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그리기 튜토리얼] 소묘 #3 정육면체 그리기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블루리프입니다. :) 

오늘은 정육면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연습장에 조그맣게 같이 그려보세요!  

정육면체의 이해 

정육면체와 빛 

정육면체를 입체적으로 그리기 위해, 빛과 정육면체의 관계를 살펴볼까요? 떠 있는 빨간 점이 유일한 광원일 때 정육면체의 그림자는 어떻게 생겨날까요?

그림과 같이 광원의 빛은 정육면체의 꼭지점과 모서리에 접하면서 그림자의 경계를 만들어냅니다. 이 때 윗면이 가장 빛을 많이 받고, 왼쪽 면도 빛을 받는 중에 오른쪽 면은 빛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투시도법 

무심코 수학시간에 그리던 것처럼 모서리가 평행하도록 정육면체의 형태를 그리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림을 보다 실감나게 하기 위해, 원근감을 표현하는 기법 중 하나인 투시도법이죠. ‘소실점’이라는 개념 기억나시나요?

거리가 멀어질수록 사물은 작게 보이겠죠. 사물이 점차 작아지다가 끝내는 점처럼 보이게 되는 지점이 바로 소실점입니다. 이 소실점을 몇 개를 쓰느냐에 따라 1점투시, 2점투시, 3점 투시로 나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정육면체를 그릴 때는 3점 투시를 활용할 것이랍니다. 

정육면체의 명암과 공기원근법 

아까 빛이 정육면체의 각 면에 얼마나 닿는지를 살펴보았죠? 따라서 기본적으로 명암은 [1]윗면=가장 밝은 면, [2]왼쪽 면=중간 밝기의 면, [3]오른쪽 면=가장 어두운 면과 반사광, 그리고 [4]그림자로 구성된답니다.

이 때 원근감을 표현하는 기법 한 가지를 더 알아두도록 해요. ‘공기원근법’은 우리가 보는 세상이 공기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의식하는 표현기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사물이 멀리 있을수록, 사물과 관찰자의 사이에 공기층이 쌓여 점차 선명도가 떨어져 흐리게 보이는 것을 그림에 이용하는 것이죠! 밝은 것이 흐려지는 것은 어두워지는 것이고, 어두운 것이 선명도가 떨어지는 것은 밝아지는 것이겠죠? 따라서 윗면과 왼쪽 면은 나와 멀어질수록 어두워지고, 오른쪽 면은 나와 멀어질수록 밝아질 것입니다. 어두운 면이 밝아지는 것은 반사광과도 일맥상통하겠네요!

다만 정육면체의 가장 먼 꼭지점이라고 해서 나와 크게 멀리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굳이 반영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정육면체 그리기 

먼저 나와 가장 가까운 꼭지점을 중심으로 Y자로 모서리를 그려줍니다. 그리고 임시로 모든 모서리를 평행하게 그려 도움선을 그린 후, 소실점을 의식하여 모서리를 다시 그려줍니다. (도움선 없이 바로 그려도 됩니다.)  

그런 후에 임의로 빛의 방향을 설정해 그림자를 그려주고, 선을 정리합니다. 

밝은 면, 중간 밝기 면, 어두운 면을 잡아줍니다. 

각 면에 다양한 방향으로 선을 쌓아가며 그라데이션을 넣어줍니다. 그림자도 점차 넣어줍니다. 

완성되었지만 모서리를 강조하여 입체감을 더 살려볼게요. 지우개로 모서리를 지우고 정리해줍니다. 중간면과 어두운 면 사이에는 살짝 색을 쌓아줍니다. 

모서리에 빛이 모이게 되는 것을 표현하여 더욱 입체감이 살아나죠? 완성입니다.  

잘 보셨나요? :) 정육면체에 대해 이해가 잘 되셨다면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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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쉬는 시간에 함 해봐야징~
보팅, 팔로우 하고 가용~~~~

당연한 얘기지만 도형 하나에도 정말 많은 게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좋은 포스팅인 것 같아요 ~!
저도 보팅 팔로우 하고 갑니댜 : ) 다음 글도 기대하고 있을게용~

멋지군요. 연습 한번 해봐야겠어요

오늘은 정육면체로 연습해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림 그리는 이로서 이렇게 알기 쉽게 그림관련 요소들을 설명해주시니
너무 반갑고 좋네요^^ 풀보팅 하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이네요 잘 보고 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