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한풀 꺾인 따뜻한 주말.
며칠전 우리 집 아이들과 가기로 약속했던 대구 북구 엑스코에 위치한 '리틀 쏘시움'을 향합니다. 우리 집 아이들은 '리틀 쏘시움'을 무척이나 좋아한답니다. 직업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아합니다.그래서 방학이 되면 한번은 데리고 가주어야 방학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쫄라됨은 아이를 키워보신 분은 잘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우리 가족들은 이벤트를 통해 공짜로 다녀 왔습니다.ㅋㅋ.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가 된다고 하던데 저는 머리숯이 많아 괜찮습니다. ㅎㅎㅎ)
지인들 중 궁금한 분이 있으면 알려드리겠습니다. 궁금해? 궁금하면 500원.
오전 10:00~14:00까지가 1부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정확하게 10시에 도착하여 입장합니다. 주말이라 복잡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조용합니다.
불과 2~3년전 까지만 집사람과 둘이서 한명, 한명 1:1 커버를 했어야 했는데, 지금은 아이들끼리 " 엄마, 아빠! 나 00 체험하러 갈께요." 하고 두 아이가 사라져 버립니다. 키운 보람이 있습니다.
와이프와 저는 커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각자의 폰을 만지막 만지막 합니다. 너무나 행복한 시간입니다. (야호!) 30분 후 아이들이 잘 놀고 있는지 확인해 봅니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는 아이들 뭐가 그렇게 재미있지????
1부가 마칠 시간이 거의 다 된 13:50까지 두 아이들은 열심히 체험을 하다 옵니다.
점심메뉴를 무엇을 먹을지는 휴대폰으로 검색해 봅니다. 대구 엑스코 인근 맛집으로 검색을 하니 '부용'이라는 중식당이 검색이 됩니다. 아이들에게 "점심은 자장면 먹을까?"라고 물으니 바로 "ok."라고 말합니다.
엑스코 후문에서 걸어서 2~3분 정도 '부용'이라는 중식당에 도착합니다.
배가 고파 얼른 주문을 합니다.저는 짬뽕, 와이프는 백짬뽕, 아이들은 자장면을 주문합니다.
-맛과 가격등은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식당을 홍보하려거나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짬뽕과 백짬뽕 - 8,000원 , 자장면- 6,000원입니다. 동네 반점보다는 약간은 비싸네요.
짬봉과 백짬뽕을 시식해 봅니다. 동네 중국집에서 시켜 먹던 짬뽕 보다는 심심한 맛이 나네요.짬뽕 특유의 감칠맛이 나지 않습니다. (제 입이 사구려라 그런가? ㅎㅎ. ) 아마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그런듯합니다. 점심을 다 먹고 나오면서 쓰인 문구를 보니 자연 그래로의 맛을 살린다고 쓰여 있네요.
짬뽕 속의 해산물은 나름 정성스럽게 넣은 듯 하였습니다.(그래서 좀 비싼가?)
자장면을 먹으보려고 하니 와이프가 애들것 뺏들어 먹으면 안된다고 야단을 쳐서 먹지를 못했네요.
후식으로 나온 것입니다. 저는 먹어보지를 못하였습니다. 와이프 하나, 딸 하나, 아들 하나 먹으니 저에게 돌아오는 몫이 없네요.
*짬뽕에 대한 총평 : 조미료의 감칠맛이 나지 않아 심심하기는 하다. 하지만 재료 본래의 맛을 잘 살렸다. 다양한 해산물은 넣어 가격은 적정하다고 생각한다. 배달 중국집의 조미료를 맛을 싫어하시는 분에게는 추천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