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끝] 챔스, 우울증, 오늘의 야식 편

in #kr-newbie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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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b1nspark 스파쿠입니당. 저는 지금 매우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다른건 아니고 어제 제가 포스팅했던 챔피언스리그 토트넘VS 유벤투스 경기가 결국 2대 1로 토트넘이 패해버렸어요. 기다렸던건 아니고 여차저차 하다가 경기 시작시간까지 잠을 안자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소리를 최대한으로 줄이고 경기를 라디오처럼 들으면서 잠을 청했죠. 잠이 올려고 하던즈음에 골!!!! 손흥민!!!이라는 소리가 들렸고, 저는 바로 눈에 힘을 주고 경기영상을 바라봤습니다. 네, 손흥민 선수가 전반에 선제골을 넣었던거죠.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아 이겼네

왜냐하면 그 곳은 토트넘의 홈인 웸블리였고, 유벤투스는 노란옷을 입고 있었고, 토트넘에는 노란옷의 킬러 손흥민이 있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선제골까지 토트넘은 굉장히 유리한 입장에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어야만 합니다. (아직 경기는 커녕 하이라이트도 보지않았지만)
하지만 후반전에 2골을 먹히며 져버렸죠... 아쉽습니다. 토트넘이라는 팀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손흥민 선수가 챔스에 못뛴다는 사실이 말이죠.

우울증은 제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는 워낙 쾌활한 아이(?) 인지라 우울증의 위기가 와도 금새 회복했던거 같아요. 이 이야기는 제 친구인 여사친의 이야기이구요. 오늘 하루에만 페이스북에 엄청 딥다크하고 위험한 글들을 적었길래 걱정이 되네요 다만 제가 그 친구한테 해줄수 있는 일이 없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저는 말을 굉장히 조심스럽게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힘내 라고 쉽게 말할 수가 없네요. 힘내라는 말 누구나 할 수 있잖아요. 근데 그 말이 무책임한 응원이 될까봐 너무 두렵다고해야하나 그렇습니다.
얼른 다시 밝았던 그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야식은 사실 라면을 먹으려고 했는데요. 사진도 찍고 오랫만에 위꼴 한번 노려보려고 했는데...그게 하하하 실패했습니다. 집에 냄비란 냄비에 국이며 탕이며 조림이며 다들어있어요! 저희집은 라면을 먹으면 거국적으로 혼나는 집입니다. 어머니께서 인스턴트 식품을 굉장히 싫어하시거든요. 근데 저는 인스턴트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많이 혼났어요. 그래서 몰래 먹으려고 했는데 안되네요.. 하하하
오늘의 야식은 초코파이 딸기맛 3개 와 바나나 1개 였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빨리 먹어버렸어요. 하하하하하 원래 생각했던건 라면에 김치였는데 초코파이 먹으니까 흥이 안났어요.

오늘 제가 가지고 온 곡은 갑자기 생각이 난 곡인데요. 여러분은 어릴 적 감명깊게 봤던 만화가 있으신가요. 만화에 감명깊다라는 표현이 맞는 지는 모르겠는데 인상적이었던 만화는 디지몬 어드벤쳐 였습니다. 바로 그 만화의 역사적인 첫번째 극장판! 의 OST!!

볼레로 Bolero 입니다. 디지몬 극장판에 나오는 버전으로 추천드릴게요. 정말 디지몬에 대해서는 입이 닳도록 떠들어댈수 있는데 말이죠. 진짜 준비해서 디지몬 시리즈의 흥망성쇠를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벌써 새벽 3시가 다되가네요. 얼른 자야겠어요 여러분 오늘도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 또 놀러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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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레로라니... 노래를 들으니, 감성에 잠겨버렸네요ㅎㅎ

90년대생이시라면 감성에 잠길 유일한 클래식 곡이죠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