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선.

in #kr-writing9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빛블루 (@beatblue) 입니다.

스티밋 포스팅에 예전에 썼던 시 같지 않은 시를 가끔 올리곤 하는데요~ 오늘은 십여년 전쯤 썼던 글이 눈에 들어와 포스팅해 봅니다. 감성적으로는, 그때의 제 사고와 지금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유혹의 선.

나에게는 항상 선이 있다.
규정할 수도, 보이지도 않는, 다른 차원의 선이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고, 과거에 살 모든 사람들에게는
각자의 길이며, 선이 있다.

그 선의 길이와 높이, 폭은 제각기 다르겠지만,
선은 항상 우리 사이에 그렇게 그여지고 있다.

내게 있는 선은 어떤 색이며, 또 당신의 선은 어떤 색인가,
어떤 색깔의 선을 따라 가야만, 우리가 원하는 그곳에 갈 수 있을까.
노란색, 하얀색, 아니면, 파란색?

때때로 선은 넘지말아야 하는 규범이다.
그 높낮이와 상관없이 넘는 순간,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던 그 때처럼,
많은 것들이 재앙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리고, 선은 용기와 도전의 목표가 된다.
가질 수 있는 것과, 탐하지 말아야 하는 것.
이성으로 사고하고, 형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감성의 그늘 밑으로 드리워진, 어둡고 깊게 패인 선

손으로 선을 음미하며, 따라가자.
내가 가야 할 곳을 안내하는 그들을 뒤로 안은 채.

일탈의 경계에서 나는,
내가 서있을 선의 어딘가를 다시 한번 응시한다.


관심(follow, upvote, reply)이 더 좋은 스티밋을 만듭니다.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의 출처는 [구글검색] 입니다.
-후문의 붓글씨를 써주신 @tata1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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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십여년 전에도.. 지금도.. 생각의 깊이가 깊으신 것 같습니다.
선을 기준으로 행동과 사고.. 평가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여전하신건지..
아니면 그 선의 길이와 폭, 두께, 색깔, 내용, 선 안팍의 내용 등도 여전하신건지... 궁금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많은 생각을 정리해봐야겠습니다.

@gilma 님, 그때와 제 감성의 컨텍스트는 비슷한 것 같아요~~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폭과 두께, 색깔, 내용, 그외의 내용들은 제가 위치한 환경과 사람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거나 달라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얘기하는 선은 line과 good 두개의 중의적인 의미도 담아 생각했어요~ 선하다 라는 것도 최근의 스티밋에서의 문제와 같이 각각의 생각과 관점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니 말이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오호~ good의 선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멋지십니다!

때때로 선은 기어코 넘어서야 할 틀이기도 하겠지요. 수없는 세월을 채바퀴처럼 돌았었던...의미심장한 글입니다.

네, 도전이자 극복의 대상이기도 하죠~~ 타타님의 댓글 받을 때마다 에너지가 나는 것 같아요~~ ^*

와~십여년 전에 저런 생각을 가지고 계셨다니요!
잘 읽고 갑니다!!

십여년 전이라고 해봐야, 그때도 그닥 어린 나이는 아니네요; ㅠㅜ ㅎㅎ

선이 가지는 개념적 의미...
시에서 이야기하는 선 외에 또 한가지가 위에 @tata1 님이 이야기하신 깨어져야 할 틀의 '선'이 아닐까 싶네요.
마음속에 가지고 계신 선(신념)이 지금의 빛불루님을 만들지 않았나 싶네요. 앞으로도 종종 시 올려주세요~

네, 맞습니다. 노아님~ 타타님의 말씀처럼 깨지고 극복해야 하는 대상이 되기도 하구요~ 저는 이 글 쓸때, line 과 good 의 의미를 담은 선을 생각했어요~ 선이 곧 무조건 좋은 거라는 인식은 아니라서~~ 시 같지 않은 시에 많은 좋은 해석들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beatblue님 맞는 말씀 이신 것 같네요.. 저도 가끔 술먹고 선을 넘은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t.t 조신하게 잘 살아야 겠네요^^

그렇게 따지면 저는 뭐 최근을 제외하고는 일생을 그래왔던 것 같아요~ 더욱 조신하게 잘 살겠습니다~~ ㅎㅎ

네 ㅎㅎ 저도 그래야 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와우~!
블루형님 이러시다가 나중에 시인되시는거 아닙니까?? ㅎㅎ


오늘 점심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제대로 한번 대접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부러 찾아와 주었으니, 제가 대접해야죠~~ ^* 담엔 가볍게 맥주 한잔 합시당 ^* ㅎㅎ

오늘 뵈어서 좋았습니다. 철학이 있는 개발자의 모습이시네요. 덕분에 맛나고 즐거운 경험을 했네요~ 다음에는 제가 대접할 수 있는 자리 마련할께요. 담에 뵈요 ^^

톡톡님, 저도 오늘 뵈어서 너무 좋았어요~~ 가깝게 계시니 조만간 자리 만들어 뵈어요~~

음주시 넘어버리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의 존재를 안지 불과 몇 년 안되어서요ㅋㅋ
넘지 않으려고 애쓰는데 가끔 컨트롤 안되면
흑역사 또 하나 쓰는거죠 머..ㅠㅠ

그래도 어느정도의 선을 왔다갔다 하며
즐기는건 분위기도 유쾌해지고
나름 긍정적인 부분도 있는듯합니당ㅎㅎ
저랑도 맥주 한 잔 해주세요 블루님!ㅋㅋ

아밋슈님~~ 앞에 말씀하신 그 선은 정말 조심하셔야 할 것 같구요~~ 일탈의 경계에서 즐거움을 찾는 건 도전이자 새로움의 확장일 듯 해요~~ 맥주 한잔은 언제나 진리죠 ^*

때로는 그 선이 보이지도 않는 것 같아요. 선이 있다는 걸 미처 자각하지도 못한 채 선 안에서만 뱅글뱅글 도는...
잘 읽고 갑니다.

어찌보면 @bree1042 님의 그 대답이 가장 정답일 수 있죠~ 우리는 우리의 선들은 자각한다해도 관계된 타인의 그 선은 알기가 힘든 법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