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그리기 튜토리얼] 소묘 #2 구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블루리프입니다 :D

오늘은 저번 시간에 배운 명암을 응용해 구를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문의 그림은 오늘 그린 구보다 먼저 그려서 과정이 없지만 더 잘 그려진 그림이기에 가져와 보았습니다. :)

구의 이해

구를 명암을 이용해 종이 위에 입체적으로 나타나게 하려면, 광원과 구의 관계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구의 그림자가 생겨나는 모습을 볼까요? 빛이 구의 표면과 접하는 부분까지만 구의 표면은 빛을 받게 되며, 이 접하는 빛이 땅에 닿는 부분이 곧 그림자의 경계가 됩니다.

그렇다면 구를 표현하기 위해서 명암은 어떻게 넣어야 하는 것일까요?

[A] 가장 밝은 부분(highlight) [B] 가장 어두운 부분(core of shadow) [C] 반사광(reflected light) [D] 그림자(cast shadow)

빛을 가장 먼저 받는 [A]가 가장 밝고, 빛을 더 이상 받지 못하는 [B]에서 가장 어두워집니다. 

가장 의아한 부분은 [C] 반사광인데요, 더 어두워지지는 않고 오히려 밝아집니다. 광원은 하나인데, 어떻게 점점 어두워져야 할 부분이 밝아지는 걸까요? 그 이유는 구의 주변에 있는 바닥과 벽에서 광원의 빛을 희미하게 반사하기 때문입니다. 이 반사광이야말로 입체감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빛을 반사하고 있는 주변 공간을 암시하기 때문이죠.  가장 밝은 부분으로부터 가장 어두운 부분이 8단계의 명암단계에서 1~8로 표현된다면, 반사광은 5~7정도로 표현해주면 되겠습니다.

그림자의 경우 구에 가까울수록 더 진하게 표현됩니다.

그럼 구를 그려볼까요?

구 그리기

십자 또는 8방향으로 도움선을 그어 원을 그립니다.

빛의 방향을 임의로 정하여 그림자를 그려주고 선을 정리합니다.

가장 어두운 부분을 잡아줍니다. 구를 그릴 때 선을 둥글게 칠하지 말고, 직선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직선으로 어떻게 둥근 구를 표현할 수 있을까요? 다각형에서 무수히 각을 나누다 보면 원이 되는 것을 기억하시나요? 그것과 같은 원리로, 직선으로 둥근 표면을 표현할 수 있답니다. 어두운 부분을 중심으로 선을 계속 쌓아주어 명암을 표현해주겠습니다.

그림자를 구분해줍니다.

지우개로 선을 정리해줍니다.

완성입니다. 아쉽게도 종이가 조금 울어버리고 말았네요. 구에 대한 이해가 되셨나요? :D 구를 크지 않고 작게 그려서 한번 도전해보세요! 작을수록 그리기 쉽습니다 :) 더군다나 선이 얇은 샤프로는요ㅎㅎ

저는 다음 게시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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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감상했네요^^

뉴비는 언제나 환영!/응원!이에요, 조사한바에 따르면. 텍스트가 공백제외 1000자 이상이면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포스트가 된다네요. - kr-newbie 보안관 봇! 2017/07/06일 시작 (beta)

동그라미 하나로 감동을 선사해 주시네요...^^

집에서 한번 따라 해 봐야 겠어요

예전에 학원에서 배우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잘봤습니다~
처음인사드리네요~
약소하지만 보팅 팔로우 할께요^^
앞으로 자주 놀러올께요~^^

art태그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써 정말 환영합니다!! 저도 그림 잘그리고 싶었는데, 정말 찾던 분입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설명 차근차근 잘하시네요!! 한숨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담에 갤놋8을 사면 그걸로 그려봐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