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는 생각들. 당신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이유.

in #kr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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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일반(=개미) 투자자들을 바라 볼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때는 조금만 학교 수업을 따라가도 어느정도 성적이 나온다. 그렇지만 중학교 고등학교를 올라가면 이 방법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실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물론 타고난 천재들은 제외지만.

대세 상승장의 2017년 후반기에 돈은 사실 누구나 벌었다. 당시엔 원숭이가 픽해도 다음날 다 떡상하던 그런 때였다. 수익률의 차이만 있었을 뿐. 즉 이 때는 무언가 스스로 열심히 하지 않아도 모두가 돈을 벌었다.

2018년을 거쳐 2019년 상반기도 지나갔다. 누군가는 꾸준히 시장 수익률을 능가하는 수익을 내고 있고,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고 있는거 같다.

초등학교 때는 이미 2017년에 끝났다. 2018년이 중학교였다면, 지금은 고등학교. 스스로 공부하고 투자 방법을 정교하게 다듬지 못하면 높은 수익률을 내는게 불가능하다.

수익을 내는 방법과 타이밍 등이 모두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시장탓만 하는걸 보면 당시 초등학교때 공부잘했다가 중학교때부터 폭망한 그런 친구들의 투덜거림이 생각난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크립토 얘기하는것도 어색해진 단톡방을 보면서 그 때 그 학창 시절이 생각이 났다. 나 역시 크립토 대화를 시작하지 않게 되고, 설사 누군가 크립토 얘기를 꺼내도, 불씨가 붙지 않는다. 고등학생이 미적분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하려고 하는데, 그 방 가득한 초딩들은 내가 해봐서 아는데 그 딴거 필요없다.

이런식이다. 대부분 단톡방이 지금 친목방이 된 이유. 결국 그들은 떠났고, 그들만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다. 당신이 원금 손실 상태면, 초딩 때 마인드 그대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이다. 아니라고? 그럼 한달동안 크립토 투자를 하면서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

특정 주제나 목적의 커뮤니티에서 친목질을 과하게 금지하는 걸 보면서 "저렇게까지 해야 해" 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지금 보니 이제야 아하!

#1
맨하탄 미드 타운 타임 스퀘어 근처. 아마도 유동인구로 따지면 전세계에서 탑 5 안에 들지 않을까 싶다. 가끔 타임스퀘어 앞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다가 문득 느낀게, 걷는 자세가 다 다르다. 사람을 만날 때 걷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꾸부정하게 또는 어깨가 축 늘어져 걷는 사람들을 보면 어깨를 펴고 가슴은 내밀고 당당하게 걸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학원 차리면 잘 되지 않을까? 맨하탄에선 심심찮게 모델들도 보는데, 그들의 걸음걸이는 당당하고 아름답단 생각이 든다. 난 사실 걷는 자세를 신경쓰는 편이다.

#2
맨하탄에서 관광객을 구분하는 제일 쉬운 방법이 있다. 신호등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으면 관광객, 휙 한번 살피고 적당히 걸어가면 뉴요커. 사실 일반통행이 많기 때문에 자기 보호가 쉬운 면도 있고, 다들 너무나 바쁘기 때문일까? 대부분 뉴요커는 신호는 무시하는듯 싶다. 뉴욕에 처음 왔을 때,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등 기다리는 내게 동료가 관광객 놀이 하냐고 핀잔을 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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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횡단보도 건너는 부분 특히 공감합니다.

관광객놀이 ㅎㅎㅎ

요새 한국은 자세를 떠나 앞을 보고 걷는 사람부터가 거의 없어요. 다들 거북이가 되어서 폰 들여다보며 걷죠. 가끔 폰 없이 걷는 사람도 시선은 바닥에 깔고 걷는 경우가 많구요. 사람 눈 구경 하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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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앞을 보고 걷는 것이 중요하군요. 물론 자신의 투자에 대해 되돌아보는 것도 필요하겠어요.

늘 돌고 도는거 같네요 ㅎ

100번 맞는말씀 입니다. 빨리 초딩마인드에서 졸업해서 대학을 가야 하는데 말이죠. ㅎㅎ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