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사이트 이브(Parasite Eve) - 5 - Final(총 결론)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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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사이트 이브는 그로테스크한 적들이 판치면서 호러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액션RPG 라고 하여 이스(YS) 시리즈나 코룸 시리즈, 혹은 그란스트림 전기 같은 게임들 같은 판타지적 분위기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물론 게임을 하기 전, 표지라도 검색해 봤던 사람들은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겠지만 말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바로크디아블로 같은 극단적 데모닉 분위기까지는 아니다. 모던한 괴수호러 분위기쯤으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음침하고 암울한 호러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밝은 판타지 풍의 분위기를 기대했다면 비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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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사이트 이브의 캐릭터성을 따질 때에 소수의 주,조연급 인물들로 한정한다면 괜찮은 퀄리티이다. 물론 2010년 이후의 월등하게 진보한 기술력으로 캐릭터의 성격묘사가 감동적이기까지 한 명작 게임들에 비하면 비교조차 되질 않지만, 아날로그 감성의 비주얼 기준에는 충분히 먹힐 만하다. 또한, 다른 엑스트라 캐릭터들의 경우에는 고유의 그래픽적 특색조차 기대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그다지 뛰어나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이 게임의 최대 히트 캐릭터는 역시 한국 게임잡지들에서 한 때 '아야 블레어'라고 이름 붙였던 여자 주인공인 아야 브레아이다. 그녀의 언급 없이 패러사이트 이브를 평할 수는 없는 법! 아야가 게임의 30 ~ 40%는 먹고 들어갈 것이다.
실제로 아무 정보 없이 게임을 했을 때에도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1990년대~2003년도까지 발매되었던 평작 게임의 캐릭터 묘사를 경험한 유저에게는 추천한다!
최신식 그래픽 품질의 다양한 비주얼 효과로 드라마틱하게 묘사된 캐릭터 극장만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비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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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게임성은 좋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위에 열거한 이스, 디아블로 같은 명작들에 비해서 재미라는 요소는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그 이하 등급으로 취급받는 수작 액션RPG 게임들에 비교해서도 게임성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는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터무니없이 작은 전투 필드 넓이인데 이로인해 게임성이 엄청나게 깎인다. 차라리 전통 JRPG 방식에다가 특유의 타겟 시스템을 접목했다면 당시 기준으로 더 나은 평가를 받는 게임성이 나왔을지도 모른다. 타겟팅을 한다고 해도 요즘처럼 헤드, 팔, 몸통, 다리의 네 가지 부위마다 다른 위력의 타겟팅하고는 관계가 없고 단지 JRPG처럼 누굴 어택하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맵에서의 이동 속도를 말하자면 그렇다! 문제가 있다. 좁아보이는 맵이라서 금방 화면의 저 끝까지 이동할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은 버려라! 아야 브레아, 그녀의 두 다리는 지네와 같은 절지동물들처럼 빠르게 휘적여지겠지만 이동하는 속도는 굼벵이와 같다. 월드맵에서의 느린 캐릭터이동과 작은 배틀필드에 익숙한 유저에게는 So So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호쾌하고 확 트인 액션 조작을 원하는 유저에게는 비추한다!

히로인 아야 브레아와 모든 것이 관련된 스토리에는 무난한 점수를 주고 싶다. 중간중간 삽입된 아름다운(1997년 당시에는 고퀄리티인) 비주얼 무비와 함께 전개되는 선역들이라고 안심할 수 없는 긴박한 스토리텔링은, 미토콘드리아 컨셉을 제외하고는 평범한 이야기에 그 이상의 값을 해주는 양념이 되었다. 당시에 게임성이 기대미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비주얼과 3D 그래픽을 무기로 하여 게임의 끝이 보고 싶다는 유저들의 passion을 끌어내었던 것이다!(다만 그것이 스퀘어 팬심으로 인해 생겨났을 지언정...)

레벨업을 하면서 계속 새로운 P.E(Parasite Energy) 어빌리티 능력을 얻으면서 새로운 매직을 구사할 수 있게 되지만, 아주 익사이팅하고 몰입되는 전투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 게임은 당시에 많은 판매고를 올리면서 후속작 [패러사이트 이브 2]의 히트에 바탕이 된다.

적어도 분위기만큼은 당대 최강 게임 중 하나였으니깐 말이다. 당시에는 현재처럼 게임 유저들이 완벽에 가까운 게임을 원하지 않고 한,두가지 면에서 나름 만족을 했어도 꽤 잘 만든 게임으로 치부했던 시기이다.
(물론 그당시에도 파이널 판타지, 스트리트 파이터 2, 그랑디아, 퀘이크2, 언리얼, 바이오 해저드 2, 젤다의 전설, 버추어 파이터 2 등등의 명작 게임들에도 오늘날 갓겜들 못지않은 칭송이 더해졌음은 물론이다)

90년대 3D 그래픽에 익숙하며 무드를 중시여기는 유저에게는 추천한다!
조금이라도 최신 트랜드에 뒤쳐지는 그래픽은 거슬리는 유저에게는 비추한다!

플레이스테이션 1의 추억을 기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한번쯤은 플레이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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