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토큰 이코노미 [APIS COIN] 아피스 마스터노드 중개플랫폼.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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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뉴크입니다.
이번에 이야기 해볼건 아피스의 토큰 이코노미, 경제 시스템에 관련한 내용입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코인판 입문하기 전까지 경제의 경자도 모르던 사람이다보니 전문가스러운 분석은 불가능하고 부적절한 부분도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경제적 지식이 부족한 분들도 쉽게 이해하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더 깊은 고찰이 있으시다면, 댓글에 자신의 의견을 개제해 주시거나, 링크를 달아주시면 좋은 배움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오늘은 토큰 이코노미에 대한 저만의 개념정리로 시작하겠습니다.

  • 토큰 이코노미

토큰 이코노미란 무엇일까요. 그 정의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나, 통상적으로 해당 코인의 생태계에서 이 코인이 언제 어떻게 사용되는가, 그 사용의 함의는 어떠한 것인가를 나타내는 용어라고 지칭합니다. 이 글에서 알아볼 가장 큰 주제이기도 하구요.

아피스 토큰의 생태계를 알아보기 이전에, 우리는 비트코인으로 대두되는 암호화폐 시장의 목적에 대해서 어느정도 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작업은 우리가 시장을 다시금 냉철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며, 크게는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 작게는 우리의 기본적인 이익추구라는 부분에까지 닿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국가가 전적으로 통제하며 동시에 가치를 보장하는 기존 현물화폐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감에 따라, 이중지불이 불가능하고 국가나 중앙화된 주체가 그 가치를 결정하고 통제하는 것이 아닌, 철저히 시장이 판단케 하고자하는 의지를 바탕으로 등장하였습니다.

경제학적으로는 극단적 하이에크 주의, 정치적으로는 아나키즘이 필두가 되어 발촉되었던 것이죠. 그래서 초기의 비트코인 사용자들의 주요 사상적 배경은 저 둘. 마치 양립 불가능한 두 집단의 썩 유쾌하지만은 않은 동거로 시작되었죠. 다만, 비트코인의 논문 국문 번역판을 참조할 때, 나카모토 사토시(굳이 일본 이름을 필명으로 내세운 이유가 무얼까 생각해보자, 일본은 국가 통제형 경제정책을 고수하다 역대급 부동산 버블 붕괴등으로 한창 경제적 침체기를 겪은 전례가 있으며, 동양에서 아나키즘이 제일 활발히 논의되었던 국가이기도 하다.)의 기본 사상적 배경은 자유주의가 가미된 아나키즘 냄새가 짙었습니다.

아나키즘은 촘스키의 말대로 하나의 사상이라기보단 경향의 성격을 띠며 민족주의와 비슷하게 기존 여러 사상과 결합합니다. 자유주의적 아나키즘이란 사상적 배경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해본다면, 국가나 중앙의 통제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초기 자유방임주의와 닮아 있으나, 공동체주의를 필두로 가져가는 아나키즘적 성격에 맞춰서 분산화된 권력 구조를 지향하는 사상입니다.

이 사상적 배경은 블록체인으로 보증되는 비트코인의 작동방식에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이게 지금와서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고 말하고자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암호화폐 시장이 기존 시장이 지닌 같은 문제를 답습하고자 하는 곳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미 느낌이 오신 분도 계시겠지만,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은 초기와는 느낌이 매우 다릅니다. 저는 급진주의자는 아니기에, 이렇게 현대사회에 천천히 적용되고 알려지고(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사뭇 그것이 변형되어 변질까지 가더라도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괜찮다고 보는 시선이기에, 현재 시장의 분위기 자체를 한탄한다거나 꼰대처럼 근본이 중요해ㅐㅐ라며 채찍질할 생각까진 없습니다.

만, 요즘 등장하는 많은 ICO들을 보면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무책임하고 황당한 시스템에 몇억, 몇십억의 돈이(심지어는 백억원을 호가하는) 몰리는 것에 과연 변증법이 있는가란 의구심이요.
대부분 쏟아지는 ICO들의 자칭 ‘백서’들을 살펴보면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들의 기술이 어떻고 그들의 주 타겟이 어떻고(중요합니다만) 다 좋으나, 그들이 발행하고자 하는 이 토큰 또는 코인이 어떠한 생태계를 지니거 있는지, 우리가 당신들의 돈을 받아 어떻게 관리할 것이고 당신이 우리의 코인을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에 대한 기본적 사상이 담겨 있지 않은 것이 대다수입니다.

ICO를 관심있게 보시는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신규 발행되는 거의 모든 코인들의 용도는 단순 수수료입니다. 이미 블록체인 1세대 때부터 보상방식으로 내세우던 그 구닥다리 시스템을(효과적입니다만, 시장을 바라보는 프레임이 그때와 지금, 분명 다르기에, 그 보상의 방안도 새로이 디자인되어야 합니다.) 심지어는 어떠한 사상적 배경 없이 그대로 말만 차용하여 내세웁니다. 그들의 사업을 청사진으로 당당히 제시하였으나, 그 뒷면에 어떠한 위험이 있는지는 쏙 빼버린 채 말이죠.
거의 대부분의 ICO에서 발행되는 코인은 그 ‘코인’ 자체만의 생태계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신규 코인 발행’ 사업이면서, 그 사업에서 코인은 주체가 아닌 타자입니다. 그러면 그 사업의 주식을 팔아야지 왜 코인을 파는 것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아니, 사실 알 수 있습니다. 눈먼돈 한탕 집어먹고 사업은 되던말던 나몰라라는 생각임을 우린 알 수 있습니다. 처참한 현실입니다.

  • 코인의 생태계

그렇다면 코인의 생태계란 무엇일까요. 저는 내가 이 코인을 굳이 왜 들고 있어야하나라는 물음에 명쾌히 답을 내려줄 수 있는 사상적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많은 분들께 제가 질문 하나를 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유하고 계시는 많은 수의 암호화폐들 중(장기 투자 목적) 그 코인으로 뭘 할 수 있을 것인지 명확하게 설명 가능한 코인이 몇개나 되는지를요.

ICO를 겨냥하여 말했지만, 이미 상장 되어 있는 코인들 중에서도 마찬가지로 생태계에 대한 고찰이 없는 코인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이 시장을 완벽하게 파악할 수 없기에, 그것들을 모두 걸러내는건 불가능하며, 심지어 그 거름과정이 정확하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돈을 벌자’라는 간단한 이 생각 조차 진정으로 이루고자 한다면, 이 간단한 고찰의 과정이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 서론을 끝내며 아피스는

아피스의 ICO 과정과 아피스가 보여준 백서와 그 속에 담긴 토큰 이코노미가 어떠한 것인지를 유심히 관찰하신 분들은 이미 제가 다음 글에서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눈치 채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마다 시장을 바라보고 그 속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를 찾는 과정은 다르고 결과물 또한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옥석은 그 가치와는 무관하게 빛나는 것임이 분명합니다.
철학적으로 바라보며 진지를 먹는 저, 경제학적으로 다가서는 분들, 기술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접근하시는 분들, 굳이 이렇게까지 복잡하게 바라보기 싫어하시는 분들, 눈먼돈 투척하신 분들. 저마다의 접근의 방식과 채널은 다릅니다. 하지만 아피스에 참여한 사람들이 받은 보상 자체는 같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그 빛을 가려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간단한 서론을 통해 토큰 이코노미와 생태계를 저만의 방식으로 규정해보았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아피스 코인의 생태계와 그 속에 담긴 코인 이코노미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이상 미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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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ico들이 너무 많죠ㅋㅋ 앞으로의 포스팅이 기대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