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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BULSIK / ⟪법성게⟫ 이야기 #7 "일미진중함시방/일체진중역여시"

in #kr7 years ago

천부경 용변부동본과 같은 의미인거죠? 하나=전체 공=색
본은 변하지않고 쓰일때 여러가지로 변한다 ~ 종교는 다르지만 본은 본은 같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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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측면도 있고, 다른면도 있습니다. '往來用變’‘不動本’으로 이 움직이지 않는 에 근본을 두고 있다는 측면에선 이 작용과 본질이란 방식에서 같다고 보는 것이니까 ⟪법성게⟫와 다르지 않습니다만, '一'과 '十方'의 관계는 양쪽 모두 근본적인 것과 지말적인 구분이 없습니다.@alexshin님^^ 저희들은 불교철학 전공자들이라 ⟪천부경⟫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합니다만, 저희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본'이 중심이고 '용'이 지말작용이란 중국의 체용론과 ⟪천부경⟫이 그 궤를 같이 한다면, ⟪법성게⟫가 말하는 '용'에 대응시킬 수 있는 개념 '시방'은 그 각각이 '본'으로 돌아갈 수 있는 '용'이 아니라 그 자체가 그대로 '본'입니다. 즉, ⟪법성게⟫에선 '용=본'이 아니라 전부 '본'으로, '용'이 없습니다. 용이 없기 때문에 그 상대적 개념인 본도 설정할 수 없게 됩니다. 즉 본이란 개념도 무의미해 집니다. 이런측면에선 ⟪천부경⟫의 用變不動本과 ⟪법성게⟫의 一微塵中含十方은 큰 차이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닺 댓글이 늦었습니다.
불교철학자라하믄 대학교에서 전공을 하시는건가요?

@alexshin님^^ 안녕하세요. 넵 그렇습니다. 대학원에서 전공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입니다. 엄밀하게는 '철학자'는 아니고 '철학 전공자'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