난 스케일의 장비와 쉽지않은 로케이션이 장면에서 수도 없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항공모함, 전함, 특수장비등을 말이죠. 이런 장면들이 극 중에 잘 녹아들어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게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이외에도 전투장면의 특수효과, 특수분장, CG는 헐리우드 영화와 비교해도 전혀 부족한 점이 없습니다. 한국영화에서는 이정도 수준을 보여준 영화가 있었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 비하면 한없이 높은 제작비지만 같은 내용의 헐리우드 영화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제작비로 이와같은 수준의 전쟁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스토리도 억지스럽지 않고, 화면도 억지스럽지 않은 좋은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국뽕"영화의 출현을 기대해봅니다.

영화를 보면서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작전'이 연상되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같은 내용의 작전이었지요. 하지만 한국에서 만들어진다면 작전성공여부가 주가 아닌, 작전을 둘러싼 국방부, 여론, 정치적개입등이 주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혹시나 만들어진다면 국방부가 본 영화와 같이 적극적인 지원으로 정치색이 없이 국군의 위상을 높이고, 군인들을 한국의 영웅으로 비춰주는 모습으로 그렸으면 좋겠습니다. 정치권에서 매일 말하는 허울뿐인 "국민대통합"이 아니라 문화계를 시작으로 국민대통합을 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소망이 이 영화를 보면서 마음 속에 많이 채워집니다.

참조 - 百度百科 , 豆瓣电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