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만으론 성공 하지 못한다, 노력을 안한다고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in #kr-pen6 years ago (edited)

노오오력이 부족하닷! vs. 암만 노력해도 안된닷!


노력론은 비교적 사회에서 크고 작은 성취나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자주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세상 탓 하지마라.', '노력해라, 안되면 더 노력해라. 그래도 안되면 더 노력해라.', '잘되는 건 운과 사회 탓으로 돌리고, 안되는 건 나의 노력탓을 해라..' 등등 이런 이야기는 특히 자기계발서에서도 많이 나옵니다.

응당, 이런 태도를 가지고 산다면 타인으로부터 찬사를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도 좋으면 좋았지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런 애티튜드는 나에게만 적용하고 가슴속에 묻어둬야 합니다. 저런 이야기를 공공연히 타인에게 하고 다니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최근에 부쩍 늘어났습니다. 왜냐하면 사회 구조적으로 지위 향상을 노력으로 해내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이 아니더라도 당연히 타인에게 이래라저래라 강요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이글도 '이래라저래라'류의 글이 아닌, X세대 꼰대 젊은 아재가 자기 점검 차원이서 쓰는글이며 보팅이라도 좀 받아가면서 공감대 형성되는 분들끼리 위안이라도 해보자고 쓰는글입니다.

어느 분야나 기본적인 노력은 필요하다

로또 당첨이나 자다가 부모님 유산이 떨어진 경우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노력을 해야 기본적인 성취를 얻을 수 있는 기틀은 만들 수 있습니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무언가 얻기를 위하면 평생 얻지는 못하고, 얻기를 위하다가 생을 마감하게됩니다. 얻으려면 시도를 해야합니다. 시도를 했으면 당연히 성실하게 노력을 해야합니다. 기본적인 노력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볼멘 소리를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스스로의 가슴에 손을 얹고 노력을 했는지 돌아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노력만이 우리를 성공의 길로 인도하는건 아니다

노력은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기본적인걸 하네마네 논쟁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책을 많이 읽어야만 성공하는건 아니지만, 크게 성공한 사람들 중에서 독서광 아닌 사람이 없다.' 이 말과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노력을 한다고 모든 사람이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크게 성공한 사람들 중에서 노력을 안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 노력은 기본적으로 해야합니다.

그리고, 노력뒤에는 반드시 '운'이 따라야합니다. 운은 우리 삶에서 생각보다 꽤 큰 위력을 가합니다. 운의 기본적인 요소는 시간과 장소 즉, 시대가 주는 행운(때)과 그 시대의 행운이 따르는 장소가 핵심입니다. 큰 부자들에게 자문을 구해보면 이 '행운'조차도 확률의 범주에서 움직이며 삶에서 행운을 높여주는 방법들은 무수히 존재한다고 합니다. 가령,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이 대통령 눈에 띌려는 이상한 목표를 세웠다면 청와대 앞에 식당을 차려야됩니다. 저기 삼천포에서 식당을 차리지 말아야합니다. 대통령이 청와대 앞 개인 식당에서 밥을 먹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그래야 측근들이나 직원들에 의해서든 대통령 눈에 띌 확률을 높이겠죠.

그리고, 기질과 재능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질에는 '지능', '끈기', '성실함', '임기응변' 등 온갖 요소들이 포함됩니다. 노력을 할 줄아는 기질, 운을 끌어내는 기질, 판을 보는 기질, 배팅하고, 실행하고 끈기 있게 해내는 기질, 얻은 운을 수성하는 기질 등은 정말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재능에는 특정 분야에 대한 남보다 조금 더 탁월한 능력들이 포함됩니다.

버핏이 부르는 '자궁로또'는 어떤 국가의 어떤 부모님 밑에서 태어 나는지를 유머러스하게 칭한 단어입니다. 정상적인 강대국의 학력수준이 높고 소득이 높은 부모 밑에서 태어난다면 처음부터 인생에 날개를 달고 태어나는 것 처럼 보입니다만 그것은 앞서 말씀드렸던 '운'에 포함된다고 봅니다.

노력 x 운 x 기질과 재능 = 성공확률

노력에도 방향과 전략이 필요하다

제가 가장 안타까운 부분을 말씀드리려합니다. 많은 청년들이 지금도 도서관에 앉아서 엄청나게 노력을합니다. 실제로 그들이 생각하는 노력이란 '책상머리에 앉아서 하는 시험공부'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누군가에게는 현명한 노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가장 찬란한 시기에 엄청난 에너지를 투입하여 노력하고자 하였다면 내 노력의 에너지를 쓸 방향성을 명확히 규정해야합니다. 그리고 전략적인 노력을 해야하지요.

"저는 람보르기니가 드림카입니다. 큰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여행하며 살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청년이 도서관에서 9급 공무원에 도전하겠다고 하루종일 도서관 책상머리에 앉아서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으면 거기에 아무리 노력을 쏟아봤자 헛노력을 쓰는겁니다.

반대로, "저는 꿈이 크지는 않아요. 하루하루 내몸 건사하고, 휴일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여행다니는... 그 정도만 살아도 행복해요." 이렇게 말하는 친구가 창업을 하겠다고, 창업 전선에 도전해서 가게를 키우겠다고 에너지를 쏟으면 그 청년은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에게 솔직해지기

투자도 그렇지만, 인생의 항로를 정할때는 더 그렇습니다. 먼저 가슴에 손을 얹고 내가 누군지 스스로 정체성을 확실히 찾고 정립해야합니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스스로 솔직해져야합니다.

이를테면, "남에게 꿀리기 싫어서 투자를 한다."거나, "남 밑에서 일하기 싫어서 창업을 한다"거나 한다면 그런 생각은 저 멀리 밀어두는게 좋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인간답게 살아가려면 적어도 사(士)자 직업은 가져야죠. 그래서 저는 열심히 공부했고 돈 많이 버는 의사할거에요." 이런 친구들도 더러 있었는데, 이러면 정말 자신을 속이는겁니다. 의사가 되더라도 인생이 행복할리가 없습니다.

세로토닌 분비를 위해서 살자

수명이 아무리 늘어도 대부분의 사람은 100살도 못삽니다. 게다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시간은 영유아기를 제외하면 30~40년도 되지 않습니다. 그 짧은 생을 '먹고 살려고' 살거나, '남들눈에 잘 보이려고' 산다면 스스로의 삶에 매우 큰 불행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세로토닌을 분비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지향점은 그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급적 젊을 때 1) 짧은 기간 폭발적으로 노력하고, 2) 전략적으로 노력하고, 3) 행운의 확률을 높이면서도 현재의 행복을 놓치지 않게 주의를 기울이면서 살면 어떨까 싶습니다. 먹고, 여행하고, 사랑하고, 현재를 애정하며 사는 모습이 그것에 가까울까요? 궁극적인 인간의 삶은 '세로토닌을 분비하는 삶' 그 이상도 이하도 없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적 선악구도도, 영구적인 위대함과 찌질함의 구도도 어떤 것도 세로토닌 분비 논리 앞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는 듯 합니다.

강수진의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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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도면 책 TV 현실에서 만난 사람까지 서라운드로 시대별로 예시를 들어가며 바닥에서 기어올라온 사람들을 나열할 수 있겠지만 에티오피아 커피 농장이나 중국의 헤이하이즈 같은 상태라면 아무래도 노력으로 되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그 기질과 재능도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 본인이 노력으로 여기까지 올라왔다고 믿고 다른 사람도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은 다 그런 사람들이지만 그럼에도 노력하면 성공한다고 말하기는 좀 껄끄럽습니다. 상대방이 남자라면 그 노력의 방향성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하기는 합니다. 남자들은 여자애들한테 인기있어지려고 '변호사' 가 된다든지 전후관계가 전혀 상관없는 비이성적인 생각을 많이 하지요.

"어떤 나라에서 누구의 부모 밑에서 태어나냐?" 이게 가장 강력한 운이고 평생 이 운을 능가할 수 있는 운은 없을 것 같습니다. 기질과 재능에 대해서는 후천적으로 개발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따로 뺐는데, 일정 부분은 선천적인 요인도 있으므로 운의 범주에도 포함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시대는 노력도 중요하시만 운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일정 수준의 운을 끌어내려면 일정 수준의 노력은 투입해야겠지만 날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나오는 아이들을 이기려면 운을 능가하는 전략이나 무언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성공엔 반드시 노력과 운이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성선수도 그의 성실함을 알아봐주고 사용법을 아는 감독들을 '운'좋게 만나서 성공할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준비된 자가 되어 있어야 기회를 잡는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준비(노력)된 자가 기회(운)을 잡는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잘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오! 제가 오늘 영화와 관련지어 올린 내용과 비슷합니다. 노력에도 방향과 전략이 필요하다 :) 공감합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오 그러셨군요! 저도 글 읽어보러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노력보다 운이 좋아야 하고
운보다는 타고난 복이 있어야 된다고 봐여 ^^ㅎㅎ

네~ 타고난 복의 뿌리는 아마도 부모를 잘 만나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미약하지만 풀봇을 하고 갑니다.

풀봇은 늘 감사합니다!

요즘 운칠기삼이란 말에도 많이 공감합니다. 운도 필요하고 좋아하는 분야에서 노력을 해야겠죠.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3의 노력을 최대한 하고 7을 기다려야 하지 싶습니다.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스로에게 성공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목적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목적이 있는 배는 쉽게 전북되지 않습니다.

한마디만 하고 갑니다.
풀보로 좋은 글 감사표시합니다

풀보팅으로 해주신 한마디 감사합니다!

폭발적으로 노력해야겠어요!!! 부우웅~~
좋은 글 감사합니다^^

폭발적으로 화이팅입니다!

정말 핵심을 담은 말들이군요. 저는 지금도 노력은 하고 있지만, 그것이 방향성과 최선이라는 부분에서 과연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드신다면 가던길을 잠깐 멈추시더라도, 여유를 갖고 방향성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라고 조심스럽게 제안드려 봅니다. 마침 여름이라 공기도 깨끗한 날이 많고 산책이나 커피를 즐기기에도 좋은 날이 많네요. 응원합니다.

운이라는 요소도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지만, 자신이 목표하는 바를 못 이루는 경우도 많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운의 절대총량과 방향성과 전략 그리고 적절한 운이 믹스가 돼야하지 싶습니다. 노력하고도, 혹은 재능이 있는데도 원하는 정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힘들게 사는 분들을 보면 안타깝죠.

운이라는 변수가 언젠가 내앞에 떨어질때까지 꾸준히 노력하면서 바래야겠죠? ㅎㅎ

그러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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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자기를 알아야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죽이 되든 밥이되든지 간에
방향성을 잡고 노력을 붙잡으려고 매달리게 되니 말이죠..

언제봐도..
여운이 남는 마지막 사진입니다.

말씀하신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냅다 투자든, 시험이든, 인생이든 뛰어드는 사람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나의 정체성에 대해서 확실히 알고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사진에 여운이 남았다면 성공이네요 ㅎㅎ

박지성같은 경우 본인의 노력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두개의 큰 운이 작용했죠.
첫번째는 그가 성년이 되기 시작한 2002년에 월드컵이 자국에서 열렸다는 점과
두번째는 거스히딩크의 눈에 좋게 띈 점이죠.
그런 그를 따라 네덜란드로 간것이 그의 성공의 시작이였다고 봅니다.
세상엔 노력은 해도 운이 정말로 따라주지 않는 사람들이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