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기) 저점이라고 판단해도 현금을 갖고 있어야 하나?

in #kr7 years ago

(아래의 글은 분석적이라기보다는 나의 투자기록을 남기려는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다.)

나는 전문 투자가가 아니다.
나는 한낱 개미 투자자요 아마추어일 뿐이다.
과연 투자를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주로 이오스에 투자하고 있다. 지금과 같이 알트코인이 맥을 못 추는 상황에서는 이른바 "줍줍"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과 같이 낮은 금액이라면 더 이상 떨어지기도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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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는 현금을 얼마 정도 들고 있어야 하는지가 의문이다.

바람직한 현금 비율은?

나는 아직도 현금을 조금씩 갖고 있다.

쿠코인의 경우에는 쿠코인 셔어가 상승할 때 팔아 대부분을 이오스, 이오스트, 네오 등으로 전환했다. 쿠코인은 거의 거래하지 않고 묵혀두고 있다. 그래서 내가 가진 거래 잔고는 주로 고팍스와 빗썸에 있는 셈이다.
(이오스트의 경우 고팍스에 상장되면서 가격이 10배 가량 뛰는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욕심이 발동해서 쿠코인에서 2만9000개 정도를 구매했다가 고팍스에 옮기려다 실패했는데 가격이 다시 원위치하는 것을 보고 그냥 쿠코인에 두고 있다. 아직도 나는 이오스트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확신도 없다. 다만 최근 이오스트가 핫한 것만은 사실이라 그냥 두려고 한다. 갯수만 2만9000개일 뿐 금액은 백 만원도 되지 않으니까)

빗썸의 잔고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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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의 잔고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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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고팍스에서는 1천만원이 조금 넘는 자금이 있었는데, 최근 스팀으로 변환했다.
당초 1천개의 스팀파워로 만족하려고 했는데 500개 정도의 스팀을 더 사서 지금은 1500개 정도가 되었다.

대체적으로 보아 현금의 비중을 10-15% 정도 갖고 있다. 내 은행계좌에 있는 여유자금까지 합하면 대략 20% 남짓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내가 암호화폐에 투자하려고 생각한 자금의 20%를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이 바람직한지는 잘 모르겠다.

처음에는 멋 모르고 바로 대부분의 자금을 투자하는 데 사용했다. 그러다가 내가 생각하는 저점에서는 항상 그보다 더 밑바닥이 존재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

나의 투자패턴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떨어지는 때에 구매를 하는 방식이므로, 가격은 떨어지는 데 현금이 없는 경우 조금 아쉬워하는 마음이 항상 들었다. 그래서 그러한 마음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나의## 판단상 저점이라고 생각하는 때에도 일정 비율의 현금을 놔두게 되었다.

이오스의 경우 내가 생각하는 수준보다 훨씬 많이 떨어졌다. 나는 이오스가 1만 9천원일 때 진입을 했으므로, 지금은 당시보다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계속해서 물타기를 했고 중간에 이오스의 가격이 상승할 때마다 조금씩 팔아왔기 때문에 최근 결산을 한 결과 총 투자금액 1500만원 중에서 손해는 대략 200만원 수준이었다.
(당초 예상하기에는 1주 전부터 비트코인이 오르기에 이오스가 1만원선까지 상승해서 절반 정도를 팔고 다시 하락하는 수준에서 다시 구매를 한다면 대략 원금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지만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손해는 200만원을 조금 넘을 것 같다)

심리적으로는 현금을 갖고 있는 편이 안정적이야

현금을 20% 정도 쥔 상태에서 암호화폐의 하락을 좋아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아직도 모르겠다.

그래도 여전히 현금을 조금이나마 갖고 있으므로 크게 심리적인 동요는 없다. 그냥 무덤덤한 상태이다. 아마도 이러한 심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최후의 순간까지 현금을 일정 비율 갖고 있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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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eos 가 주력인데 다음번에 좀 회복되면 일정 부분 현금화 해두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지금도 수익범위이긴 한대 항상 좀 올라가는 듯 싶다가도 주욱 미끄러지니... 속만 타네요.
EOS 거버넌스가 불완전해서 이슈도 끊이질 않아서... 뭔가 결단이 필요한 시기이긴 한 것 같습니다. 글쓴이님 께서는 EOS 의 거버넌스 문제가 해결되고 생태계 조성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겠지요. 시간의 문제일 뿐이죠.
결국 자신의 돈이 걸린 문제인데, 합리적으로 결정할 겁니다.
다만 다른 경쟁 코인이 얼마나 빨리 도입되고 안정화되느냐가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기술이란 항상 변동되고 개선되기 마련이라서요. 결국 시장에 누가 빨리 안착되고 확산되느냐의 문제이겠지요.

버도 시작하다가 엄니도 어찌 같이 하게 되었거든요 그른데 엄니가 현금 보유하는 꼴을 못보시네요 ㅠ 오늘같은 하락장에 엄니에게 전화해서 제발 올인 과 추매 좀 그만하시라고 말했네요.. 힘든 코인시장입니다 그래도 힘내야겠습니다!!

미래를 확신할 수 없는 만큼 현금을 조금씩은 갖고 있는 편이 마음에 편합니다.
투자에서 심리적인 것도 중요하거든요.
일단 저의 경우에는 그렇습니다.

말씀대로 현금이 계좌에 항상 있으면 심리적인 안정에 도움이 되죠. 그렇지만 언제 그 현금을 써야할지는 여전히 어렵구요. 코인은 더더욱 저점을 판단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보는 눈이 생길때까지.. 저는 그냥 지금처럼 적금모으듯 모아야겠습니다;;

가장 최적의 투자비법이란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어차피 차트를 볼 줄 모른다면, 항상 저점 아래의 저점이 또 존재한다는 것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겠지요.
차트를 확실하게 보아서 최저점이라는 것이 분명하다면 현금을 모두 투자하는 것이 맞겠지요. 그것을 모르니까 현금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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