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파노플리효과란? / 파노플리효과와 마케팅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마케터를 꿈꾸는

@dgha1004 입니다.


파노플리효과에 대해 설명하기 전, 제 근황을 잠깐 말씀드리자면,

저는 터키여행에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터키여행에서 얻은 많은 깨달음을 일상에 적용시켜 보려 노력중입니다. 원래는 여행갈 때 그저 쉬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목적으로 다녀왔었습니다. 하지만 스티밋과 함께 하며 여행을 통해 깨닫는 것을 생각을 넘어 글로 적으니 뭔가 구체화 되서 좋고, 기억에도 많이 남네요. 이번 여행은 정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물론 친구들과 떠드느라 개인 시간은 없었지만요. 어쨌든 저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출근을 하고 9~6의 스케쥴에 갇히게 되었죠. 터키여행에서 느낀 점을 적은 글에서 처럼, 일상을 여행처럼 살아가려 노력중입니다.

다시 열심히 마케터의 길을 달려 보려 합니다! 무슨 일이 없는 한 계속해서 스티밋활동을 하게 될테니, 틈틈히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제 파노플리효과에 대해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름이 어려워서 이게 뭐지? 싶지만, 듣고 보면 매우 쉽기 때문에 이해하시기 편하실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더라구요.


---


파노플리효과란?

사람들의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았을 때, 이와 유사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사람과 같은 집단에 속해있다고 믿는 것을 말합니다. 즉, 제가 구매한 물건을 다른 사람이 구매하게 되면 비슷한 부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럼 '파노플리'란 무엇일까요? '파토플리'란 프랑스어로 '집단' 입니다. 한국말로 바꾸면 '집단 효과'가 되겠군요. 이러니 위의 설명이 이해가 가시죠?

왜 프랑스 말을 따왔나 보니, 프랑스의 사회학자인 장 보드리야르란 사람이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제품을 구매할 때, 그 제품의 실용성도 물론 중요시 생각하지만 한 차원을 넘어 심리적인 것 까지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개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파노플리효과의 사례


1. 명품

거의 모든 명품은 파노플리효과의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지위와 부를 드러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요. 명품이 거기에 딱 맞습니다. 

우선 명품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부자들만이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명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자신도 부유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명품을 구매하게 됩니다. 실용성만을 따지면, 그냥 가성비 좋은 에코백을 드는 것이 더 나았겠죠? 

또한 명품 선전이나 화보를 보면 실용성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오히려 명품을 드는 환경이나 그 사람을 보여줍니다. 얼마나 멋진 사람이 이 물건을 소비하는 지, 어떠한 멋있는 환경에 이 물건이 존재하는 지 보여주면서 사람들을 설득시킵니다. '이 멋진 백을 매면 너도 이런 사람이 될 수 있어!' 사람들은 자신들이 생각하기도 전에 메세지를 받게 됩니다.

요즘은 전통 명품을 넘어 값비싼 가전제품도 이러한 식으로 광고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TV광고만 보셔도 아실 텐데, 중가의 가전제품 광고까지는 그 제품의 성능과 장점이 나열됩니다. 하지만 고가로 가면 오히려 제품의 디자인 혹은 멋진 사람들이 쓰는 가전제품이라는 것을 보여줄 때가 많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파노플리효과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2. 커피 브랜드

이번에는 카페 브랜드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아까도 이디야 커피를 다녀왔는데요. 왜 갔냐면 저 혼자 카페를 가야되는데 싸고 와이파이 빵빵한 곳으로 가려고 갔습니다. 이디야커피를 테이크 아웃해서 들고 다니면서 먹으면 제가 스스로 멋지다고 느낄까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그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냥 정말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마시는 것이겠죠.

하지만, 스타벅스 정도 되는 커피샵 브랜드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혼자 카페를 가야되는 상황이 아니라, 만약 제가 타 업체와 미팅을 해야되는 상황이었으면 스타벅스나 커피빈 같은 카페로 갈 것입니다. 그리고 스타벅스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들고 다니면 뭔가 '바쁜 일상 속 커피를 빼놓지 않는 비즈니스맨' 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겠죠? 저는 그렇더라구요 하하. (물론 그냥 스타벅스가 맛있어서 간다!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스타벅스 마케팅의 노예입니다ㅠㅠ)

이렇게 커피 브랜드에도 파노플리효과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얘기가 나왔으니, 올리는 스타벅스에서 가장 멋진 매장이라고 하는 이스탄불 베벡 스타벅스. 직원한테 정말 맞냐고 물어보니, 세계에서 두번째라고 하더군요. 첫번째는 어디냐고 했더니 뭐라 했는데 잘 못알아 들었습니다 :) 바다가 바로 앞에 있어 멋지다고 하네요. 저는 밤에 가서... 바다와 조화로운 모습은 잘 보지 못했습니다. 거기다가 비까지 와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


그렇다면 어떻게 사람들의 이러한 감정, 파노플리효과를 발휘하게 할 수 있을까요?


우선, 파노플리효과는 긍정적인 요소도 있고 부정적인 요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업이 마케팅을 하기 전 어느정도 기획을 통해 의도할 수 있지만, 의도와는 다른 결과를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파노플리효과를 발휘하여 소비자들에게 원하는 메세지를 던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타겟에게 전달하고 매출을 이끌어낼 수 있지요. 하지만, 제품이나 서비스가 의도하지 않은 환경이나 사람이 사용했을 경우 부정적인 효과 또한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명품을 잘나가는 연예인이 사용해서 언론에 나간다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구매하겠지만, 초고가 명품을 동네 초등학생이 그냥 쓴다거나 하면(초등학생이 명품을 들면 안된다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초등학생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든 예시입니다.)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나이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그렇기에 기업은 가능한 선에서는 통제를 해야겠습니다.


파노플리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사람 / 환경 / 가격정도로 생각이 됩니다.

 

사람

많은 사람들은 사람을 굉장히 의식합니다. 이러한 서비스 혹은 제품을 구매했을 때, 자신이 받는 만족감보다 남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더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광고 혹은 협찬 등을 통해 보여줄 '사람'을 잘 골라야 합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부합되거나, 그 제품을 그 이미지에 가깝게 가고싶은지 충분히 생각하고 사람을 골라야겠습니다.


환경

제품 혹은 서비스가 있는 환경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 제품은 어떨 때 사용하는 제품인지, 어떠한 분위기에서 행해지는 서비스인지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보여줘야 정확히 전달할 수 있습니다. 시각화를 어떻게 시킬지 충분히 고민 해봐야겠습니다.


가격

가격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더더욱 그러지요. 많은 사람들은 가격으로 물건 혹은 서비스의 가치를 매깁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것이 가격이 높을수록 좋은 품질을 나타냈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타겟이 조금 더 높은 부류로 가고 싶은 사람들, 혹은 자신의 지위를 뽐내고 싶은 사람들이면, 높은 가격을 채택하여야 겠습니다. 만약 광고와 컨셉 자체를 실용성에 맞추었다면 가격또한 소비자들이 받아들이기에 타당해야겠죠? 가격만으도 브랜딩을 하는 시대입니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가격이 비싸다고 좋은 상품이라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


파노플리효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진 심리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이상향과 현실 사이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열심의 근원이 이상향과 현실의 사이를 좁히는 것이지요. 이러한 심리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모든 광고는 자신의 장점과 개성을 나타내며 소비자를 유혹합니다. 그중에서도 효과가 좋은 것이 있고, 아닌 것이 있지요. 비교와 분석 그리고 인문학적인 접근을 통해 얼마나 소비자의 마음을 읽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마케티를 꿈꾸는

@dgha1004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전 마케팅 관련 글보기>

          

[마케팅] 젠틀몬스터는 어떻게 급성장할 수 있었을까? / 경험을 파는 브랜드와 나의 생각
[마케팅] 평창올림픽 패딩 흥행 분석을 통한 비트코인 투자 열풍 원인 엿보기
[브랜드] 오바마의 가방 'TUMI'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 그리고 나의 구매 경험
[마케팅] 이동수단에서 창업아이템을 발굴하라는 과제를 받았습니다! / 그 결과는..?
[마케팅] 세계 의류시장 랭킹 3위, 유니클로를 파헤쳐 보자. / feat.직접 일해본 경험
[마케팅]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은 도대체 왜 이렇게 인기일까?
[마케팅] 향기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자. / 베이커리 냄새는 순수한 빵굽는 냄새일까!?
[마케터의 관점] 페이스북마케팅 분석 / 스티밋 글 하나로 페이스북 마케팅 이해하기
[마케팅] 구글 애널리틱스 노트 #1 / 애널리틱스 기본 원리 이해 및 세팅 방법
[마케터의 관점] 인스타그램 마케팅 분석 / 스티밋 글 하나로 인스타그램 트랜드 이해하기  
[마케팅] 커뮤니티마케팅은 무엇인가? / 'LG'가 마케팅을 못한다는 말은, 스스로 만들었을 수도 있다.(추측) 
[마케팅] 데카르트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자. / 편의점에서 파는 덴마크 우유에는 비밀이 있다!?
[마케팅] 엠부시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자. / 평창올림픽 공식 스폰서를 아시나요?
[마케팅] 플래그쉽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자. / 잘 키운 딸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
[마케팅] 카운터 마케팅과 MOT마케팅 / 곱셈의 법칙이란?

Sort:  

Wow great

thank you :)

스티미언들의 마음도 읽으면 도움이 되겠죠 ^^

사람들의 마음을 다 아는 것이 쉽지 않죠 ㅠㅠㅠ 저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리고 그 마음에서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동질감을 느끼게하는 방식과 비슷하군요

네 그렇죠^^ 동질감을 느끼게 하죠!!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것이 중요하군요

네 맞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네요 ㅠㅠ

그래서 내가 사는거였어... 역시 마켓팅의 힘이란 놀라워요 ㅜ

저 또한 그렇습니다. 광고를 보고는 사실 그 상품의 품질보다는 분위기와 연출 될 상황을 생각하죠

잘 보고 팔로우 하고 갑니다 :) 종종 소통해요!! 저도 마케팅에 관심이 많습니다 ㅎㅎ

마케팅에 관심이 많다니 감사합니다^^ 아프로 종종 들려주세요. 마케팅관련 글 많이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