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자가 사는법

in #kr-writing6 years ago (edited)

누군가가 지금 나에게 다시 태어나게 해 준다면 무슨 성별로 태어날 것이냐고 물으면 나는 뭐라고 답변할까.

어렸을 땐, 아니 지금도 순간순간 차라리 남자로 태어났으면 싶을 때가 많다. 딸 셋의 장녀로 태어난 순간부터, 엄마가 종가집에 대를 끊어버린 죄로 평생을 죄인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느낀 그 순간부터, 여자라서 친구집에서 잘 수 없고 통금시간을 준수해야 할 때부터, 여자라서 안되는 일들이 있다는 것을 경험하기 시작할 때부터 이땅에 여자로 태어난 것이 너무도 억울했다.

만약 내가 남자로 태어났다면 @rbaggo님처럼 자유로운 영혼으로 세계일주를 떠났을 수 있지 않았을까? 내가 남자였다면 어떤 장애물없이 회사에서도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지 않았을까? 또 내가 남자였다면 우리 부모님께 든든한 어깨가 되어 드릴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또 내가 남자였다면 죽을 것 같은 출산의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되고, 육아에 대한 책임이 이렇게 크지 않았을텐데 선악과를 따먹게한 여자의 죄값이 진정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나도 한참 어릴 땐 여자니까 배려해 준다는 식의 대우가 무지 싫었던 적이 있었다. 동아리 선배들이 동기들 기합준다고 모두 집합 시켰을 때 넌 여자니까 빠지라고 했을 때 선배들한테 부당함을 따졌고, 사회 초년생 시절 남자 동기생들은 밤새워 일해야 할 때 여자라는 이유로 너는 가서 쉬라고 할 때 괜찮다고 악착같이 버텼다. 남자들이 할 수 있는 거면 나도 할 수 있다고 우기고 또 우기면서 그렇게 버텨왔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배려라도 좋고 차별이라도 좋았다. 아이 키우는데 더 좋은 여건을 배려해 주는 분이 좋고 감사했다. 여자라고 회식에 빠지는 것이 죽어도 싫었는데 엄마라는 이유로 회식에 안 불러주니 오히려 고마웠다.

내가 얼마전까지 모신 우리 지점의 대표분은 아이가 셋이셨다. 그 분은 퇴직하고 나가실 때까지 나에게 높은 직위에 올라가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하셨다. 그저 아이 키우는 것이 가장 중한 일이니 혹여 승진이 안 되더라도 너무 마음 쓰지말고 아이 키우는 것에 마음을 다하라 조언하셨다. 승진에 마음쓰며 지냈던 날들이 다 부질없었다 하시며 애 셋 있는 내가 직장 생활 하는데 많이 신경을 써 주셨다.

그리고 그 분은 퇴직하셨고 이제 새로운 분이 오셨다. 이분도 아들만 셋이시다. 그래서 혹시 내 상황을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 조금은 기대했다. 하지만 이 분한테는 개인의 상황은 중요하지 않았다. 조직의 성과를 위해 개인의 희생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다. 만약 개인의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그 개인은 조직을 위해 스스로 알아서 조직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다. 그러니 여자들이 육아를 이유로, 여성임을 이유로 직장에서의 배려가 필요로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고 그것을 요구하는 여성근로자를 참으로 한심해 하신다.

내가 비영리집단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회사도 이익을 내야하는 집단이니 조직의 성과가 중요하고 조직의 성과를 위해서는 개인의 상황 같은 것은 배려될 수 없는것이 당연할 수도 있다. 회사가 이익을 창출해야하는 조직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남자랑 여자는 동일한 출발선에서 출발하지 않지 않은가. 신체적 조건은 차지 하고서도 출산과 양육은 거부할 수 없는 오랜시간 우리의 문화적 산물이지 않는가 말이다. 요즘 그 상사의 눈에 들기위해 어떻게 하면 보고 한번 더 해볼까 눈에 쌍심지를 껴는 남자 동료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일의 성격상 상사에게 직속으로 보고할 건수가 없는 여성들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고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별로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는 여성들을 싸잡아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누군가 출산이나 육아를 위해 휴직을 내거나 아이들 병원, 졸업식, 학교 행사 등을 이유로 바쁜 시기에 휴가라도 내게 되면 기다렸듯이 꼭 한마디가 나온다.

여자들은 그래서 안돼.

여성들의 성과는, 일에 대한 태도와 열정은 일반화되기 쉽다. 아주 좋지 않은 쪽으로 말이다.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은가. 나도 이것이 현실이 아니라고 애써 부정하고 싶다. 그럼에도 오늘 이순간 내가 겪고 있는 순도 100% 리얼 현실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내일도 야근을 밥 먹듯이 할 것이다. 최소한 나로 인해 '여자들은 그래서 안돼'라는 선입견이 우리 조직내에 자라지 않도록 말이다.

언제쯤 우리 사회에서 그러니까 여자는 안된다는 말이 사라질까. 여성에 대한 배려가 또다른 역차별이라고 생각하는 남성들한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다. 내일부터 시작될 월요일이 참 무서운 지금은 일요일 밤이다.

Cb5z_y_WwAAs46G.jpg

이 한장의 사진이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느끼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해 주는 것 같아 진정 슬프다.

Sort:  
There are 2 pages
Pages

@happyworkingmom and all mom님들 굉장한 사람이라고 인정하다. 제 아내에게서 배울 것이 많다. 그리고 제 아내가 저에게서 배울 수있는 몇 가지 것들이 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 8:28)

Sorry a lot of things are not fair but I see Korean guys have changed somewhat since 20 years ago. It was really bad then when I came to Korea in 98. Now I can see some of my Korean friends who are fathers washing dishes and taking the kids to the park. They share responsibilities. But the workplace is not really fair yet. I know what you mean. Thanks for writing your story. I will do better to try to understand women who work with me.

Your comment makes me smile. Thank for saying that. Your comment is the best. Thank you~~^^ Have a good night.

숨이 턱 막히는.... 현실입니다. ㅜㅠ 아...

very good message. and photo very expository...

"그런데 문제는 자신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고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별로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는 여성들을 싸잡아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 "

이 문장에서..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세상에 사람은 참 다양하다지만.. 아직도 고지식한 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놀러왔습니다. 화이팅하시길 바랄게요!! 응원합니다.

세상은 알면 알수록 무서워져요~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요 ~ 흑

힘내세요!!!
앞으로 점점 좋아질겁니다!!!
한주 마무리 잘하시고 편안한밤되십쇼!

와우, 슈퍼 포스트와 블로그, 나는 매우 흥미가 있었고, 당신을 따라 가기로 결정했다 :) 나는 또한 당신과 나의 블로그를 초대한다. 그는 패션과 여행, 그리고 다른 호기심에 관해 씁니다. 나는 너를 이미보고있어. 너와 함께있어. 고든을 넣을거야. :)

앞으로 세상이 바뀔겁니다
우리의 미래는 여성에게 달려있습니다!!!!
덧붙여 꼭 여자뿐이 아니라 남자 직원들에게 해당됩니다만 성과를 내서 승진하는 것도 좋으나
운이 안 따라서 승진을 못 하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지요
(앞으로 유럽처럼 우리나라도 여성이 더 능력발휘를 잘 해서 남성을 능가하는 시대가 도래할 겁니다)
전화위복이 되어 일이외의 가정에서 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소한 행복을 일궈낼 수 있지요
그리고 인생 100세 시대에 장기적으로 보고 조진조퇴하지 않고
끝까지 남는게 행복이 될 수도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사회가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회사 곳곳에서 많은 차별이 있는것을 느낍니다. 딸가진 아빠로서 우리 아이들이 겪을 앞으로의 사회는 지금같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워킹맘님, 워킹맘님 세대 혹은 저희 세대에도 완전한 이상향은 안되겠지만, 언젠가는 그 합의점을 찾지 않을까요???
지금부터 천천히 세상이 바뀌고 있는 중이니...아직 멀긴 했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많이 배웁니다.

지금은 있지만 천천히 바뀌어 나가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되요. 예전에 비하면 바뀌어나간다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ㅜ
흑흑 내일은 월요일이예요 워킹만님 편안히 꿀잠주무시고 내일도 화이팅!하세요^^

맞아요. 조직문화가 제가 사회 초년생이었던 16년전 하고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이 바뀌었는데 이런분 들 꼭 있으시네요~ ㅜㅠ 우부님도 편안한 밤 되세요~^^

어딜 가나 윗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고 하던데.. 해피님의 사회생활이 힘들어 보여 참 씁쓸하네요.
올케도 상사한테 너무 당해.. 나름 잘 나간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조만간 퇴사를 준비한다는 안좋은 소식을 접하게 되었어요..
남자들의 사회적 능력을 무시할수 없지만, 남성이 할 수 없는 절대적인 분야가 여성으로부터 분명이 있을것인데 아직도 선입견과 옹고집 같은 성향으로 여성을 폄하하는 남성들이 아직도 있다는 것이 무척 안타깝네요
이럴수록 힘을 내시고.. 그들도 가정이 있고 아내가 있고 딸이 있을테니.. 후회하고 깨닳는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안타깝게도 아들만 있고 딸이 없으신..자신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하는 것이(아랫사람을 쥐어짜는 것이) 기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전형적인 윗사람 타입이죠. 물론 배울 것도 많지만 여자들을 싸잡아 판단하는 것과 출신학교 엄청 따지시는 건.. 씁쓸한데 때려칠 수 없으니 버텨야지요~ㅎㅎ

아직도.. 제가 14년전 회사에서 있던 일들이 아직도 여전하다니... 사람이 무섭냐... 돈이 무서워서 참는다.. 가 건강에 오히려 도움이 될까요?? 힘을 내요 ^^

아직 갈길이 꽤나 멀다고 생각합니다..ㅠㅠ

모든 사회활동의 결국은 가정을 위해서라는 걸 그 상사분은 깨닫지 못하시나 봐요

그리고 가화만사성이 진정 옳다는 것도
모르시나 봅니다

진짜로 회사를 위하는 사람은
회사가 자신을 위해 준다고 느끼는 사람일 것입니다

저는
직장생활을 거의 안 해 봐서 잘 모르지만
여자가 좋아요 남자들 돈 벌기 넘 힘들어 보이고 책임감도 넘 크고

한 때 남자로 태어나 그야말로 시대를 휘어잡는 멋진 남자가 되고 싶다는 꿈도 꾸었으나 그냥 그런 남자를 휘어 잡고 살래요 ㅎㅎ

ㅋㅋㅋ역시 현명하시네요~제가 꿈꾸던 여성상~^^ 울 신랑이 휘어 잡혀 살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휘어잡고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볼랍니다~^^

제 신랑은 히틀런데요
애들도 꼼짝 못 해요
근데 은근 제 말 잘 들어요 ㅎㅎ

이상하지요.
애들이 해달라는 거라면 거의 무조건
다 들어주고 성격도 완전 오픈 마인드인데 애들이 아빠를 어려워 해요
아마 말이 별로 없어 그런가 봐요

그렇다면 승화님의 비법이 따로 있을 듯요~ 혹시...미모??^^

미모는
그냥 같이 다니기 창피하지 않을만큼이구요
나이차이가 좀 있어요 8살
그리고 서로에게 존댓말을 쓰고
있어요

그러게요. 현실은 조금 아프네요...
어서 빨리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일상에서 업무의 스트레스만 있던 것이 아니었군요. 육아에 심지어 제대로된 대우조차 받지 못하여서 이 사회의 잘못된 문화가 너무나 안좋은 이미지로만 가고 있네요. 단순한 소수의 무리들이 그 물을 흐려놓고 그 소수들로인해 개인개인이 피해를 받는다는게 마음이 아픕니다. 인정을 받고 싶었던게 아니라 똑같은 사람으로서 날 이해해달라는 것인데 그것이 성별의 차별화로 발전했고 그것이 이제 사회적인 편가름이 되어가네요.
모든 것이 잘못되었고 이제 시대가 변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변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워킹맘님의 나이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인정을 꼭 받으실거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글을써오시는 것 들을 읽고 적어도 워킹맘님은 인정받지 못할 분이 아니라는 것을 느꼇기에 말입니다.

인정이야 받겠지만 그 길이 험난하다는 걸 말씀드리네요. 저뿐 아니라 일하는 모든 워킹맘들의 삶이 녹록치 않다는 걸 말이죠~^^

이러한 일들이 오래전부터 시끄러웠는데 이제는 좀 변할때도 되었는데 말이죠. 아직도 저희나라는 선진국이라 불리기에는 부족한 나라네요. 빠른 시간내에 여성들의 녹록함이 없어졌으면 합니다.!워킹맘님도 이런일 더욱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워킹맘으로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지요.
세상이 바뀌는 날이 오길 바라요

현실이 가슴 아프네요
워킹맘님 좋은 날이 빨리오기를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힘 내세요~~

아무래도 뿌리깊은 유교사상때문에... 앞으로 시대가 변하면서 바뀌어야되는부분이겠죠.

많이 변했다고 느끼지만 아직 갈 길은 멀기만 한 것 같아요. 일요일 밤 가장 생각이 깊어지는 날이네요.(월요일아 오지마오지마..)

요즘 사회분위기가 점차 변하고 있으니, 좋은 세상 곧 오지 않을까요??화이팅!

복잡 미묘하네요...
누군가에게는 절실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투정부르는거냐는 걸로 보여질 수 있는
여자에 대한 태도...

그저 잘 버티시기를 바랄 뿐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사람에게 이해를 빌어야하는 사회가 아닌 그 전에 이루어져있는 사회였으면 좋겠네요.

저는 어떤 독립영화를 보고 나서야 출산휴직을 받기 위해 순번을 정해서 임신하는 직장인 여성들의 현실을 처음 알았습니다....그 구조 속에 놓인 인물들의 갈등 상황은
완전 다른 세상을 보는 듯 했어요. 이런 글을 볼 때마다 남성으로서 무지하게 살아왔던 날들을 돌이켜보게 됩니다.

저는 아이가 없는 새댁이지만 저는 제가 딸아이보다는 아들을 낳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어요. 저의 어머니도 딸 셋을 낳으시고 시댁으로부터 항상 "장손을 못 낳은 며느리"로 낙인 찍힌데다 평생을 워킹맘으로 사셨는데 여자로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어릴 때 부터 봐왔어요. 그리고 제가 겪은 부당함과 차별을 제 자녀에게 되물림 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컸죠.
그런데 워킹맘 글을 읽으니 딸아이를 낳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워킹맘과 마음을 함께 하는 이들이 이렇게나 많고 사회 인식도 점차 변하고 있잖아요? 이렇게 목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고 제 딸아이가 회사를 다닐 25년 뒤에는 워킹맘과 같은 분들의 우렁찬 목소리 덕에 좀 더 좋은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 :)

저도 참 공감이 되면서 이런세상에 딸을 내보내야하는게 맘이 그래요 그래서 우리가 바꿨으면 좋겠네요 출산율이 낮은 이유가 뭔지..근본적인 사회인식과 아이를 키울수있는 환경인지..가끔은 꼰대들이 가득한 우리나라가 너무 갑갑하게 느껴져서 이민가고 싶을때도 있답니다

👍👍👍👍👍👍

저도 어려서 그 그런 느낌이 많았습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멸시천대 받았던 어머니세대 그리고 저 어릴때도요

이제는 딸이 좋다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지요

늘 보면 워킹맘으로 애쓰시는 모습이
안쓰러워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 챙기시고 아이들과 많이 시간 가지세요
아이들 금방커서 떠나려고 하더라고요 ㅠ

워킹맘으로 살아간다는게 쉬운일은아닌것같아요 전 해보진않았지만 고충을 들어보면 많더라구요 일따로 가정따로 육아따로 이것저것 다하기힘든데
해도해도 육아에게는 미안하기만하다고하더라구요
워킹맘이 살아가기에 좋은 현실이 빨리오길 바래요 힘내세요

정말 차별은 있어서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서로 이해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예전보다는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그게 참 어려운 일인거같습니다

꼰대가 바뀌어야 현실이 바뀌는데, 문제는 꼰대는 자신이 꼰대인지 절대 알 수 없으니 말이죠. 씁씁하네요.

ㅋㅋ 맞아요. 자신이 조직 발전에 엄청 기여하시고 저를 엄청 지도해 주신다고 생각하시네요~

패미니즘이다 뭐다 요즘 말 많은데...저는 사실 객관적으로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봅니다. 주위만 둘러보아도, 어머니들? '엄마도 한 때 꿈이 있었다'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지요...
변해야 합니다. 워킹맘님.힘내세요. 힘드시다는거 잘 압니다 ㅠㅠ

현실이 가슴아픕니다. 그래도 워킹맘님이라면 잘 할실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

이 글을 읽으니 정말 화가 나네요. ㅠㅠ

만약 개인의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그 개인은 조직을 위해 스스로 알아서 조직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다. 그러니 여자들이 육아를 이유로, 여성임을 이유로 직장에서의 배려가 필요로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고 그것을 요구하는 여성근로자를 참으로 한심해 하신다.

본인도 아내 분이 출산도 하고, 육아도 하셨을텐데, 적어도 이런 것을 경험해 봤다면 회사의 실적이 중요하더라도 이런 마인드를 가지지는 않았을텐데요. 정말 중요한 것 모르고 놓치는 상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내일도 야근을 밥 먹듯이 할 것이다. 최소한 나로 인해 '여자들은 그래서 안돼'라는 선입견이 우리 조직내에 자라지 않도록 말이다.

선입견이 생기지 않도록 야근을 고민하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회사 구성원의 삶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시대가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상사분이 이기적이신거라 생각합니다. 여성의 사회적 불평등이 더 해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까지는 그 속도가 느렸습니다. 최근 들불이 된 미투운동이 속도를 조금 더 나게 바라고 있습니다. 피곤하시겠지만 이번주도 알차게 보내셨으면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사가 아직도 많다는 것이 문제 아닐까요? 솔직히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편하다는 시각..아직도 많은 것 같아요.

아프네요
그냥 편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상사분이 아이가 셋임에도 이해를 못해주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네요. 신체적조건과 상황을 둘러보며 품어줘야 일의 성과도 좋아지는거라 생각합니다. 같은 여자로서 속상하네요.
우리 사회 여자가 일하기에 힘든조건이 많고 인식도 여자는 가정,육아를 돌봐야하는존재로 치우쳐있기에 차별속에서 모른척 묻어나가기도하지요.
말씀대로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분을 만났을때는 그 고마움이 몇배입니다.
좀 더 배려가 많아지고 이해와 사회적인 제도가 탄탄하여
누군가의 입에서 "여자는 그래서 안돼" 라는 단어조차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씩이지만 바뀌고 있긴 있는것 같아요..
초반 상사는 오로지 회사에 충성 이었는데..
갈수록 또는 바로 위 상사 이런분들은 가정일에 대해서 용인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분들이 올라가서 배신하지만 않는다면 점차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어요~~~

워킹맘님이 고생이 많으시네요 너무 ㅠㅠ
야근은 너무 하지 않는게 ㅠㅠㅠㅠ
건강이 최고임니다요~~ 암요~~

엄마로써 정말 제약은 물론...정말 마지막 사진이;;; 공감이 되실 수 밖에 없으시겠어요. 해피워킹맘님, 정말 대단하고 멋지신 분이십니다. 그래도 꾿꾿하게 이겨 나가고 계시잖아요. 별할거에요 세상!

여자로 태어났으면 좋았을것 같아요

100년쯤 후라면 사정이 나아졌을 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현실이고 사실이고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네요. 안타깝지만, 현실이네요. 변하고 있다고 하지만, 현실에선 체감도 안될거라 생각됩니다....
해피워킹맘님 화이팅.!

오늘따라 @happyworkingmom 이라는 아이디의 무게가 느껴져요. 저희 아버지는 딸이 둘이신데도 가끔 '여자는~' 하면서 하시는 말씀이 가관일 때가 있지요. 저도 남자로 태어났으면 살기가 좀 더 편했을까 싶을 때가 있는데, 한국 (및 개도국과 후진국) 사회에서 느끼는 차별은 더 혹독하겠습니다. 세상이 바뀌는 만큼 제도와 의식, 문화가 함께 변해야할텐데요. 네, 여성이 초능력자가 되길 바라지 말고 제도와 인식개선이요! 그런 의미에서 해피워킹맘님의 글이 귀하고, 오늘도 저는 이렇게 감탄을 하면서 읽어 내려갑니다.

저..사실은 처음에 스프링 필드님 이 남자분인줄 알았어요~^^ 글에서 강한 힘이 느껴졌다는요~^^

기운내세요... 언젠가는 활짝 웃는일이 생기기를 기도해 봅니다^^

워킹맘님 글을 보니 마음이 안쓰럽네요.
현실은 이렇지 않아요~ 라고 답해드리고 싶은데...가게 안되네요..화이팅!!!

조금 쉬엄쉬엄하면 안되겠죠?

참으로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해준 글과 그림입니다. 일하는 여성으로서 대한민국에 산다는건 참으로 힘든일이죠. 제가 나와서 살다 보니까 대한민국이 얼마나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회인지 알겠더라고요.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써주시는 해피워킹맘님께 부끄럽지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화이팅도 함께요!!!

여전히 여자에게 주어지는 선입견은 상당히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특히 여자에게 피지컬 영역을 요구하거나, 그외적인 불필요한 공감대를 형성을 요구하는것은 정말 아닌것 같습니다. 매우 동의하는바 입니다. 그리고 철저히 비판받아야할것입니다.
이런 사회의 악과 같은인간들은 남자들에게도 정말 피하고 싶은사람들입니다.

넘나 구구절절 맞는말들이네요ㅠ 슬퍼요ㅡㅠ

There are 2 pages
P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