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은 왜 카카오톡에서 이탈하고 있을까?

in #kr-pen6 years ago (edited)

10대들의 카카오톡 이탈에 관련한 썰로 시작해서,
쓸데없이 꼬리를 무는 포털 관련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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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카카오톡 이용량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빠져나간 곳은 다름 아닌 페이스북 메신저, 일명 '페메'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빠져나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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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과 접촉하기가 싫어서'라고 합니다. 카톡에 알림말, 프로필 사진, 카카오 스토리를 바꾸면 즉각 부모님에게 노출됩니다. 10대들은 또래들끼리 어울리고 싶어합니다. 이렇게 어른들에게 뭔가를 들키는 걸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적을 돌이켜보더라도 이해는 됩니다. 카카오톡은 10대들에게 '틀딱(나이 많은 사람을 속되기 이르는 은어)들이나 쓰는 메신저'라고 절하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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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본산지 미국에서는 페이스북을 이탈하는 10대들이 몇년전부터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역시 우리나라에서 카카오톡을 이탈하는 10대들과 비슷한 이유로 페이스북에서 이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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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이탈한 10대들은 스냅챗으로 이동했는데, 그것도 벌써 옛날 이야기가 된 모양입니다. 미국 연예인 카일리 제너가 '아직도 스냅챗을 쓰는 사람이 있냐'는 취지의 트위터 하나를 남기자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의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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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을 이탈한 10대 이용자들이 스냅챗으로 이동하고, 스냅챗을 이탈한 이용자가 다시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했는데, 다시 승자는 페이스북이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이 1조 원 넘게 주고 인수한 페이스북의 자회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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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에서 이탈한 10대들 일부는 페메 뿐 아니라 인스타그램으로도 이동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도 1:1 채팅 기능이 존재하며, 스냅챗과 같은 '사라짐' 기능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램의 채팅은 카카오톡의 그것과 비교했을때 뭔가 좀 더 은밀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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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하의 이용자 중 10대 이외의 이용자가 이탈하는 몇가지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화번호만 등록되면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사생활이 무차별적으로 노출된다.',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카카오톡으로 무차별 홍보한다.', '온갖 필요없는 기능을 카카오톡에 집어 넣는다.' 등 입니다. 요약하면 1) 사생활 노출 거부감, 2) 잦은 notification으로 인한 높은 피로도 정도의 이유를 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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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직장인들이 느끼는 또 다른 피로감은, '시도때도 없는 업무'지시 때문입니다. 친구, 가족, 지인, 회사사람들이 카톡에 다 섞여있다보니 카톡을 안볼 수 없고, 카톡에 들어가면 회사사람들이 시도때도없이 농담따먹기를 하고 있거나 퇴근 이후에도 업무지시가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카카오톡 아이콘만 봐도 회사 생각이 나서 아예 켜질 않는다.'라고 할 정도입니다. 이용자들의 삶과 업무를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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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영원한건 당연히 없다지만 웹서비스의 흥망성쇠는 너무나 빨리 변합니다. 사소한 이유 몇가지로 이용자는 급격히 빠져나갑니다. 서비스 회사에 개발자와 디자이너만 필요한게 아니라 사회학자나 심리학자도 채용하는게 유리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웹/모바일서비스를 영위하는 기업은 기술 기업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세상이므로 사회학을 영위하는 기업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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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면에서 2004년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지키는 네이버는 참 대단하면서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이버의 시대는 곧 무너질거라는 소리는 숱하게 들었고, 웹2.0 이후 소셜미디어가 대세가 되면서 정말 무너지리라 예상하는 전문가도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네이버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네이버 이전에 포털은 '3년 주기설'이 있어서 '3년마다 1위 포털이 교체된다.'는 이야기가 정설로 통했지만 그걸 네이버가 완전히 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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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층의 이탈'이라는 이야기가 없을 정도로 무난하게 운영을 잘 하고 있습니다. 경쟁사(라고 하기엔 조금 민망한) 카카오가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심있는 분들의 좋은 관전포인트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c) Kak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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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이신가요 ?^^
전 일년넌에. 폐북에서. 친삭당하고. 멘붕이었던적. 있었습니다 ㅋ

인간관계에서 만나고, 헤어지고, 끊고, 다시 연결되는건 너무 흔하니까 크게 심려하지 않으셔도 될건데 초창기여서 멘붕이 오셨던거 같습니다. 덧. 저는 30대 아재랍니다~ ㅎㅎ

사회학자나 심리학자도 채용하는게 유리하지 않겠는가?

이건 제가 실제로 저희 회사에 요청했던 부분입니다. 세상에는 없는 기술은 없다 라고 할만큰 더 이상 멋스러운 서비스로 포장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그 가치를 어떻게 불어넣어주느냐에 따라서, 서비스의 성공여부가 결정되는것이죠.

스티밋에도 이 숫자 전개가 자리를 잡는건가요.^^ 거의 대부분의 글이 이런 전개군요. 근데 보기에도 편한건 사실입니다.^^

관심있는 분야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오! 어디 계신지는 몰라도 그러셨군요. 굉장히 깨어있고 앞서가는 조직에서 일을 하고 계시네요~
숫자 전개는 어쩔 수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소제목]
[내용]

[소제목]
[내용]

이런 식의 구성을 좋아하는데요, 스팀잇은 폰트나 자간 때문에, 원래 선호하던대로 쓰니까 내용이 조금만 길어져도 글을 안 읽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짧게 썰어서 숫자 전개식으로 쓰니까 조금 더 잘 읽히는 것 같아서 스팀잇에서만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제가 필이 와서 회의때 얘기했다가, 비용문제로 리젝 당했습니다.ㅋㅋ 그지같은 조직이죠.^^
맞습니다. 글이 길어지고 스크롤 몇번했는데 글이 안끝나면 어휴~ 하죠.^^
이런 숫자 전게 상당히 좋습니다.^^

굉장히 멋진 제안을 주셨는데, 회사 사정이 그랬다고 하니 아쉽네요. 잘 되가지고 좋은 선례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남기셨으면 좋았을텐데.. 싶습니다^^

저는 제가 네이버 안써서 네이버 계속 잘되는줄 모르고 친구랑 얘기하다가 "누가 네이버로 검색해 구글쓰지"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많이들 네이버로 검색하더라구요.

네, 저도 구글을 대부분 쓰는데 검색엔진 점유율을 보니 아직 네이버의 점유율이 압도적이더라구요. 슬리프린스님이나 저나 지금 스팀잇을 쓰고 계시니 아주 다수의 대중들보다는 뭔가 좀 더 다른 도구를 쓰는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재미있네요. 그리고, 인스타그램이 그런 기능을 제공하는지 몰랐네요

인스타그램의 1:1 비밀채팅 기능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고, 스냅챗처럼 잠깐 동영상 보여줬다가 증발시키는 기능은 작년에 생긴걸로 알고 있어요~ 심플해서 잘되는건데 뭔가 하나씩 덕지덕지 붙는게 ㅎㅎ

네이버가 정말 대단한거지요....
10대가 카톡을 떠나서 페이스북 메시지를 하는군요
몰랐습니다.
카톡에 이제 익숙해져서인지...
카톡을 다 쓴느줄 알았거든요
잘 봤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 이제는 10대들과 멀어져가는 기분이 들어서 우울하네요. 한동안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도 다 꿰고 있었는데, 이제는 도저히 못 따라가겠어요 ㅎㅎ 고맙습니다!

1번 읽자마자 페이스북 이탈했던 미국 10대들이 딱 떠올랐는데, 역시나~ 사람들 생각이 어디가도 비슷한가봐요..

네~ 세상살이란 각자 다른 색을 갖고 있으면서도, 또 모두 비슷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떻게 다음을 인수하여 네이버와 양대산맥의 구도을 이뤄 보려했지만 역부족이었던 것 같아요.

이미 너무 강력하게 자리잡고 있는 네이버를 잡기란 쉽지 않아보여 아마 카카오도 다른 방법으로 또 하나의 거대 플랫폼을 이뤄 가지 않을까해요(이미 충분히 거대하지만요!ㅎㅎ)

좋은글 잘 봤습니다! 팔로하고 종종 찾아뵐게요!~🤠👍🏻

그렇습니다. 포털 자체로는 경쟁 자체가 힘들지만 카카오톡은 국내에서는 거대한 플랫폼임은 부인할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라이프 O2O 플랫폼으로는 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종종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며칠 전에 재밌게 읽었던 뉴스 내용과 비슷하네요.

네이버는 검색 포탈이라, 페북 스냅쳇보다는 구글에 비유를 해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구글이 검색엔진1위 못하는 나라가 전세계 네 나라라고 합니다.
일본 중국 러시아, 마지막으로 한국.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봅니다.

중국은 자체 장벽을 세워서, 한국은 네이버, 일본인들은 한번 쓰기 시작한 서비스를 안 바꾸는 근성때문에(야후), 러시아는 자체 서비스들이 강력한게 있어서 그런걸로 아는데 민족 특성을 좀 타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시는대로 시사하는 바는 분명히 있을거고 제대로 분석하면 책 한권 써도 될 분량이 나올 것 같은데, 낸드님께서 연재를 한번 해주셔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네이버를 비교한건 약간 핀트가 어긋나긴 한 것 같습니다. 좋은 지적이십니다. 서비스가 크다보면 결국에 가서 다 부딪히게 돼 있어서 비교를 한건데, 말씀하신대로 네이버는 구글에 비교를 하는게 맞겠네요. 늘 고맙습니다.

제대로 분석이 될진 모르겠으나 한번 써보고 싶던 주제입니다. ㅎㅎ 저도 늘 감사합니다

좋은 내용의 글 잘 읽고 갑니다.
요즘 젊은층은 카카오톡을 이탈한다니..
카카오톡을 안 쓰는 경우는 생각을 못 했었는데
굉장히 의외네요
역시 세상은 계속해서 변해가나 봅니다.

네, 저도 처음에 저 소식을 접하고 살짝 놀랐습니다. 시대는 정말 끝없이 변하고 최근에는 빨라지는 속도도 더 빨라진 것 같습니다.

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학생때는 메세지 본연의 기능이 제일 필요했기에
카톡에서 불편했거나 필요없던 서비스들이
성인이 되니 필요한 서비스로 바뀌더라구요.
물론 카카오가 지금처럼 초심을 잃고 현실에 안주하며
광고컨텐츠 만들기에만 치중한다면 일시적 현상이 아니게 되겠지만요!
잘 읽고 갑니다 ㅎㅎ

말씀하신것도 관련이 있기는 합니다. 대리운전, 택시, 기프티콘, 부동산 등등의 서비스가 10대 들에게는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나이를 먹으면서 또 자연스럽게 그런 기능들이 필요한 나이대가 오니까 말씀하신 것도 일리는 있다고 생가고디네요. 감사합니다.

글 너무 재밌네요. 1번부터 끝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마케팅관련 일을 하면서 관심이 많은 세기업에 대해 말씀해주셔서 그런 것 같네요. 그리고 카카오톡에 10대가 떠나간다는 내용은 굉장히 놀랍게 다가왔습니다. 인스타그램 이후 어떠한 sns서비스로 대체될 지는 정말 궁금하기도 하네요.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런 글 많이 올려주세요~ 팔로우하고 항상 찾아올게요~!!!!

마케팅 하시는군요~ 저도 맞팔로우하고 마케팅이야기나 써주시는 글들에 대해서 재미있게 구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웹서비스의 흥망성쇠는 너무나 빨리 변합니다.

스팀잇은 또 얼마나 바뀔까요?^^

스팀잇이 더 성장할수도 있고, 몰락할수도 있고요~ 그 선택권은 온전히 이용자들에게 달린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놀라운 사실이네요 여담이지만 스팀잇에서도 메신저 기능이 있으면 참말로 좋겠습니더 :)

  1. 공개원장, 2) 영구보존이라는 블록체인 기본 개념에 채팅이 붙으면 정말 말한마디 하기가 후덜덜 하겠지만, 채팅 기능만 블록체인하고 연동안되게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하다못해 쪽지 기능이라도^^; 저도 공감하며 원하는 기능입니다~

요즘 아이들 놀랍습니다. 불편한 건 조금도 참지 않으니까. 거기에 맞는 포탈의 변화도 흥미롭습니다. 팔로우 리스팀하면서 많이 배우겠습니다

여성과 10대 아이들의 변화를 늘 눈여겨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맞팔할게요~

10대들이 카톡을 외면하고 있었군요. 몰랐네요.

네,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처음 접하고 신선한 이야기였습니다~

요즘 10대는 소위 페메(페이스북 메시지)를 쪽지처럼 이용한다는 걸 듣고 깜짝 놀랐네요. 그게 실시간으로 그 사람이 몇시에 접속했는지 등등 더 사생활이 없어서 그렇다는 얘기를 듣고 무서웠다는 ...
카톡의 읽씹도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접속 로그는 설정에서 지울 수 있는데 그걸 아직 모르는 아이들이 많나보네요. 그런데 좀 섬짓한 이유로 페메를 한다니 무섭네요. 읽씹 ㅎㅎㅎ 카톡도 읽씹 방법이 있기는해요~ 비행기모드로 설정하고 카톡 메시지 받아보고 다시 카톡 끄면 돼요.. ㅎㅎ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스냅챗을 안게 불과 몇달전인데 이게 옛말이였다니
인스타의 기능 사용해보고싶네요
십대뿐 아니라 모든이들이 원치않는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사생활로 인해 불편할꺼예요

그렇습니다. 연령과 관계없이 카톡의 무차별적 사생활 침해는 저도 무척 불편합니다.

확실히 한 플랫폼에 거의 모든 세대가 몰리면 가장 젊은 층이 먼저 이탈하는 것 같아요.

젊은층 + 얼리어답터들이 이탈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인사이트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20대 대학생들이 네이버에는 광고가 별로 없어서 좋아요. 라고 말하는데 엄청 당황스러웠어요. 20대들의 시각에서는 티스토리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애드센스는 광고로 보이고, 네이버의 광고성 리뷰들은 광고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였거든요.

네이버에서 검색한 맛집 정보나 트렌드 글들을 그대로 믿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비판적인 사고보다는 주입식교육을 받은 폐해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이버의 배너광고를 네이버 기본 UI정도로 인지하나보네요. 애드센스는 누구나 붙일 수 있으니 광고이고, 네이버에서 직접 수주를 따서 UI에 맞게 붙여놓은 광고는 광고가 아닌걸로 이닞하나보네요 신기하네요. 네이버 이용 행태를 보면 주입식 교육의 행태가 맞다고 생각됩니다.

주신 댓글을 보니 문득 10여년전에 썼던 글이 하나 기억아는데 지금 찾으려고 해도 찾을수가 없네요. 대충 내용은 '주입식 교육을 받은 한국 사람들에게 잘맞는 잘 차려진 밥상인 네이버 vs. 검색창 하나 달랑 있는 구글'이렇게 비교하면서 교육 시스템을 비판한 것이었는데..^^;;

여튼 좋은 지적이고 공감하는바 입니다.

고등학교 강의에 나가서 친구들을 만나면 10대들은 또 다른 이용 형태를 가지고 있어요. 다음은 당연히 사용안하고요, 네이버도 가입안하고 메일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이 친구들은 뭐하지? 싶었는데. 완전 모바일 프랜들리 하더라고요. 웹이나 컴퓨터는 완전 사용할 줄 모르는데, 새로운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하라고 하면 가르쳐주지 않아도 잘해요.

그러니까 메일은 사용하지 않지만 카카오톡과 인스타크램 채팅을 하는거죠. 생각해보니 10대 입장에서는 메일을 쓸일도 없고, 신기하지도 않고, 카톡있는데 왜 메일써? 이런 것 같아요.

그리고 쇼핑도 모바일로 바로 하니까 검색도 모바일로 하고요. 컴퓨터를 전혀 사용안하더라고요.

몰랐던 사실이네요. 재미있는 현상인 듯요. (심지어 저는 페메란 게 있는지도 몰랐다는...)

10대들은 정말 빠르게 움직입니다. 특히, 네트워크 넓은 아이들 몇명이 옮기면 금방 옮겨다니는..

오 저도 10대가 카카오톡을 떠난다고해서 놀랐네요. (벌써 세대차이가 주루룩...)
페북-인스타-네이버에 대한 고찰도 도움이 많이 되구요ㅎㅎ
제대로된 투자를 하려면 역시 이런 폭넓은 시야가 필요하겠죠?ㅎㅎ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요새 이것저것 세대차이를 많이 느끼고 있어서 눈물이 주르륵 .... ㅠㅠ
늘 자주 소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사실을 알았네요.
카카오가 영역을 더 넓혀가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카카오가 사업 영역자체는 엄청나게 넓혀가고 있습니다. O2O, IOT쪽으루요.. 그런데 그게 살짝 부작용도 생기는 시점 같습니다.

저도 아이들 멘토링하다가 보니 페이스북 메신저를 자주쓰던데 그 이유가 유튜브나 게임할때 별도 창내림 없이 바로바로 답장할수있는게 편해서 쓴다고하더라구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사소한 창내림도 큰 불편함이 될 수 있지요~ 역시 아이들은 민감합니다~ 좋은 현장 소식 감사합니다.

해외에서는 2개 이상의 메신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만 유독 카카오톡만 사용하는 유저들이 절대 다수인 것 같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현재 10대의 페이스북 메신저로의 이동은 이탈이 아니라 복수개의 메신저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카카오톡을 아예 쓰지 않는 것은 아니라 부모님, 학원/학교에서 쓰는건 카톡, 친구들과 쓰는건 페메 와 같이 목적과 대상에 따라 사용 메신저가 달라지는 것이지요.

말씀하신 것처럼 카카오톡을 싫어하는 이유도 명확하지만 그것을 쓰는 이유도 명확합니다. 모두가 쓰고 있는데 다른 사람보고 내가 쓰는 메신저로 바꾸자고 할 수 없기 때문이죠.

해외도 그렇지만 국내도 다중 메신저를 쓰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저도 증권 투자용으로는 텔레그램, 사이드 프로젝트는 슬랙, 친구나 기타 업무로 카톡을 쓰고 있으니 해주신 말씀이 더욱 공감됩니다. 목적별로 메신저 이용률이 달라질텐데, 10대들은 업무를 할일은 없으니 학교 선생님이나 부모님들과의 대화에는 카톡을 쓰고, 친구들과는 페메를 쓰는 쪽으로 가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카카오에 대해 약간은 부정적으로 쓴 것 같지만, 창업 스토리는 긍정적으로 썼던적도 있고 늘 경이롭게 바라보고 있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아래는 제가 과거에 썼던 카카오 창업 스토리 관련글입니다. 감사합니다.

https://steemit.com/tooza/@jongsiksong/m3vy7

영원한건 없습니다. 역시... 새로워지는 모습이 없으면 식상해진다는... 너무 빠르게 왔다가 빠르게 사라지는 세상이니까요. 카톡을 보면.. 네이트 온이 항상 생각납니다.

전국민이 네이트온을 쓰던때,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앱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SKT수뇌부에서 문자메시지 매출 감소를 우려해서 우물쭈물 대던사이에 좋은 기회를 놓쳐버렸죠..^^;

역시. 그런일이 있었군요..변화를 두려워하면 도태될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구요

참 공감가는 글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PD님 안녕하세요. 11일 방송만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ㅋㅋㅋ. 전 PD가 아니라 촬영감독입니닼ㅋ

엇! 넵 감독님!!

한달전에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에서 13,000명 정도가 투표에 참여한 결과인데요.. 마침 기사들이 페메이야기를 하던터라 의아한 결과가 나와서 재밌게 생각했습니다.
제목 없음.png

재미있는 통계네요, 쉐어하우스 채널이 어떤 특성을 가진 채널인지 영상을 일단 좀 보겠습니다. 좋은 통계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sns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 감사합니다;;
스냅챗은 써보지도 못했는데 한물 간 sns 취급을 받는군요...
카톡도..;;;
저와 sns 트렌드는 안맞나봅니다 ㅋㅋㅋㅋ

대신 ethecminus님은 그림을 엄청나게 잘 그리시는 금손이시니~ 뭘 쓰시든 팔로워를 몰고 다니시니 그깟 sns트렌도 좀 안 따라간다해도 괜찮으실 것 같은데요~?

우와...
스팀잇만 파고 들어서 잘 몰랐는데..
카카오톡이 어느덧 10대들에게는
버림받고 있는 앱으로 전략하다니...

요즘 트랜드는 정말로 속도전이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그런고로 저는 생활 필수품을 파는(술, 담배)
거나 사면서 세월아 네월아하는게 속이 편할 듯하네요;;;

잘 보고 가요

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들을 영위하면서 유유자적 하는 삶이 속 편하죠^^

솔직히 카톡도 페북도 인스타도 10대가 원해서 쓰는 게 아니고, 그냥 대안이 없기 때문에 쓰는 것 같아요. 저는 30대인데 저도 그렇거든요. 걔들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안 좋아하시는 이유는 너무 구려서인가요? 아니면 대규모 자본이 운영하는 서비스라서 그런가요?

이미 제2의 페북이 자라고 있다라고 하는 "스팀잇" 어떤 연령때의 사랑을 받을 지 궁금하네요

스팀잇은 스팀 시세에 연연되는 면이 있어서 SMT가 출범하면 말씀하신대로 좀더 안정적으로 성장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앗 이런 좋은 글을 이제야 보다니 ㅜㅜ

한동안 안 보이셨는데, 바쁘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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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이거는 정말 문제가 많습니다. 어르신들도 문제의식을 갖고 계시는군요~

 6 years ago  Reveal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