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만남
그저 따뜻한 오후햇살을 받으며 언덕길을 헥헥거리며 올라온 내 발걸음을
어떤 생명이 붙잡았다. 원룸건물 2층에서 한 생명이 날 내려다봤다.
털무늬가 매력적인 고양이 한마리.
같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다가 일로와봐~ 라는 말에
냥냥 거리면서 내려와서 몸을 비비던 녀석.
이후 지나다닐때마다 한번씩 눈에 밟히다가 마트에서 장을 볼 때
나도 모르게 휴대용 고양이 간식을 집어든게 시작이었을까.
너무나 행복하게 먹던 모습에 덜컥 고양이용 사료를 주문.
내가 밥을 주러가는 날이면 항상 계단 옆에서 왜 이제왔냐는 듯이
냥냥거리며 애교를 피우던 너.
주민들의 말로는 이 문화원룸쪽으로 와서 거주한지 2년이 넘었다고 했던가
관계
밥을 먹던 길냥이들 중에서 유독 혼자서 애교가 많던 너에게 정을
주지 않으려 했다. 길고양이의 삶이란 걸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저
밥이나 든든히 먹고 행복하길 바랬기에
또한 언제 사라져버릴지 사그라들지 모르는 목숨들이기에
큰 정을 주지 않으려했다.
한 생명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부담도, 생명에 대한 책임도
또한 생명이 사그라들때의 슬픔까지 감내해야했기에
길에서 사는 것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단념했었다.
현재

길고양이는 평균 수명이 2-3년이야
밖에서 살던애들은 그대로 사는게 행복할거야
집에 데려와도 자신의 영역으로 돌아가려 할거야
병원비가 많이 들어
얼마 살지도 몰라
그게 길고양이에게 행복할까?
이렇게 사람을 좋아하는데 해코지 당하진 않을까?
사람에게 친화력이 좋을수록 죽임을 당하기도 쉽다던데..
남은 수명만이라도 따뜻한 곳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지않을까.
처음부터 길냥이가 아니라 유기된게 아닐까
사실은 사람품이 그리웠던게 아닌가.
친구의 품속에 가만히 눈을 감고 안겨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심란하다. 내가 한 생명을 책임질 수 있을까.
Cheer Up!
뭘 고민하는고냥 ?!?!
나는냥 집사품이 젤 조타냥냥냥냥!!!
조으다옹옹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사는 강아지네여?ㅋㅋㅋㅋㅋㅋ
센스있는 댓글, 추천드립니다
하~ 다음 스토리가 이어지나요...?
원하신다면 이어서 적어야겠어요 : )
며칠전엔 감기걸렸던데 다행히 잘 회복했더라구요
신규작가 수준이시네요~ 어여 열심히 활동하셔서 @sochul님이 선정하시는 신규 작가에도 되시고 그러시와요~^^ 제 지인중에도 길고양이 엄마를 자처하시는 분이 계시죠. 쉬는 날에도 고양이 때문에 밥주려고 출근하시기까지 하시더라구요. 마음이 참 따뜻하시네요~^^
ㅠ_ㅠ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과찬이십니다.
2주째가 되니 자주 오는 녀석들, 힘이 쎈 녀석들, 겁이 많은녀석들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고양이사료도 5KG에 만원밖에 채되지않는 걸 보고 놀랐어요
굉장히 저렴하더라구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팔로우&보팅 함께 합니다^^ 자주 봬요~
저도 팔로우할께요 : )
종종 글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다음 스토리를 보고 싶어 댓글 하나 더 하고 갑니다.
눈까지 감고 앉아 있는 냥이가 너무 편안해보이네요.ㅎㅎ
네.. 저질렀습니다 ㅋㅋㅋ 우선은 병원 데려가봐야겠어요 : )
귀여운 너구리냥, 아마 일본고양이인거같아요??
오오!시안님 드디어 냥이가....과연! 두둥
ㅋㅋㅋㅋ 고양이는 선택하는게 아니라 찾아온다더니..
전 러시안블루나 아니면 얍실한 코숏을 키우려했는데
거대하고 귀여운 놈이 ㅋㅋㅋ
길고양이이게 정을 주는 것이 쉽지 않던데, 님은 따뜻한 마음이 많으신가봐요,
`
어머니도 어릴때부터 동물을 좋아하시고 꼭 밥한끼
먹여서 보냈거든요.
길고양이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그저 그냥 밥한끼 잘먹고
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
책임질수 있습니다!! ㅠ,ㅠ
ㅠㅠ 정말 공부많이해야할 것 같아요
조만간 기쁜 소식 전할 수 있기를..!
후추와의 첫만남이 이랬군요. 저도 길에서 데려온 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웠고 지금도 두 마리 키우고 있는 중이라 공감이 많이 됐어요. 괜히 집으로 데려와서 자유롭던 고양이를 구속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었거든요. 하지만 길고양이 삶이 너무 힘들고 수명도 짧다는 걸 안 뒤로는 잘 데려왔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저보다 더 좋은 주인 만날 기회를 뺏은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지만요ㅎㅎㅎ
맞아요 ㅠㅠ 저도 지금은 데려와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데려온 곳이 집에서도 보이는 곳이라서
비가오거나 날씨가 춥거나 할때마다
아이고..밖에서 어떻게 지냈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