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 인권, 진정한 민주주의, 기본소득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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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어조에 거부감을 느끼실 수 있는, 좀 쎈 시사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행유예 판결이 내려지자 우리는 분노했다. 유전무죄라는 말이 절로 떠올랐다. 우리가 과연 가진 게 없어서 시기와 질투심으로 분노했을까? 그 이면에는 정의라는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침해와 더불어 심각한 사회적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은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갑질과 부당한 억압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인간이 짐승처럼 살던 시대를 생각해보자. 그 때는 비록 사회를 이루지 않았기에 민주라는 개념은 없었을지 몰라도, 적어도 지금보다는 평등한 사회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때는, 누구든 나쁜 짓을 하면 그에 대한 응당한 대가를 받았다.

Reveal spo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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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짐승만도 못한 놈이나, 오늘 사형 선고를 받은 채 평생 교도소에서 호의호식할 이영학 같은 악마를 누구나 쳐 죽일 수 있었고, 때문에 평판이 지금보다 더 중히 여겨지는 시절이었다. 그에 비해 지금의 시대가 과연 정의의 시대인지, 정말로 진보한 사회인지 나는 모르겠다.

인간이 사회를 이루기 전에는 좀 더 평등한 사회였다. 하지만 사회를 이루고, 계급이 생기면서 불평등이 생겨났다.

옛날에는 1:1의 관계였다. 상대가 나를 죽일 수 있다면, 나도 상대를 죽일 수 있었다. 그래서 서로 조심하고 평판을 관리하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가장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가치가 실현될 수 있었다.

그런데, 불평등이 생겨났다. 1:1의 관계가 깨졌다. 누군가 자신보다 계급이 높은 사람을 해했을 때는, 그보다 더한 보복이 들어온다. 1:1로 죽는 게 끝이 아니다. 영화에서 부당한 대우로 인해 보스에게 대들던 부하는, 보스가 ‘너는 살려두고 대신 니 가족을 다 죽이겠다.’는 한 마디에 눈물을 흘리며 다시 충성을 맹세하게 된다.

계급사회에서는 1:1이 성립하지 않는다. 반란을 일으키면 혼자 죽지 않는다. 삼대가 멸족을 당한다. 나 하나 죽는 게 아니라 내 가족까지 당한다. 이런 사회에서는 1:1이 성립하지 않는다. 그런 사회는 민주사회라 할 수 없다. 근대 이전의 사회는 그렇게 불평등했다.

민주사회는 1:1이 기본이어야 한다. 사회적 계급에 관계없이 누군가 나를 때리면 나도 그를 때릴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사적구제가 금지되었기에, 그에 걸 맞는 처분을 법이 대신하도록 위임을 한다. 그런데 법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누군가 나를 때렸음에도 그가 돈이 많거나 권력을 가지고 있으면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 이런 사회는 이미 민주사회가 아니고 그 옛날 인간이 짐승처럼 살던 시대만도 못한 불평등 사회다.

상사의 갑질에, 욕설에, 폭행에도 불구하고 당하기만 하는 사람들은 불평등을 이겨낼 힘이 없다. 당장 부당함에 저항하면 돌아오는 것은 생존권에 대한 위협이다. 당장 밥줄이 끊기기 때문에 욕을 먹고 얻어맞아도 굽실거릴 수밖에 없다. 1:1이 통하지 않는다.

이건 저런 고상한 비유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아직도 여전히 1:1은 통하지 않는다. 상대를 죽이고 나 하나 죽이면 끝날 수 있다면 세상은 좀 더 평등해진다. 미국의 총기소유는 문제가 많지만, 적어도 평등 사회는 실현시켜준다. 아무리 사회적 지위가 높아서 총 맞아 뒤지면 끝이다. 그런 사회에서는 그래도 피부색이 다르거나 못 사는 사람이라 보인다 해서 얕잡아 보기는 해도 함부로 대하지는 않는다. 그랬다가는 바로 총알 날아올 걸 아니까.

총기보유가 허용되지 않는, 그리고 죽창을 들고 다닐 수 없는 한국에서는 그런 인식이 없다. 당장 상대가 저항하거나 반항하면, 더 크게 족치면 그만이다. 밥줄이 끊긴다. 가족이 굶어죽는다. 박근혜 정권에서는 정권에 밉보여서 사업이 망하고 밥줄이 끊긴 사례가 한둘이 아니다.

그런 분위기는 사회 전반을 지배했다. 커리어, 직업, 밥줄, 미래.... 그것들을 저당 잡힌 채 1:1의 관계가 될 수 없었다. 상대가 부당한 짓을 해도 반항을 할 수 없었다. 저항하는 순간 보복이 들어온다. 사회가 그런 부조리로 가득 차 있었다.

지금은 좀 나아지는 느낌이다. 정권이 바뀌었기 때문인 것 같다. 전에는 폭로해봐야 보복만 당했다. 여검사는 좌천당했고, 꽃뱀으로 몰렸다. 그런걸 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갑질과 불평등이 만연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그런 구조에서 운전기사는, 청소부는, 조교는 욕먹고 쳐 맞고 참혹한 학대를 받아도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힘의 불평등 때문에. 1:1의 보복을 사회가 용납하지 않으면서도 법도 구제해주지 않아서.

분위기는 조금 바뀐 것 같다. 그렇게 폭로해서, 비록 아직도 완벽히 보복이 없을 것이라고는 하지 못해도, 그래도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다고 용기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당한 사람이 자신 혼자뿐만 아니라 이 나라에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을 서로 알리면서 알게 된 것이다.

정의가 바로 서기를 바란다. 1:1의 관계가 정립되기를 바란다. 상대의 계급이 어떻든 간에 내가 상대를 때리면 나도 상대한테 쳐 맞게 된다는 상식이 정립되기를 바란다. 이건희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범죄를 저지르고도 웃으며 자유롭게 법망을 빠져나가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소득이 필요하다. 요즘 사회에는,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을 보자면 물리적인 보복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경우에 그렇게 극단적인 경우는 없다. 그리고 대부분은 ‘밥줄’을 가지고 상대를 위협한다. 이른바 쥐꼬리만한 생활비를 주니 마니 하면서 생사여탈권을 쥐는 것이다.

당장 밥을 굶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그 조금의 돈 때문에 굽실거리고 욕먹고 쳐 맞고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을 당하게 된다. 당장 굶어 죽기 때문에...

나는 그래서 기본소득이 절실하다고 본다. 당장의 경제적 논리에 의한 생산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인간답게, 1:1로 모두가 평등하게 살기 위한 기본 조건으로 말이다. 그래야 월급을 주니 마니 하면서 쌍욕을 하는 상사에게 같이 쌍욕을 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놈에게 같이 폭력을 행사하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정당한 보복을 할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가 되기 위해서 말이다.

평등이 자본에 종속되지 않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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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를 위해 관심가져주시고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국은 다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부수적인 피해를 비롯해서 기본인권마저 침해당하는 더러운 현실이죠

지금 이 순간에도 밥벌이를 생각하면서 각종 인권모독과 아울러 여성들의 경우에는 더러운 성희롱과 추행을 참아넘기는 일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이제 독재정권도 물러나고 적폐세력의 힘도 약해지고 있으니 인간다운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길 간절히 바랍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공식이 깨어지길

법관들부터 인공지능으로 빨리 대체해야 합니다.

법관 인공지능이면,, 가난한 사람들이 억울한 누명에서 많이 벗어 날수 있을거 같은데..
꿈과같은 사회이지만 법관들 밥그릇 때문에 미친듯이 반발할거같은데.. 언젠간 그런날이 오겠죠?

사실 스팀잇에서 제가 보고 싶은 것은 자율적인 부의 분배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것이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적어도 지금의 세상보다는 조금 나아지길 바란다는 것이죠.

4차산업혁명이 현실이 되고 기계들의 생산성에 인간이 모든 면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기본소득은 더욱 필요해질 것 같습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다크핑거님 : )

다만, 로봇권이 인권보다 더 높아지는 시대가 온다면
그 때는 이런 인권에 대한 논의조차 사치가 되는게 아닐까 걱정도 듭니다.

음.. 로봇권은 생각도 하기 싫어지네요. AI가 그정도로 발달하려면 분명 많은 시간이 걸릴테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까요.

이런 글이 홈런 글이 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ㅎㅎ $5 넘기도 힘들 겁니다.

5$은 넘는다에 한표!! ㅋ 가즈앗!!

넘었네요 ㅎㅎ ㅅㅅㅅㅅ

기본소득에 대한 생각 정말 많이해봤는데 제 생각이 잘 녹아있는것 같습니다. 리스팀합니다

리스팀 감사합니다 ^^
할 말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생존에 대한 걱정이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생존을 내 걸고 투쟁하시는 분들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들을 모아서 비판해주셨네요. 공감 백배입니다.

옛날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의 부조리가 끝이 없네요...

언론사도 한 몫하고 있죠 ...

기본소득... 간절히 바라지만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선 우리 국민들의 수준이 더 높아져야 할 것 같고.ㅠㅠ
그렇게 제대로된 정치를 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정치지도자들을 뽑을 수 있다면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아직도 여기 저기서 떼어먹기 하는 놈들이 많으니 참 걱정입니다.

어제 시골에 집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어떤 집을 봤을 때 실제 주인이 내놓은 가격과 부동산에서 내놓은 가격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부동산 중개인이 높게 거래를 해서 차이를 떼어먹으려는 속셈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섭더군요...

상술이 다 그렇지요. ㅎㅎ
뭔가 잔머리가 굉장히 발달한 것 같은 사회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숙제는 상식적인 사회가 명확해질수있도록 제도화하고 매뉴얼화 하여 설령 사회가 변화하더라도 상식이 무너지지않도록 굳건히 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잘봤습니다.~!

이게 사회가 안정적이고 고도화 될 수 있도로 경제가 빨리 발달한 덕이 큰데, 대외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가 오면 다시금 인권이 바닥까지 내려갈 일이 생기지 않을까 좀 걱정이 됩니다.

기본 소득 내용 동의합니다.

로봇이 현재도 많은 일자리를 대처하고 있고 우리는 점점 일자리를 잃어가고 있어요...

로봇을 이용하는 기업에게 세금을 거둬서 기본 소득을 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로봇권이 인권보다 앞서게 될까봐 그것도 걱정이네요.

인간의 가치기준이
돈과 권력에 있기때문이겠죠
근본적으로 인간이 영적인 진화를 하지 않는이상 크게 변하지는 않을듯 합니다
진정한 절대가치를 상실한 인간의 실상입니다

헐.. 누구세요?
갑자기 평소와는 다른 수준있는 이야기를 하시네...
계정 빌리신 분이신가요?

이렁
미오~~~!

개인적으로는 1:1로 모두가 평등하게 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득권은 기득권 나름대로 이득을 취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거든요. 글로벌에서 펼쳐지고 있는 일련의 암호화폐 논란만 해도 그에 대한 충분한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개인적으로 안타깝습니다. @dakfn님의 '평등이 자본에 종속되지 않는 사회' 정말 왔으면 좋겠고, 그 역할을 지금 태동하고 있는 블락체인이 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사회 체계로서 그런 불평등을 조금씩이라도 개선해 나가야지요.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그러니 수천년 역사를 지나올 동안 겨우 이 정도 온 것이겠지요.

문제는 권력을 쥔 사람이 그 권력을 이옹해서 경제든 성적인 것이든 머든 다 소유할수 있다는 데에서 나오는거 같아요..... 그런의미에서 이번 이영학에게 사형 판결이 난것은 진짜 그래도 조금의 의지가 있는거 같아요.... 눈에는 눈 이라는 말이 물론 그대로 해석하면 좋지 않지만.... 잘못한만큼 책임지고 처벌받는다라는 생각이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김학의 전 차관 사건도 지켜 볼 일입니다. 그 사건 처리를 보면 대충 지금 어디까지 왔나 알 수 있을 겁니다.

정당방위에 대한 법률만 계정되어도 말이죠.... 검의 시대. 일반 시민이 무장할 수 있는 시대. 전 그 시대가 그립네요. 쩝. 그땐 사람들의 기강이 헤이하지가 않았거든요. ㅎ 검없고 총 없다고 사람 못죽입니까? ㅎㅎ 검과 총이 있으니 그게 살인이나 테러의 도구로 쓰이는 거고 그거 아니었으면 다른 걸로 죽였을 텐데요. 일반시민이 무장할 수 있다면 오히려 위험에 대응하거나 질서를 확실히 잡을 수 있는 사회가 오겠죠.

그래서 전 검도와 궁도를 배웁니다 ㅋㅋㅋ취미긴 하지만. 곧 진검도 사려고요. ㅋㅋ무술을 좋아해서....+_+

이재용보다 저 대구살인사건에 대한 글을 읽고 댓글답니다.ㅎ

정말 어려운 문제같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이 수학문제처럼 답이 정해지지가 않았으니까요. 사람사는 세상을 관리하는 윗분들이라는 사람들조차 결국 똑같이 답이 정해진 시험지를 남들보다 잘 풀었을 뿐, 아무런 차이가 없는 사람들이죠...

최근 뉴스에서 치킨 배달을 한마리만 해주지 않아 가게를 찾아가서 여사장님을 폭행하는 영상을 보았는데, 정말 사람을 개 패듯이 패더군요... 폭력엔 폭력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말에 백번 동의합니다. 영상을 보고 있자니 화가 끓어오르더라구요..

결국 불합리함을 누군가는 안고가야 행복한 사회가 되는건지 의아하네요.

법이 야만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야만이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투를 바라보면서 이제 사회가 선순환 구조로 바뀌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 누구도 숨죽여서 말을 못할 환경에서 말을 할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된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것 같습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살면서 돌 맞을 짓을 하지 않았나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조금씩이라도 좀 더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한국 사람들은 서로 말싸움은 많이 하는데 막상 진짜 싸움이 나면 꼬리 내리기 바쁘고, 태국 같은 나라들은 싸움 나면 기본이 죽음이니 늘 서로 웃으며 다니더라구요. 제도와 평등에 대해 다시 생각해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상대에 대한 두려움이 곧 존중의 시작이라 봅니다.
막말하고 막대해도 상대가 굽실거릴거라 생각하니 갑질을 하는거죠.

저도 며칠 전 비슷한 주제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미투로 붉어진 문제들의 이면에는
계급사회의 병폐가 숨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구조적 개선이 병행이 되어야 궁극적인 문제 해결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상남자의 포스가 느껴지는..

사회구조는 법으로 뒷받침 되는데
법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으니 이 모양인 것 같습니다.

저는 성남시에 살고 있는데 마침 어제 청년 배당을 받았습니다. 25만원 만큼의 자유를 더 얻은 샘이죠 ㅋㅋㅋ 기본소득을 어떤 이들은 이른바 "빨갱이" 냄새가 난다고 싫어하지만 전 충분히 시험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럽네요.
25만원이 250만원이 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진정으로 평등을 하기 위해서 기본소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데 동감합니다.
직장에서 직급이 낮다고 낮잡아 보고 무시하고 어떤 일이든 시키는 데에는 돈을 위해서 참아야 한다는 것에 있지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참아야 한다는 말보다는 싫은 일은 당당하게 싫다고 말할 수 있는 갑질없는 사회를 기원합니다.

사람이 버는 돈에 따라, 가진 재산에 따라 계급이 나뉘고
낮은 계급을 막대하는 풍토는 민주주의라 할 수 없을 겁니다.

결국 먹고 살아야하는 문제 때문에 자본 혹은 윗사람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 하고 불평등함을 참아야 하는 언급하신대로 평등에 자본에 종속되는 사회에서 얼른 벗어낫으면 좋겠습니다.. 당장은 어렵겠지만 계속 목표를 향해 가는 노력이 꼭 필요하겠지요

인간이 인간답기 위해서는 돈보다 더 고귀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돈이 인간을 지배하는 이상은 힘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다들 알지만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니는 부분이 많죠 ㅠㅠ

가진건 몸뚱아리 뿐인데, 몸뚱아리 마저 잃을까 벌벌대야 하는 사회가 잘 돌아가고 있는건지 의문입니만, 사실 가장 직접적인 문제는 '조금 더' 갖은 사람에게 있지 않나 싶습니다. 똑같이 월급받는 직장 상사는 대체 왜 갑질하는걸까요?! '내가 조금 더 낫다'는 우월감만큼 사람을 무섭고 잔인하게 만드는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렇게 상대를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정말로 많다는게... 참 무섭습니다.

분명 자신도 어딘가에서는 피해자일텐데 가해자로 거듭나는게 이상합니다.
시야를 좀 더 넓히고 역지사지로 상대를 배려해야 할 텐데 말이죠.

지금 대한민국에서 1:1 관계의 사라짐, 그리고 기본소득의 필요성! 연결이 참 매끄럽네요. 하지만 기본소득 보장은 길이 멀어보이네요 ㅠ 힘없는 이에게 평등보단 '당장의 이익'(자본)만 눈에 보이니까요 ㅠ

멀지만, 생각처럼 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세상 바뀌는 속도가 워낙 빠르니...
어쩌면 10년 안에 올 지도 모릅니다.

저도 예전에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선택을 위해서는 기본 소득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기본소득이 전제되어도 불평등이 사라질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적어도 말씀하신 대로 인간다운 삶은 지금보다는 더 보장 받을 수 있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얼른 인공지능이 발전해서 노동의 굴레에서 탈출할 수 있기를.. ㅎㅎ

인간의 진화가 사회나 기술의 발전을 못 따라가니,
지금도 높은 자리의 인간들이 나쁜 짓을 많이 하긴 하죠.
그래도 전보다는 나아지겠지요.

내가 한대 맞았으니 너도 한대 맞아라는 생각은 좀 유치해 보이네요

그러네요.
먼저 맞았는데 똑같이 갚아주는건 유치하긴 하네요.
한대 맞으면 열 대 정도로 갚아줘야 하는데...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강력한 공권력과 초강력한 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호주 이런덴 경찰을 보면 운동을 엄청많이하고 강한 사람들을 뽑아서 조금만 의심가는 사건이라도 강력한 처벌을 하던데.
우리나라는 고등학생만해도 경찰한테 대들죠. ㅎㅎ

50대정도의 사람을 보면 법알기를 우습게 알고 돈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음주 운전같은건 경찰만 없으면 당연히 해도되고 ~
기분나쁘면 알바생 머리 후려치고~

1:1로 평등한 사회라면 이런일 없겠죠. 아주 이상적인 사회인것 같습니다.

요즘 다핑님 글이 후끈후끈 아주 좋아요. 고발, 민주주의, 인권 다 찬성합니다!!! ㅎㅎㅎ 특히 기본소득요. 아직 정립되지 않은 부문이니 더욱 많이 알려야겠지요. 인류를미래를 위해서요.

대한민국은 법 앞에서 평등 합니다. 다른 곳에선 평등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법 앞에서도 결과가 다른거 같습니다.

👨 이외수 소설 <칼> 이 생각나는 글입니다.
현실의 불평등과 폭력 속에 살아온 인물이 최소한의 자기보호와 분노를 분출하기 위한 도구로 칼을 항상 품속에 넣고 다니죠. 후반부에 너무 심한 판타지를 넘나들어서 소재만 좋았던 이야기로 기억 됩니다. 오래돼서 잊고 살았는데 글을 읽다보니 떠오르네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마음으로 살아가지 않을까요. 이번 미투 운동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지켜봐야겠지만 강력한 제도적 뒷받침으로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와! 기본소득!

이곳 스팀잇에서 기본소득을 볼줄은 몰랐습니다.
저 역시 기본소득이 반드시 도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사람들과 기본소득에 대해서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음 ... 기본소득이 뭔지를 너무 모르더군요 ...
대화 단절 ... 설명해도 못 알아듣고 ...
계속 딴소리나 해대고 ...
그렇게 돈주면 일 안할거라는 둥 ...
윽 ... 너무 괴로웠습니다.

풀보팅과 리스팀 안할 수가 없네요.

갑자기 @dakfn님의 모든 글이 읽고 싶어졌습니다.
앞에서부터 오는 것은 너무 스크롤의 압박이 심해서
일단 최근 것부터 정독해 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휴.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속이 부글부글합니다. 초중고교에서 다른것보다 인성교육을 아주 많이 해서 앞으로 자라날 아이들만이라고 변화가되는 사회가되면 좋겠어요.
미투운동도 그동안 곪은부분 싹 도려내고 새살이 돋을수 있는 계기가되길 응원하고 있어요.

저는 평등 사회를 위해 희생하는 활동가도 아니고, 정치에 큰 관심도 없었던 사람이지만, 최근 들어 이에 대해 정말 하고 싶은 말들이 많네요. 얼마전 몇몇 대기업들의 횡포에 열받는 일이 있었는데요. 한대 맞았으니 나도 한대 치겠다 이것과는 개념이 좀 다르기는 한데, 한개를 주니 열개를 내 놓으라는... 이런 마인드를 보면서 정말 화가나더라고요.
쓸데없이 댓글이 길어질 것 같아 일단 조용히 응원하고 갑니다. 자본과 인권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총 맞아 뒤지면 끝이다.

아이고 시원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도 나도 총알 한방이면...DIE....
저도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위한 기본소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