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만으로 해외여행 가기] #4. 출국 전 날 드는 고민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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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symmteric92입니다!

이제 출국이 하루 밖에 남지 않아서 정신 없이 밀린 숙제를 하는것 마냥 짐을 싸고, 계획을 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출국할때가 되니 갑자기 고민되는 것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비트코인만으로 해외여행 간다고는 했는데...그래도 환전은 조금은 해야할텐데..어느정도 해야할까?.."

일단 교통비용은 도저히 가상화폐로 지불하기가 힘들것 같아서 최소한 교통비용만은 환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혹시 정말 모를 비상금 정도만 추가로 환전하고 나머지는 정말 비트코인(가상화폐)만 들고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을 여행날 부터 계속 들고 다녀야 하나...아니면 매번 그때 그때마다 필요한 비트코인을 살까.."

처음에는 매번 비트코인을 필요할때 마다 사는 것은 너무 번거로울 것 같아서 당연하게 출국하기 전 날이나 출국하는 당일날 비트코인을 사고 비트페이 (개인 전자지갑)에 넣어 놓을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업비트 비트코인 일봉 차트.jpg

업비트 비트코인 1시간봉 차트.jpg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일봉, 1시간봉 차트입니다. 실제로 외국에서 거래 할때는 외국 거래소 기준을 따르겠지만 그 차이도 적고 변동성을 보고자 함이니 업비트 차트를 사용했습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과거 열풍 시절에 비하면 많이 완화됬다고는 하지만 실물화폐의 변동성에 비교하면 여전히 굉장히 큰 변동성을 보입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양이 그리 크지 않기 떄문에 지금 같은 변동성이라면 아주 큰 타격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하루에도 몇만원씩 줄었다, 늘었다 하는 것이 여행 예산 계획에 있어 어느정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고 매번 가게에 방문할때 마다 그 자리에서 비트코인을 사는 것 또한 굉장히 번거로울 것 같아서 나름의 여행 계획에 맞게 매일, 매일 숙소에서 나가기 전에 '분할 구입'을 할 예정입니다. 분할 구입만이 그나마 변동성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1. 숙소에서 나가기 전 비트코인을 분할 구입
  2. 구입한 비트코인을 비트페이(개인 지갑)로 전송
  3. 비트코인을 열심히, 최대한 사용하여 하루를 보내기

2번 같은 경우 굳이 개인 지갑으로 전송하지 않고 거래소에서 한번에 전송하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거래소 마다 비트코인 출금 수수료가 다르긴 하지만 대채로 0.0001BTC~0.0005BTC (약 700~3500원) 로 알고 있습니다.그런데 비트페이 지갑을 사용할때는 출금 수수료가 0.2%여서 소액 결제 위주의 잦은 전송을 할 저에게는 비트페이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즉 한번의 큰 수수료만 (거래소->비트페이) 내고 난 후부터는 적은 수수료 (비트페이->가게)로만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글을 쓰다 보니 드는 생각이 비트코인 분할 매수로 변동성의 위험은 조금 회피했을련지 모르겠으나 매번 비트페이로 전송해야 함에 발생하는 거래소 출금 수수료를 생각하면...사실상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ㅠ


지금까지 제가 말한 것들을 실물화폐, 원-달러로 비유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원-비트코인 에서)

a. 미국으로 여행을 가는데, 미국 달러의 가치의 변동폭이 커서 내가 가진 원을 달러로 다 바꾸기가 두렵다
b. 왜냐하면 미국의 모든 가게 메뉴판은 실시간 달러 가치를 반영하여 실시간으로 가격이 변동하기 때문이다.

  • 실제와의 차이점: 가격 실시간 반영

c. 그래서 내가 가진 원을 다 달러로 환전하기가 무섭다! 달러 가치가 폭락하면 어떡하지?!
d. 그래 그러면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일 매일 아침에 환전하자!

  • 실제와의 차이점: 언제 어디서나 아주 간편하게 환전 가능

정말 불편한점이 많은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기도 한 비트코인입니다!


그리고 이제 한번 파리를 살펴보면...

파리 코인 맵.jpg

coinmap.org에 등록된, 파리에서 비트코인을 받는 가게 굉장히 많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받고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처럼 다 전화를 일일히 돌리고 방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비트코인센터 프랑스.jpg

제가 희망을 거는(?) 곳입니다. 유럽에서 첫 번째로 만들어진 '비트코인 센터'라고 하는데 그래도 이 곳에 가면 비트코인 애호가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고 또 주변에 비트코인 결제 허용 가게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벽화.jpg

그리고 개인적으로 프랑스에 있다는 비트코인 벽화에 찾아가서 아주 작은 금액이라도 한번 기부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ㅎㅎ


사실 원래 오늘 포스팅은 모스크바와 파리에서 비트코인을 어떻게, 어디서 쓸 수 있을지에 대한 집중탐구를 하려 했는데 글을 쓰다 보니까 다른것들 위주가 되었습니다 ㅜㅜ... 그리고 어느덧 시간이 너무 흘러서 따로 그 주제에 대한 포스팅은 하지 못하겠고 이제 실제로 직접 가서 겪은 후기들을 나중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모스크바 경유를 15시간을 하는데...루블 환전을 얼마나 할까 고민하다가..

모스크바 비트코인 ATM.jpg

프랑스 파리에도 없는 (https://coinatmradar.com 기준) 비트코인 ATM이 모스크바에 있길래 정말 최소한만 루블 환전하고 더 필요하면 비트코인 ATM기를 사용하려 합니다.

한번 비트코인만으로 잘 살아보겠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비트코인만으로 해외여행 가기]로 시작했는데 [비트코인만으로 살아남기]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인 걸까요...ㅎㅎ..

다음번 포스팅은 '모스크바 그리고 파리에서의 비트코인 실사용기'가 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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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흠..이것도 작은 도전이자 변화의 시발점이겠죠?! 하지만 아직 상용화되기엔 조금 이른것같아요..발전해 나가야될 부분이 너무많지만 그만큼 더 매력적인 코인! 비트코인 떡상 가즈아~!

맞습니다 아직은 너무 불안정하고 불완전한 요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차차 점점 더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도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_^

님이 열어두실 이 길은 처음엔 참 두렵고 험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나중엔 어떨까요? 가슴이 뜁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비트코인만으로 살아남기]

화이팅입니다!!

트립스팀도 화이팅입니다!

우와!!! 대단한 도전 같아요! 여행이 어떻게 진행?될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팔로우하고 갈게요

응원 감사합니다!!

정말 큰 결심하신거 같아요..
이런 작지만 큰 시도들이 이어지면 아마 92님이 돌아오실땐 떡상하고 있지않을지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비코 여행기 화이팅!

비트코인은 몰라도 코인은 반드시 다시 열풍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도전 응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