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입문

in #kr-historia • 7 years ago

어린이 날 대체휴일인 월요일

아이들과 함께 충남 태안을 찾아

하루 힐링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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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밀릴 것을 예상하고

아침일찍 서둘러 출발했는데

뜻밖에 도로가 한가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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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충청도에 이르고

이렇게 되면

예상보다 일찍 태안에 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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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 이르렀을 때

가까운 해미읍성을 들러가기로

시간표를 급히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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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은 참 예쁜 성이었던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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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관람객들이 많지 않은 시간에 도착했고

주차장에 주차장의 안내판을 카메라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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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은 거대한 돌로 축성된

수원 화성의 성벽과 달리

성벽이 작은 돌들이 촘촘히 쌓여 만들어졌다.

군기를 쭈욱 꽂아둔 것이

자칫 썰렁할 수 있는 유물에

생명력을 부여한 듯한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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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아담하고 아름다운 성이다.

해미읍성 맞은편으로는 각양의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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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음식을 함께 할 수는 없었고

우선 해미읍성의 아름다움을

아이들이 함께 느낄 수 있기를 기대했다.

우리가 너무 일찍 도착한 탓에

수문장을 볼 수 없었는데

관람을 마치고 나올 때는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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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방문에서는 마네킹처럼

미동도 않던 수문장이

이젠 여유있게 오가며 손님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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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게다. ㅎ

성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오른편에 거대한 크기의

산발한 나무 하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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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자꾸 눈길이 가게 하는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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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경계하는지 모르겠지만

못보던 포졸 둘이서 경계를 서고 있는데..

맨 앞의 사진은 옥사를 관리하는 포졸이다.

서류를 살피며 우리가 찾아온 이름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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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자리 잡은 것은 곤장틀이다.

이것을 보는 사람들마다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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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반드시 저 위에 올라가야 한다.

아줌씨들 중 두 분이 자진해서

엎드려 치도곤을 맞는다.

누군가가 기념사진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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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그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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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 뒤 보니

우리 아그들 셋이 가위 바위 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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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걸렸다.

언니 오빠라는 것들을 믿고

올라가 엎드렸다가

뻐억 소리가 나도록 한대 맞는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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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걸 믿었어야 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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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떡 일어나 쫓아가지만..

What's done is done.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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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언제 그랬느냐는 듯..

왕가 체험을 시작한다.

아들의 군주의복

큰 딸의 왕비(?)의복..

막둥이의 어사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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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잘 어울린다. (팔이 안으로 굽어서 그런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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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로 섬겨주시는 어르신의

그 섬세함에 감동한다.

무료봉사의 일이지만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

정말 귀감이고 감동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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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된다면

선물이라도 하나 전달해 드리고 싶을 정도로..

의복으로라도 오늘은 좀 출세해 보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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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동인이는 옷 갈아입었다.

이번엔 장군복이다.

키가 큰 녀석이어서 제법 잘 어울린다.

팔불출이라 애들 입는 것이 다 잘 어울려 보인다. ㅎ

​

나오는 길 다시 정문 근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