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도서전'에 다녀왔습니다. 박람회가 시작하기 전에 미리 티켓을 예매하면 0원이었기 때문에 미리 구매하고, 현장에서는 실물티켓으로 바꾸기만 하면 되어서 올해는 꼭 가야지, 다짐을 했고 결국 다녀왔습니다.
주말에 갔기 때문에 사람이 매우매우 많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제가 기대했던 만큼 즐길 수는 없었지만, 그 와중에도 수확은 있었어요.😚 매우 자연 친화적으로 꾸며져있는 부스에서 책을 한 권 사기도 하고, 기웃 거리다가 엽서나 부채를 받기도 했습니다.
'국제 도서전'이기 때문에 저는 다양한 출판사 부스가 모여있어 평소 갖고 싶었던 책을 사고, 새로운 세계 작가들을 알아갈 생각으로 방문했는데 의외의 수확을 얻었네요.
바로, 
espresso book의 〈하루북〉
입니다.
일명 내가 원하는 책을 무료로 만들어 판매한다는 표어를 내세우고 있는, 일종의 출판사입니다.
국제 도서전에서 지나가며 보는 많은 부스중에서 한 켠에는 IT와 결합한 회사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회사는 초등학생이 스마트폰이나 패드를 이용해 쉽게 한글이나 수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을 결합하였고, 어떤 회사는 어린이가 배우는 코딩책을 선보였으며 어떤 (꽤 유명한) 회사는 넷플릭스처럼 다달이 결제하여 e-book을 대여하는 어플을 홍보하고 있었어요.
〈하루북〉 부스는 간단했습니다. 아마추어 느낌이 물씬 나는 작은 책을 꽤 많이 세워두고, 어플을 조작하는 사진이 크게 들어간 안내 종이를 나눠주고 있었어요. 관심이 생겨 부스에서 어슬렁거리며 책들을 들었다놨다 하고 있으니, 글을 써서 책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어플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안내종이를 하나 받아오고, 집에 와서 바로 어플을 설치했습니다.
가장 아래쪽에, 있는 〈하루북〉이 바로 그 어플입니다.
저는 한 주간 쉬면서 그동안의 생각들을 한 번 여기 어플에 정리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간 스팀잇을 통해 책을 내신 @kyunga 님과 @thewriting 님을 보면서 용기를 얻은 덕이죠. 글을 쓴다고 해서 이것 책으로 만들지는 정하지 못했지만, 일단 쓴다는 느낌만으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어플은 굉장히 친절합니다.
🔹 템플릿을 제공하여 배치를 도와줍니다.
단순히 글쓰기만을 할 수 있다면, 브런치와 같은 다른 어플과 다른 것이 없고, 심지어 숨기고 싶은 어떤 이야기는 핸드폰의 기본 어플인 메모장에도 쓸 수 있을 터인데 템플릿이 존재한다는 것은 '읽기 쉬운 글'로 만들어 줌을 의미합니다.
🔹내가 하루하루 (꼭 하루에 1장만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모아온 글을 책으로 만들 때, 긴 호흡의 책으로 만들 것인지, 짧은 호흡의 책으로 만들 것인지 선택하게 해줍니다.
32페이지에 4,900원, 64페이지에 11,200원으로 대량으로 뽑아냈을 때보다 저렴하진 않지만 좋은 퀄리티의 미니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얇은 종이가 아니고, 기본적으로 칼라 인쇄입니다.
제가 만들어 본 세 장을 공개합니다.
🚫부끄러우니까 내용 언급하면 주금뿐입니다.🚫
기본적으로 템플릿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책으로 만들어졌을 때를 생각하여 어느 테두리는 벗어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사진은 한 장에 두 개가 최대입니다. 그리고 사진을 그 장의 배경으로 넣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글로만 이루어진 책을 만들 수도 있구요.
오프라인으로 누군가를 만나거나 (ex.인쇄소), 대량으로 생산하지 않더라도 나만의 책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져 기쁩니다. 사용해본 결과 분명 단점은 있습니다. 사진이나 텍스트를 배치할 때에 눈금표시대로 배열할 수는 있지만 내가 어떤 템플릿을 만들어 여러 장이 같은 형식을 띄도록 할 수는 없다는 점, 주어진 폰트가 얼마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저처럼 내가 그냥 끄적인 글을 실물로 묶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 뿐 아니라, 직접 찍은 사진을 칼라인쇄할 수 있기 때문에 아기와 함께한 육아일기나 연인에게 고백하는 러브장(...이 언제적 말이죠 이말 말고 다른 이름은 생각나지 않아요..) 을 만들기에도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스팀잇에 홍보해봅니다. 물론 저는 여기 회사랑은 1도 관련이 없어요. 심지어 도서전에서 처음 봤을 때 쿠폰같은 걸 딱히 받지도 않았어용.. 홈페이지를 참고하니, 다른 사람의 책도 여기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나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페이지를 방문해보시고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보세요. 책을 만들지 않아도 글올리는 건 무료니까요!
espresso book
wadiz-당신의 하루가 쌓여서 한권의 책으로 - 하루북
마무리 로고는 @mipha님의 매력넘치는 그림으로!
'말을 길게 하지 않는 게 낫겠어.'
주금 경보입니다 띠용띠용
나의 주금을 ... 나의 주금을.... '말을 길게 하지 않는 게 낫겠어.'
이거 괜찮은거 같은데요.. 여행기를 정리해서 책으로 낼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상세하게 살펴봐야겠습니다
맞아요! 일단 사진이 칼라로 뽑히니까 여행 사진뽑기에 좋습니당😊
국제 도서전 소식이 계속 들렸는데... 귀찮아서 또 미뤘어요. 이제 끝났죠?! 무척 재밌으셨겠어요. 저도 써보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러브장에서 다 잊어버렸어요 ㅋㅋㅋㅋ
이제끝났어요. 저는 처음가보지만 기대보다는...... ㅋㅋㅋㅋㅋ러브장말고 다른 말 뭐가있죠???? 도저히 기억이 안나요 ㅠㅠㅠ 연애일기...?
소형 인쇄소 vs 동네 제면소
음...
면먹고싶네요..(?)
왓! 이런 좋은 정보 너무 감사해요 !!! 가끔 메모한것들을 모아서 엮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 폰트가 적다는건 좀 아쉽네요 ㅋㅋㅋ 러브장 만드려면 폰트 다양해야 하는데 ㅋㅋㅋ
ㅋㅋㅋ다른 데에서 편집한 글을 하나의 사진파일로 만들어서 올려도 좋을거같아요! 그러면 폰트를 내맘대로 쓸수 잇으니까!!!
사랑 넘치는 러브장을 한번 만들어 볼까요^^;;
ㅋㅋㅋㅋ사랑은 넘치지만 지울 수 없는 흑역사....
우와 정말 매력적인 어플이네요. 당장 다운 받아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와... 자신이 쓴 글을 책으로 만들 수 있다니.. 이건 혁신이야.....ㅋㅋㅋㅋㅋ 관심이 생기는걸요!
일단 어플을 받으면 됩니다! ㅋㅋㅋㅋ 일받본 (일단 받고 본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빈말이 아니라 진심으로요!!!ㅎㅎ 저기 사이트 북마크 해뒀습니다^^)
누군가가 저 어플을 이용해서 책을 만들어본 후기가 스팀잇에도 올라오길 바랍니다! 지누킹님이면 반가울듯 ☞☜
하루북이라, 저처럼 글 쓰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단비같은 어플이네요>_< 조금씩 쉽게 만들수있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그나저나 내용 언급하지 말라하셨지만 글 너무 좋은데요.. 피기펫님 글 확대 해서 봤습니다ㅠ 주기지는 말아주세여 (쮸글
여기도 주금 경보 띠용띠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내면 하나드릴까요? 후훗
기다리겠습니다 히힛
저도 언젠가 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내고 싶은데
좋은 정보네요ㅎㅎ 감사합니당ㅎㅎ
일반 어플을 받으시면됩니다! ㅋㅋㅋㅋ 그러면 화면에서 자꾸 보여서 쓰게되실걸요?
전자책말고 인쇄된 책도 만들 수있나요?
물론이죠! 인쇄된 책을 만들게도와주는 어플입니다 :)
피기님처럼 글 솜씨는 없지만 여행기를 내보고 싶은 마음이 조오오오금 있는데 요런 앱이나 출판사에 저도 관심을 지속적으로 두고 있어야겠네용!
달걀님 오랜만입니다. 세상이 점점 발전하는거같아요! 세상 모든게 이제 어플하나면 뚝딱 해결되네요.ㅎ-ㅎ
오홋! 출판을 하기 전에 시뮬레이션 해보는 용도로 좋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D
여기서 칼라본을 찍고 다른곳에서 흑백본을 찍는 것도 아이디어같아요. 소장용과 대량생산용의 구분을 위해 ㅋㅋ
어플로도 책을 만들 수 있다니 신기하네요. 많은 분들이 관심가지실 만한 게 아닐까 싶어요
저도 딱 보고 관심있어서 안내서를 가져온건데, 생각보다 부스자체가 인기있는 게 아니라 안타까웠어요.
아주 좋은정보네요 ㅎ 감사합니다.
저 지인한테 이 포스팅 보여줘야겠어요~!
꿀 어플 소개 감사해요~!! ㅋㅋ
러브장이라...
저는 교환일기 세대라서 러브장 세대가 부럽습니다...-ㅅ-
오오 흥미로운 앱이군요.. 플레이스토어를 검색해 설치해봅니다 오오..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와 좋은 어플이에요
일단 쓰고 싶게 해주네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스팀잇 시작하게 된 초보 스티머 @Heeingu 입니다~!
저는 책과 강아지와 일상을 블로깅하려고 하는 뉴비입니다.. ㅎㅎ
댓글 보고 들어왔는데 포스팅 유익하네요. 저도 책을 내보고 싶은데... ㅎㅎ
팔로우와 보팅할게요! 앞으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눈이 침침해서 내용을 언급하지 않고
목숨을 부지할수 있었습니다 :)
우아~~슬랙을 쓰시는 여성!!
와 국제도서전. 피기님은 책을 정말 사랑하시는구 같아요. 마지막 병맛 구림에서 웃고 갑니다 999
@piggypet 님의 첫책! 응원하며 기다릴게요.
하루북도 기억하고 이용해봐야겠네요~
마무리로고 ㅋㅋㅋㅋㅋㅋ
어딜가나 미파화백님의 작품이 있군요
가장 짧은시간에 만든 작품이 1초컷이라는 카더라가 있던데..ㅇㅂㅇ
피기펫님-! 뒤늦게 인사드립니다 :))
추천해주신 어플 보자마자 얼른 다운 받았어요 ㅎㅎㅎㅎ 좋은 어플 소개 너무나 감사드려요-!!!!!!!!!! > < 오늘 전시도 잘 보시고 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