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자적 하게 살아라. 그렇지 않으려면 목숨을 걸어라.

in #kr-life8 years ago

안녕하세요. @banguri 입니다.

지난 주말 2박 3일 동안 작은 아들과 서울 나들이를 갔다 왔습니다. 금요일에는 LG와 삼성 야구를 직관하였습니다.직관 승률이 좋지 못한 삼성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투수 교체를 한 타임 놓치면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게임을 보면서 작은 아이에게 바꿔야 하는 데를 계속 했는데 결국 직관에서 또 패하였습니다.

직관 가기 전에 제가 만난 친구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이 친구 6월 민주 항쟁의 주역입니다. 이한열 열사가 다녔던 대학을 다녔고, 그 당시에 학생 운동을 주도적으로 하였던 친구입니다. 이 친구는 사회에서 만났습니다. 지금 스팀잇에서 만나는 팔로우 처럼 우연히 아주 우연히 만났습니다. 90년대 중후반 한창 스타 크래프트 브루드 워가 유행하고 게임방이 막 생기기 시작하던 시절에 스타크래프트를 하다가 만났습니다. 그 당시에 만나던 사람중에 아주 유명한 만화 시나리오 작가도 있었습니다. 저 보다 조금 젊으신 분들은 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주인공이 미르라고만 하겠습니다.

그냥 우연히 스타 크래프트를 하기 위해서 들어간 채널에 (지금도 그렇게 부르는지...) 매일 거의 비슷한 시간에 들어와 있었고 같이 게임을 하면서 머 하는 사람인지 어디서 사는지 채팅을 하다가 같은 나이에 하는 직업은 IT 개발자 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도 서울에 올라가서 만나고 이 친구도 제가 살고 있는 곳을 좀 자주 와서 즐거운 시간을 같이 보낸 친구입니다. 이 친구는 술을 거의 못 마셔서 저녁 먹으면 그냥 게임 방에 가서 밤을 새며 같이 스타를 한 친구입니다.

그 당시 IT 바람이 불 때 일 년에 거의 집에 들어가지도 않고 개발자 일을 하였지만 결국 그 프로젝트는 실패를 하여 백수 생활을 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오래... 전세 집에서 나오면서 받은 돈으로 무작정 아는 형님이 계시는 말레이시아에 가서 거의 2년을 놀다가 온 친구이니 이력이 아주 특이합니다. 하는 일 없이 그냥 백수로 지낸 거죠.

그러다가 귀국을 하고 있는 돈, 없는 돈 끌어서 조그마한 회사를 하나 만듭니다. 배운 것이 개발자 일이라서 역시 그 쪽 일을 시작한다고 연락이 왔고, 한 번 가서 만나고 밥도 같이 먹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냥 그렇게 회사를 만들어서 운영 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만 했습니다. 다른 말들을 거의 하지 않았으니까요. 시간이 좀 지났는지, 지난 금요일에 만나 서야 죽자 살자 하면서 일을 했다고 하네요. 와이프는 생 과부를 만들어 놓고 일 년에 명절 포함해서 3일 만 집에 들어가고 일을 했다고 합니다. 이 친구가 지난 몇 년 전에 뇌출혈이 와서 한 쪽이 마비 증상이 왔고 지금도 약을 먹습니다. 병원가기 싫어서 각종 영양제를 포함한 약을 이야기 하는 도중에도 먹었습니다. 예전에는 멀리 까지 운전을 하지 못한다고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 부모님을 모시고 버스를 타고 왔었으니까요...

이제는 직원이 30명이 넘는 회사로 키워서 운영하고 웬만한 일은 책임자들이 알아서 하고 친구는 그냥 자리만 지키고, 월급만 안 밀리게 해줘야 한다고 웃으면서 말을 했습니다.

작은 아이와 함께 만나서 이 친구가 작은 아이에게 조언 아닌 조언을 합니다.

유유자적하게 살아라. 서울에 아파트가 10억 짜리에 사나, 니가 아버지와 사는 동네에 1~2억 짜리 아파트에 사나 살아가는 것은 똑같다. 그러니 그냥 살려면 유유자적하게 살면 된다. 그런데 인생을 그냥 그렇게 보내기 싫거던 유유자적하면 안된다. 목숨을 걸어야 니가 원하는 것, 니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 그러니 유유자적하게 살던 아니면 목숨을 걸어서 하거라!!!



친구가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전 후 사정을 자세히 이야기 해 주었더니 어째서 저런 말을 하는지 이해를 하였습니다. 작은 아이는 제가 몇 번의 말을 하는 것보다 더 좋은 느낌을 받은 듯 같습니다. 작은 아이도 저도 즐거운 서울 나들이 였습니다.

휴가 기간인데도 수업을 해줘야 하는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오후 부터 같이 공부를 해야 하네요. 일부러 부탁한 아이라서 제가 쉴 수가 없네요. 수업 해놓고 공부시켜 놓고 그 동안 들리지 못한 팔로우 분들 피드 글 부지런히 읽어 보면서 하루를 보내려고 합니다.

아침부터 또 덥습니다. 오늘도 시원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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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걸고 살기엔 무섭고 그냥 유유자적하게 ....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줘봐야겠어요^^

특이한 분이로군요. ^^ 실상 하고싶은 말은 목숨걸고 일할 때의 재미 같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참 인생은 재밌는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

살아 보시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굴곡이 있어서 더 재미있습니다. ^^

그렇게 많이 살았는데 이젠 작전변경입니다. ^^ ㅎㅎㅎ 성공 + 안정으로 가야죠. ㅋㅋㅋㅋ

인생의 진리를 알려주시는 좋은 친구분인것 같습니다.
아드님과도 좋은 시간 보내시고 즐거우셨겠어요. 이놈의 삼성만 잘해줬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ㅋㅋ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아마도 저희들이 직관을 가서 그런 결과가...^^

직관의 저주인가요 ㅋㅋㅋ
그래도 삼성은 잘하잖아요. 롯데는...절레절레...

저는 지금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유유자적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 같아요.
유유자적한 삶, 치열한 삶 옳고 그름이란 게 있을까요?
방구리님 휴가인데도 바쁘시네요. 화이팅입니다^_^

어느 삶이 맞고 틀렸다고 할 수 없죠.
저도 도담랄라님 말 처럼 유유자적인 삶입니다.

보통 삶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살아본 사람들이 유유자적이라는 말을 사용하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저런 말 잘 안 합니다. ^^

둥이들 오늘도 힘이 넘쳐 나나요?

어휴~~네 그럼요 방구리님^-^
지금 낮잠 중인데 깨나면 바로 물놀이 하려고요
그래야 즐거워해서요..ㅎㅎ
오늘도 그저 흘러가는대로 즐겁게 지내고 있답니다

유유자적하면서 살되 목숨을 걸고 산다는 게 쉬우면서 가장 어렵지요. 늘 매순간 순간 바로 지금을 온전하게 사는것인데...

가장 어렵지만 정답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힘을 빼고 살아야할거 같아요. 목숨건다는게 왠지 여유가 없는 과격함의 뉘양스가 있어서요. 목숨걸다가 골병들수도 있으니까요.

역시 피터님 입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힘을 빼고 살아야 하다는 것이 진리이고, 저 친구의 말도 피터님의 말과 비슷한 뉘앙스였습니다.
다만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목숨이라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말 같습니다. 열심히 라는 말로는 부족하니...

저는 후자에 가까워지려 노력하지만 목숨내놓고까지는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좋은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

조샘 정도면 거의 근접 하신 듯한데요.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어떤게 정답 일까요? 유유자적?목숨걸기?
어중간하게 살진 말라는 말 같아 보이네요.

유유자적 하게 살아야죠. ^^
나이 들면 거의 아마 이렇게 이야기 할 것 같네요.

현재 삶에 만족하며 살거나, 만족 못하겠으면 목숨을 걸어 현재 삶을 바꿔라.. 정도의 말이겠네요!! 맞는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 삶에 안주하지 못하고 불평하지만 목숨은 걸지 못하는.. 아이러니에 빠져있죠!! 저 또한 그런거 같은데 다시한번 게시글 보면서 반성하고 갑니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기는 쉽지 않은데, 혹시 불 만족스러워 바꾸려면 대충 하지 마라는 소리로 이해 했습니다.

즐거운시간 보냈네요

즐거운 스팀잇 생활하시나요?
무더위야 가라!!!!

마음 편하게 살면 좋지요~
야구도 같은 것 같습니다. 오늘 이기고 내일도 이기면... 다음엔 질까봐 걱정되고 염려되잖아요.. 이기고 지고 주거니 받거니.. 마음 편하게 즐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와이번즈는 매일 이기면 좋겠어욬ㅋㅋㅋㅋㅋ

저도 삼성이 늘 이기면 좋겠습니다. ^^

길마님 말씀처럼 이기고 지고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인생이니 저는 유유자적하면서 살려고 합니다.
다만 아이들이 그렇게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유유자적.. 좋지요!!
오늘도 즐기러.. 저는 와이번즈 직관갑니다!!

약간 극단적이긴 하지만 조금 이해는 가네요. 이도저도 아니면 인생만 후회하게 될것 같네요. ^^;

때로는 어중간 한 것도 괜찮은 것이 인생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한 번 왔다 가는 거라서 대충 하기는 싫은데, 죽자 살자 해도 다 되는 것도 아니고...
힘듭니다. ^^

한번 뿐인 인생 목숨 걸어봅시다.ㅋㅋ
이 반응이 아닌가?ㅋㅋ

하고 싶은 일 있으면 그렇게라도 해봐라 라는 뜻으로 이해 했습니다.
아니면 그냥 세월 흘러가는 데로 살아라...^^

유유자적은 저랑 좀 스타일이 안맞아서요.^^

정말 가슴에 새겨봅니다..목숨을 걸고 해라...

우리네 삶이야 머 이렇게 저렇게 할 수는 없지만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할 지가 어렵습니다.

출장 잘 다녀오세요.

목숨을 걸어라 무서운 말이네요.
죽을정도의 각오로 한다는 말이겠지요
아버지 말이 가장 진심어린 말인데 자식에겐 전달이
어렵네요. 저도 그렇게 다른 아버지 모두그렇지요
좋은분 훌륭한분을 만들어서 같이 이야기를 듣는 기회를
만드는게 아이에겐 더 효과가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좋은 경험이였겠네요. 많이 느끼고 뭔가 결심까지 했다면
아주 좋겠네요^^

무언가를 느끼고 실천을 하겠나 싶지만, 혹시나 나중에라도 그러한 결심이 생길 수도 있겠거니 라고 위안합니다.

좋은 술 소개 안 시켜 주시나요? 저는 칭다오, 하얼빈 같은 맑고 깨끗하고 시원한 맥주가 좋습니다.

마음속에 그 기억이 남아 결심을 할때 분명히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아~~ 제가 공약한게 있었군요. 맥주를 좋아하시는군요.
술 포스팅은 제가 한번 계획하고 있습니다.
애주가가 슬 포스팅을 빼 놓으면 ㅋ 애주가가 아니죠
조만간 꼭 올리겠습니다,

친구분 대단하시네요.

저 같으면 저렇게 버텨내지 못했을것 같아요.

유유자적하게 살면 좋기한데 미래가 불투명하다보니...

그만하면 유유자적한 편 아니신가요?
즐길 것 많이 즐기시면서 아이와 좋은 시간도 많이 보내시잔아요.

스팀잇에서 제가 부러워 하는 분인데...^^

NC화이팅

휴가기간은 온전한 휴가여야 될텐데요~
아이들이 부모님 말씀은 으레 하는 말인가보다 흘려 듣기도 하지요~ 친구분이 좋은 말씀 해주셨네요. ^^;;;
너무 열심이다가 건강을 헤친 경우는 참 안타까워요.ㅠ

야구 직관이 휴가 였습니다. 제가 바닷가에 살아도 여름 바다에 아직 안 가봤네요.
너무 더워요. 집에서 가만 있는 것이 더 좋은 휴가 같습니다.

건강을 지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래서 저 친구가 유유자적하게 살아라 라고 말하는 것 이구요. 저 친구 목숨을 걸고 살아라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유유자적하게 살아라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작은 놈이 어리니까 무엇인가를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목숨이라도 걸 듯이 노력하라는 말을 한거구요...^^

경험이 진하게 묻은 한마디네요. 아이에게는 좋은 지침이겠어요..
아무래도 직관은 몸에 해로울 듯 합니다..ㅎㅎ

직관이 몸에 해롭지만 원래 몸에 해로운 것들이 더 하고 싶은 법이지요.

또 직관 언제 갈지는 몰라도 가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야죠.

오랜 친구를 만나러 가셨군요. 좋은 시간이었던 거 같네요~
저는 이삿짐 정리를 일 주일 내내 한 거 같아요. 낮에는 애들이랑 놀고, 해지면 정리하고, 아내와 사랑도 하고 말다툼도 하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자연으로 와도 부부싸움은 멈추질 않네요. ㅋㅋ

이사 가고 한 달은 넘게 정리 해야죠.
이제 와이프랑은 말 다툼 그만 하시고 사랑만 하시고 사세요.
말 다툼 한다고 해결이 되는 일이면 그렇게 하시고 아니면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저도 최근에야 알게 된 사실이네요.
서울 갔다 오면서 평창 휴계소를 들렸는데, 록엽씨 생각 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