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마지막을 걷고있는 @ohnanana
시작은 마지막의 또 다른 이름 ?
365-1=364, unbirthday
우리는 일년 중 단 하루 뿐인 생일을 가장 소중하게 여긴다.
희소성의 법칙일까?
그 날은 누구보다 예쁘고싶고 왠지 모를 이유로 하루종일 생글생글 기분이 들떠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어젯밤 자정이 지난 이후부터
누구에게 가장 먼저 연락이 오려나
누가 어떤 선물을 보내주려나
소풍가기 전날 밤의 어린아이마냥 유치한 기대로 가득했다.
역시나 각자의 마음을 담은 축하로 오늘 하루가 알찼다.
너무나 고마웠고 새삼스레 여태껏 잘살아왔다는 생각에 내 자신이 뿌듯하기까지 했다.
그러다 문득
생일이 아닌 날의 소중함을 생각해보았다.
사실 다른날과 별다르지 않게
출근을 했고 할일을 했고 퇴근을 했다.
다른이들도 축하해주었으나 딱 그때 뿐
일상과 별다르지 않았다.
다른게 있다면
그건 바로 나의 마음가짐이다.
평소같으면 하지 않았을 일을 괜히 나서서 하게되고
짜증을 낼 일도 혹은 화를 낼 상황에서도
오늘은 생일이니까. 하며 마음가짐을 달리한다.
결국 나의 마음가짐 때문에 생일이 행복한 것이라면,
내가 희소성을 조절 할 수 있다면...?
365일 모두가 소중하고 의미있는 특별한 나의 시간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 오늘이다.
9회말 2아웃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 : 야구(v12☆)
거의 유일하게 보는 스포츠...
다이아몬드 위 전쟁
끝날때까지 끝난게아니다
야구는 인생이다 등등
수많은 명언 중
“9회말 2아웃 부터가 시작”
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야구를 보는 사람이라면 다 알겠지만,
9회말 2아웃은 이미 경기가 끝나기 직전이고
투수의 공 하나가 스트라이크존에 박히는 순간 경기는 종료된다.
2와 9라는 숫자가 같아서인지
29번째 생일을 보낸 오늘
9회말 2아웃이라는 말이 자꾸 아른거린다.
요즘따라 이미 늦었다느니 시간이 없다느니
기회가 없다느니 이젠 안된다느니...
일상이 변명투성이다.
물론 적정한 시기를 놓쳤을 수는 있다.
비록 이른시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예 끝이 나버린 것도 아니니까...
희망이 밥이고, 도전은 생명이고, 기적은 옵션이고, 실패는 거름이 되는 이때
이때가 바로 청춘, 지금이다.
9로 끝나는 나이는 뭔가 특별한 느낌이 있는 거 같아요.
20대와 30대의 경계선에 계시니...
30부터 새로운 잔치가 시작되리라 생각합니다.^^
잔치라는 단어가 너무 좋네요^^
생일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보니까 느낌이 다르네요 ㅎㅎ
뭔가 생일이 아닌 날들을 더 특별한 나날들로 만들고 싶은 욕구가 샘솟습니다^^
ㅎㅎ 9회말 2아웃이라
그렇죠 2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계신 지금 아마 그런쪽으로 많이 생각을 하실텐데... 힘내세요^^ 30대도 나름 괜찮습니다!!
만나가 조금 더 귀찮아지고 몸이 조금 더 피곤하고;;
뭘해도 돈이 조금 더 들고... 뭐 이정도에요^^;;
ps. 늦었다고 생각했을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있잖아요~ㅎㅎ위에는 농담입니다^^ 진짜 힘내세욧~!
30대도 나름 괜찮다 라는 말이 기대 아닌 걱정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궁금하기도해요^^ 감사합니다.
축하하오ㅋ 특별하지않은 하루가 생일같은 특별한 매일이 되길 바랍니다ㅋ
감사합니다! ^^
글은 이렇게 썼지만 사실 매우 특별했어요...♡
29세를 야구에 비유하다니 ㅋㅋ 특별한 생일이 기억에 남는것 부럽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