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 후기

in #kr6 years ago

졸전이 끝났습니다! (라고 4일 만에 쓰는 글)

그간 만화그리니 어쩌니 하면서 바빴읍니다.. 졸전 철거도 하고 홍대를 연속으로 5일을 간다는건 진짜 못할짓이더군요.... 매일매일 오자마자 칼잠잤는데 덕분에 수면패턴이 돌아오는 뜻밖의 효과를 봐버려서 영 나쁘다곤 못하겠군요.. 직장인이라면 매일 이런 삶을 사는걸까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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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의 카페위안 지하 1층 전시장에서 전시가 이뤄졌었습니다.

제가 유학을 가거나 대학원 진학을 일러스트로 하는게 아니고서야, 마지막 졸전이 되겠네요. 뭐 사실 졸전이란게 누구나에겐 마지막이긴 하겠다마는 이번이 두번째라 진짜 마지막이란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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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다면 좁을수도 있을 공간을 준비기간동안 모두들 열심히 머리쓴 결과 꽤 괜찮게 전시할 수 있었답니다. (좁다는 뜻은 아닙니다..!) 특히나 졸준위 사람들이 페인트칠이랑 전구 가는일까지 다 했다고 하더군요.... 천장 전등들까지 사왔다고 했을땐 참 놀랐습니다....

다만 만화그리는 사람들 전시답게 원랜 개인별 탁자와 책이 같이 존재했어야 할 전시였습니다마는, 자금과 공간적 한계로 차마 그러진 못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꾸밈욕심 대단한 사람들은 아쉬웠을 전시이기도 한데요, 그렇다고 모두가 책을 공개하고 싶거나 그런건 아니었기에 차마 그러진 않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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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장도 받았읍니다... 자체적으로 만든 상장인지라 막 대단한 의미가 있진 않은데 뭐 일단 받아서 기분은 좋았읍니다.. 성실함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힘이 되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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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것들도 자랑.... 넘 왔다갔다 하는 것만으로도 지쳐서 누가 오긴 하겠지.. 까지만 생각하고 받을생각은 않고 있었다가 꽃을 받으니 참 기분이는 좋았던 것이에요. 근데 그 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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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시들테니까 효율적인거 주겠다고 싸장님인 친구가 화분을 ㅋㅋㅋ 갖다줬읍니다.... 확실히 한달이면 말라버릴 꽃에 비하면 더 좋긴 하지요..... 지금 컴터 책상앞에 아직 잘 살아있읍니다... 다만 햇볓을 못보는 집이라 괜찮을런진 모르겠네요. 오래 살겠지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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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방명록을 보니 신도자님이 다녀가셨습니다.... 않이.... 거의 모든 행사를 개근해주시는 것 같어요. 되게 정체불문이긴 이런 분이 있어서 제가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흐윽 무한한 감사를.... 근데 하필 제가 없는 날 오가셨더군요. 뭐 이러다 마주하게 되는 날도 있겠지요.

다른 방명록도 있긴 하지만 실명거론이 너무 많아서 패스.

뭐 아무튼 그렇답니다. 지금은 졸전 철거까지 마치고 집에 앉아있는데, 와 세상에 이렇게 어디 나갈일 없는게 좋은걸줄은....... 진짜 홍대 왕복 4번 5번 하는건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고 학교까지 갔다오는데 분명 전날 9시간을 잤음에도 피곤하더군요.... 나중에 직장이 생기거나 해서 왕복을 그렇게 해야하는 날이 오면 어째야 할까요..... 벌써 걱정됩니다.....

뭐 아무튼, 졸전에 들러주신 분들도 감사드리며, 그리고 제가 텀블벅 성사 후 개인판매용 폼을 만들었답니다.

https://blog.naver.com/tarreban/221402905342

위 링크로 들어오시면 1권과 2권, 그리고 기타 굿즈들을 구매하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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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마감자 상장...ㅋㅋㅋㅋㅋ 이력서 수상이력에 기재해도 될 만한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팀 도전과제 보는 느낌이네요 ㅋㅋ 써놓으면 회사에선 뭐야이게 싶겠지요..?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스팀잇을 시작하시는 친구들에게도 널리 알려주세요.

저도 주변에서 알려준 덕에 쓰고 있지요.. 감사합니당

그간 만화그리니 어쩌니 하면서 바빴읍니다..
졸전 철거도 하고 홍대를 연속으로 5일을 간다는건 진짜 못할짓이더군요....

수고하셨네요
이런게 불철주야가 아닐까 싶네요

특히나 졸준위 사람들이
페인트칠이랑 전구 가는일까지 다 했다고 하더군요....
천장 전등들까지 사왔다고 했을땐 참 놀랐습니다....

해당 공간을 찾아갔을때
디테일이 있구나 싶었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아쉬움도 많고 욕심도 많았던
열정을 쏟을 수 있었던 곳이 이렇게 추억속으로 사라지는게
갠적으로 인상깊습니다.

지금과 같은 고생으로 좋은 추억 되새길수 있겠구나
싶기도 하면서 출퇴근 왕복에 대한 중요성을 몸으로 인식한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근데 하필 제가 없는 날 오가셨더군요.
뭐 이러다 마주하게 되는 날도 있겠지요.

마주하는 날이라..
갠적으로 의미심하네요

뭐 그냥 행사계속 뛰다보면 언젠가 볼수도 있고 하는거겠지요.... ㅋㅅㅋ 매번 이런 행사때마다 꼭 와주어서 참 감사합니다 매번 전시할때마다 찾고 사주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참 좋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