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물안궁 일기

in #kr6 years ago (edited)

이 글은 PEN클럽 공모전(일기)에 참가하는 일기가 아닙니다. 몇 주 전 지나가며 댓글로 주고 받던 @zzing 님과의 했던 '언젠가 저도 일기 써볼께요' 약속이 생각나서 겸사겸사 일기를 씁니다. 약속은 사소한 것이라도 가급적 지켜야 하니깐요. 안물안궁인 것은 압니다만 겸사겸사 @springfield 님 번호 일기를 저도 써보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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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7일(금) 나의 계획은 오전에 급한 일을 끝내고 오후에 일찍 퇴근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날은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계적으로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고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오후에 갑자기 바빠져 퇴근이 늦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2018 치앙마이 제주에 옵니다> 행사에 겨우 참가했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플레이스캠프 제주에서 치앙마이에서 찾아온 뮤지션의 음악을 들으며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데 얼마 만에 느껴보는 즐거움인지. 최근에 이렇게까지 이런 행사의 즐거움을 찾아다닌 적을 생각해보니 오랜만이다.

애프터 파티까지 참가하고 숙소에 돌아오니 0시가 다 되어간다. 밀린 댓글과 대댓글, @mmerlin 님과 카톡, 약속했던 포스팅을 올리고 시계를 보니 새벽 1시 30분이다. 그렇다. 나는 글을 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맑은 고딕체, 10포인트, 2 ~ 3페이지 글을 쓰는데 별 내용 아닌 글에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내가 타이핑이 느리진 않다. 다만... 생각이 많아서 남들보다 아마 수차례 쓰고 지우고 하는 일이 빈번하다. 내 지인들은 알고 있다. 내가 말수가 그렇게 많지 않고 누군가가 내게 질문하면 생각이 필요한 질문에 나는 답변이 한 템포 늦다. 내가 뭔가 확실하게 내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수준까지의 생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냥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또한 받은 질문에 거짓말을 하기 싫고 그렇다고 진실을 말할 수는 없는 애매한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지 고민하느랴 대답이 느려질 수도 있다. 약속한 포스팅을 올리고 나서야 샤워를 하고 잠이 든다. 더블 사이즈의 침대에 푹신한 시몬스 매트리스와 베개... 오늘도 숙면을 취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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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깼다. 몸을 뒤척이면서 더 자려고 발버둥을 쳤다. 나는 웬만큼 피곤해서는 낮잠을 못자는 체질이다. 아무리 낮잠 자려고 노력해도 낮잠을 잘 수 없다. 그래서 가급적 밤과 아침 사이에 충분한 잠을 자려고 한다. 아침 6시에 잠들어도 9시면 잠이 깬다. 쉬는 날 늦잠을 자도 보통 8시면 눈을 뜬다. 그래서 지금 더 자야 한다. 30분간 그렇게 잠을 더 자려고 사투를 벌이다가 일어나서 시계를 본다. 아이고, 그래도 아침 6시다.

아침 샤워를 다시 한다. 숙면(?)을 취하고 일어나서인지 온 몸으로 느껴지는 물줄기의 압력에 기분이 참 좋다. 거울을 보고 피식 웃는다. 그래, 이런 것이 소소한 행복이지. 샤워가 끝났으니 이제 짐정리를 한다. 어제 밤에 꺼내놓은 것들을 캐리어에 다 담고 당장이라도 체크아웃할 수 있게 준비를 모두 마친다. 잊지 말고 내가 몸을 뉘었던 매트리스에 머리카락이 떨어졌는지 확인하고 시트와 베개 등을 처음 보았던 그 상태로 정리한다. 머리 맡 책상 위도 정리한다. 다 쓴 젖어있는 수건은 욕조가 없는 관계로 세면대 위에 올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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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할까 고민하다 이렇게 침대 위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차에 캐리어를 싣고 성산 일출봉으로 향한다. 이른 시간에 오픈한 분식점에서 해물라면을 먹고 성산 일출봉을 바라본다. 안개가 자욱하다. 몇 번이나 올라가봤고 오래 전 새해맞이 해돋이까지 본 경험자라 오늘 굳이 올라가려 노력하진 않는다. 사람들의 거의 없는 장소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어 장소를 이동한다. 안개 낀 성산일출봉, 모래와 바다를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한다.

해무인지 안개인지 알 수 없지만 자욱한 이 풍경을 보고 분위기를 온전히 느끼고 싶어 그렇게 혼자 바닥에 걸터앉아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며 한참의 시간을 보낸다. 이른 아침 습도가 높아 짙게 맡아지는 말똥 냄새만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똥도 이 자연의 일부니깐 하며 혼자 피식 웃어 넘긴다. Steepshot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 날 아침의 이 사진을 업로드하려 했으나 계속 에러가 발생해서 포기했다. 사실 이 사진 한장이 지난번 월정리 사진처럼 업로드 완료되었다면 이렇게까지 긴 일기는 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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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돌아왔다. 시계를 바라보니 9시가 넘었다. 체크아웃은 11시. 돌아다니고 싶어 숙소에서 제공한 개봉하지 않은 삼다수 생수 1병과 백팩을 메고 체크아웃하려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어제 애프터 파티에서 만났던 호로요이 협찬 관계자인 여성분이 몇 번이고 뒤돌아보며 나를 쳐다본다. 나쁜 사람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고 먼저 아는 척을 해야 하나 고민했으나 불필요한 행동으로 느껴져 하지 않았다. 여자 분이 뒤돌아서 나를 쳐다본 경험이 너무 오랜만(?)이라서 나 때문에 쳐다본 것인지 전혀 인지 못하다가 두~세번 반복되니 알 것 같았다. 두 사람이 거의 동시에 말을 꺼냈다. “혹시 어제 애프터 파티 때~”...

내가 프리마켓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2시까지의 공백 시간에 대해 걱정이라 지난 번에도 갔던 <월정리 해변>을 간다고 하자 <비자림> 방문을 추천해주신다. 트래킹이나 숲을 좋아하지만 한 번도 방문해 본 적이 없다. 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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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인생의 고민이 있어 내가 좋아하는 OSPREY 백팩에 마치 비박할 것처럼 이것 저것 쑤셔넣고(약 20kg 내외) 서귀포에서 바다가 가까운 길로만 제주시까지 걸어간 적이 있다. 그러다가 마음에 들었던 길... 마침 뙤약볕에 목이 마르고 다리가 슬슬 아파올 무렵에 내 옆을 지나가는 렌트카를 보고 살짝 부러웠다. 고민이 있어 스스로 무거운 짐을 메고 고생을 자처하면서 렌트카를 부러워하다니... 내 자신이 참 웃겼다.

그 뒤로 그 길이 은근히 좋아서 제주도의 이미지를 떠올릴 때 항상 그 길이 생각나곤 했다. 오늘도 <비자림>으로 바로 가지 않고 일부러 성산에서 월정리 해변까지 이어지는 그 길을 드라이브 한다. 뒤에 따라오는 차량이 없어 시속 30~40Km의 속도로 서서히 주변 풍경을 감상한다. 물론 <비자림>을 가야해서 세화에 가기 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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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손바닥을 활짝 편다. 그리고 나뭇가지들과 나뭇잎들을 손바닥으로 스쳐 지나는 느낌을 느끼며 산책한다. 손바닥을 통해서 느껴지는 그 느낌들이 참 좋다. 특히나 부드럽게 자라나는 어린 새싹들의 그 부드러움은 형언할 수가 없다. 사람이 두 팔로 안을 수도 없는 굵은 나무들을 어루만지며 산책한다. 물론 좁은 오솔길에서는 통행에 지장을 주면 나무를 만지면서 가기는 힘들어 손바닥으로만 그 감촉을 느끼며 지나간다. 키 작고, 머리 벗겨지고, 배 나온 아저씨라서 이제 나이 들어서 그런거라고? 아니, 난 10대 때부터 그랬다.

양말을 벗는다. 발바닥을 통해서 흙을 느끼면서 걷고 싶었는데 금방 끝냈다. “맨발로 걷지 마세요”라는 규정을 보지도 못했고 나 이외에도 맨발로 걷는 몇 분을 보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맨발로 걸으면 안될 것 같다. 항상 불길한 예감은 거의 들어맞는다는 경험이 있으니 얼른 신발을 싣는다. 아쉽지만 나중에 바다가면 해변에서나 맨발로 걸어야겠다.

추가사항
비자림은 맨발로 걷는 것을 권장하는 것 같다. 다음에 들르면 필히 전 코스 맨발로 걷는 것을 도전해 보리라. 출처 - [제주도민일보] 비자림, 이제 맨발로 걸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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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같은 관광지에서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은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멀리하겠어라는 의미이지만 오늘과 같은 날, 내게는 필요하다. 가까운 곳에 여러 맛집이 있는데 마침 점심시간이라 혼자 방문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곳들이다. 우리나라가 아직까지는 합석 문화가 일반적이지 않아 나 혼자 테이블을 차지하는 것도 미안하고 그들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까지 방문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가까운 바다를 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kr-youth들이 많이 찾는 분식집을 찾아간다. 조금만 늦었어도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옥상의 자리를 놓칠 뻔 했다. 옥상의 테이블에는 역시나 20대 커플들과 우정여행을 온 여자분들, 단란한 가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옥상의 전망은 내가 상상했던 그런 전망은 아니었다. 다신 오지 말아야지 혹시라도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포장한 음식을 들고 바다가 가까운 벤치에 앉아서 먹어야겠다.

좀 더 여유를 느끼고 싶었으나 리조트의 차량에서 나름 럭셔리하게 차려 입은 여성으로만 구성된 가족들이 내려서 내 등 뒤에서 자리 선점에 관한 대화를 한국어+영어로 섞어서 나누고 계셔서... 다 먹자마자 일어섰다. 그렇다. 돈이 많든 적든 간에 이러한 소소한 행복은 그들에게도 필요할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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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 동네를 한바퀴 돌다 아침에 떠나왔던 어제의 그 장소로 돌아왔다. 광장에서는 프리마켓 준비중인데 바람이 제법 강하다. 한 바퀴 둘러보며 분위기를 파악한다. 어제 만났던 분들은 다들 프리마켓 준비하느랴 정신없이 바쁜 모습이다. 살만한 것이 있나 보는데... 아직 진열이 다 된 상태가 아니라서인지 살만한 것이 안보인다. 이 때, 오후에 약속했던 시간이 앞당겨졌다는 문자가 왔다. 그렇게 그 곳을 떠나 오후 일정을 소화하러 갔는데...

선약으로 이어진 오후 일정은 간단하게 저녁식사 마치고 헤어지는 것이 원래 내 계획이었다. 그런데 저녁식사 때 1명이 갑자기 추가되어 3명이 함께 식사를 하고, 식사 후 자리를 옮겨 수제 맥주를 마실 때는 2명이 추가되어 5명이 함께했다. 다시 자리를 옮겨 치맥을 하게 되었을 때는 4명이 함께 했다. 그렇게 만나고 헤어지기를 여러차례 반복하고 우리는 헤어졌다. 하루가 참으로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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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잘 다녀오셨군요
제가 첫 댓글이려나요?
비자림 가보고 싶어집니다 ㅎㅎ

ㅎㅎㅎ 비자림 정말 좋더라고요. 추천해주신 그 분에게 감사하더라고요. 가시려면 지금이 적기인 것 같긴 해요.

안물안궁 일기에 배작가님이 등장하지 않으셔서 약간의 의문이 들었지만 일부러 안쓰신걸수도 있을것 같아 캐묻지는 않을께요^^

미팅이 있어 겸사겸사 제주에 가셨던 거였군요.
저도 가끔은 억지로라도 제주에 일을 만들어 핑계삼아 다녀오고 싶은 생각을 해 봅니다 ㅋㅋ 제주 다녀온지 벌써 4-5년은 된것 같네요.
덕분에 성산 일출봉하고 비자림 간접경험 잘 했습니다!
안물안궁 아니었기때문에 소식 남겨주셔 감사해요^^

최근의 제 글에 너무 많이 등장하셔서 이 글에까지 등장하면 혹시라도 부담스러워 하실 것같아서요. 팟캐스트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긴 했지만 제가 최근에 글만 썼다 그러면 배작가님 등장시켜서 배작가님의 감성을 제가 묻어가는 느낌이 살짝 드는 것은 아닐까 하는 자기검열적인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의 취침시간은 대외비입니다. (하늘님 정보공개방침 따라하기)

"[공개수배] 스팀방송국의 총수님을 찾습니다."의 글에 위와 같은 대댓글을 작성하신 배작가님의 의견을 존중하려는 의미도 있습니다. 라고 우겨봅니다.

제가 어디 가면 사진을 찍기보다는 그 시간에 눈으로 마음으로 담고 느끼려고 하다보니 사진을 잘 안찍습니다. ㅎㅎㅎ 올릴만한 사진이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도 잘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뭐 꼭 사진이 많아야 구경하나요!
상황을 설명만 해 두셔도 충분히 공감이 가는걸요. 사진일기라면 모를까요~^^
배작가님이 어디 댓글 쓰신걸 봤는데.. 잠시 어디 다녀온 사이에 하늘님이 가버리셨다고?? 였던거 같은데 그래서 조금 궁금하긴 했어요^^

애프터 파티 장소 대여가 11시까지인데 끝날 즈음에 말 없이 사라지셨어요. 그리고 애프터 파티는 공식적으로 끝나서 다들 각자 돌아가고 있었어요. 저는 광장에 나가 사진 좀 구경하다가 숙소로 돌아가서 포스팅 작성했지요. 제가 사리진게 아니라 배작가님이 사라진 것이랍니다. 그리고 인연이 있으면, 팟캐스트 관련해서 또 어디선가 만나겠지요. ^^

그러셨군요~^^
아무튼 이렇게 자세한 정황을 알려주시니 ㅎㅎ 현장에 있었던것 같습니다!

각자의 입장에서 서로가 사라진 것이 되어버렸나 봅니다. ^^;; 제 개인정보보호 방침(?)에 따라 연락처를 제가 묻지도, 알려주지도 않아 이런 오해들이 발생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씽키님이 현장에 계셨으면 많이 즐거우셨을텐데 말이죠. ㅎㅎㅎ

간결해서 좋은데요? 펜클럽 공모전에 내심이...
맨발로 걷고오셨군요ㅋㅋㅋㅋㅋ 그러면 안되는데ㅋㅋㅋ 그래도 잠깐 기분 좋았을듯합니다

이 글은 글자수 응모 제한 초과에 해당되어 공모전 기준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공모전 생각하고 작성하지 않아서요. ㅎㅎㅎㅎ 그래도 말씀이라도 감사합니다.

[제주도민일보] 비자림, 이제 맨발로 걸어 보세요
http://www.jeju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025

맨발로 걸어도 되는 것 같은데요? ㅎㅎㅎㅎ

오? 좋은데요 저도 맨발로 걸어보고싶은!!

네, 다음에 혹시라도 기회가 되서 가보게 된다면 맨발로~ ㅎㅎㅎ
정말 신발신고 걷는 거랑 맨발로 걷는거랑 기분이 확 ~ 달라져요~

저 4번에서 살짝 설렜어요ㅋㅋ

어쩌죠? 설렘 포인트 없음입니다. 말 그대로 아침에 왠 남자가 바로 뒤에서 쫓아 계단 내려오니깐 어디서 본듯 만듯해서 궁금해서 물어보신거겠죠. 저는... 제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 어제 잠깐 본 그 사람이 맞다라는 의미로 물어본거였고요. ㅎㅎㅎ 제 설렘 포인트는 언젠가 오겠죠~ 감사합니다. ^^

제주도에 오셨었군요.
월정리쪽 해안 도로를 좋아하시네요. 거기를 자전거로 달리면 정말로 멋지고 신나고 시원하고 막 그런답니다.ㅋ

비자림 정말 좋지요?
한시간 안쪽으로 산책할 수 있는 정말로 천년의 기운이 감도는 숲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하루였다는 건 그만큼 알차게 보내셨다는 뜻일 겁니다.

편안한 여행 글어었습니다.^^

그 근처에 사시나요? 아니면 제주도에 거주하시니 잘 아시는 것일테지요.
비자림은 정말 좋더라고요. 샤려니숲길도 기회가 되면 나중에 한번 가볼까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주 시내에 살고 있습니다.
이사 와서 자전거로 제주도를 한바퀴 돌아봤었어요.
월정리 해변 쪽을 달릴 때 아주 좋았어서 여러 번 갔었답니다.

사려니 숲은 정문에서 후문까지 걸으면 10km에요.
차를 가지고 가시면 정문에 세우고 후문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정문으로 오셔야 하니 20km는 걸을 수 있지요.ㅋ
보통은 입구 근처에서 산책하고 마는데, 전 그렇게 왕복을 해봤답니다.
거의 다섯 시간 정도 걸렸답니다.ㅜㅜ

제주시내에서 월정리 거리가 꽤 되는데 거기까지 가시나봐요? 아니면 차량으로 이동해서 자전거 타시거나요. 그리고 샤려니 숲길 입구에서 끝까지 왕복 5시간이요? ㄷㄷㄷㄷㄷ... 반나절 일정으로 계획하고 해볼만은 하겠습니다.

접이식 자전거라 차에 접어 실고 가서 탑니다.ㅋ
올해부터는 제주도에도 부쩍 미세먼지가 많아서 가끔씩만 자전거를 타서 좀 안타깝네요.ㅜ

안그래도 비자림 갈 때도 미세먼지가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비자림 안에 들어가니 덜 했지만요. ㅎㅎㅎ

그럴 때마다 나무를 심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잖아요^^

해변에서 맨발로 걸으면 무좀이 낫는다고 하네요. ㅋㅋㅋㅋ 설마...?

해변에서 맨발로 걸으면 무좀이 낫는다고 하네요. ㅋㅋㅋㅋ 설마...?

"밥 잘 사주는 힘쎈 예쁜 누나" 에빵님은 어떻게 이 사실을 알고 있어요?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문내지 않을께요.

(쉿!) 저는 무좀은 없지만... 에빵님이 이 치료법을 알고 있는 것을 말하시면 안됩니다. 괜히 오해 받습니다. ㅋㅋㅋ

하늘님의 가만히 걷는 뒷모습을 따라 갔어요
조심 조심 가다보니 문득 앞서 가는 하늘님의 표정이 궁금해지네요...
비자림은 보았겠죠
저는 보지 못한 하늘님의 이야기..

상상에 보탬이 되어 드립니다. 오솔길을 하늘~ 하늘~ 오솔길을 따라 올라갔어요. 혼자 있는 제 표정은 보통 무표정 내지는 살짝 미소랍니다. 비자림 나무들과 안녕~ 하며 지나다녔으니 그 친구들은 저를 잘 기억해주겠죠? ^^

거울을 보고 피식 웃는다. 그래, 이런 것이 소소한 행복이지

흠... 웃은 이유는 저혼자 상상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하늘님에 대해 좀더 알게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댓글 분위기를 보아하니 밋업아닌 밋업을 하신느낌도 드네요 ㅎㅎ 내용은 적지만 간단한 약속이 길어진것으로 보이니 즐거운 분위기 였던게 느껴집니다. ㅎㅎ

하필이면 왜 그 부분에서 상상하시나요? 욕실에서의 상황에서요. ㅋㅋㅋ

"밋업 아닌 (짧은) 밋업"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사실 원래 조용히 갔다가 조용히 오려고 했는데... 이래저래 상황이 그렇게 되었네요. ㅎㅎㅎ 그리고 저녁 식사 이후의 시간은... 읍읍읍... ㅠㅠ

내이름이 언급된다?~>리스팀한다~^^
비행기님을 뵙습니다(ㅡ ㅡ)(_ _)

정말 약속 지키는데 생각보다 한참 걸렸네요. 그 당시에는 1주일 정도면 작성할 줄 알았는데 말이죠. ^^

사실 저도 비행기님과의 대화가 기억조차 가물가물 하던차에 일기공모전보고 퍼뜩 떠올리신듯 하셔서 내심 기쁩니다^^

일기공모전보고 퍼뜩 떠올리신듯 하셔서

일기 공모전 보다는... 댓글을 주고받다 보니 제주에서의 제 주말이 궁금하신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글을 쓰려는데 @zzing 님 생각이 나면서 일기 형식으로 써야겠다고 마음 먹었답니다. 그러니 일기의 내용이 길어질 수 밖에요. ㅎㅎㅎ

어멋 제생각을♡꺄핳핳
이번에 제가 소박한 그림대회를 했었는데 비행기님께 또 독촉댓글을 달려다 그냥 방생했어요.
푹 쉬시라규

아, 그러셨군요. 나날이 늘어나는 제 그림실력을 보고 싶으시다면 본문에 멘션해두세요. ㅋㅋㅋㅋㅋ 여유있는 시간을 줘야 제가 그림 실력을 발휘하죠. ㅎㅎㅎㅎ

이틀이였어요
그래도 비행기님은 방생
마법사님은 호출

치앙마이 행사도 참석하시고,
겸사겸사 제주도도 "또" 여행을 하시고
정말 알찬 주말을 보내셨네요ㅋㅋㅋㅋ
그리고,

두 사람이 거의 동시에 말을 꺼냈다. “혹시 어제 애프터 파티 때~”...

그 이후의 진전된 뒷 이야기는 없는겁니까???
어서 뒷 이야기를 들려주시죠 'ㅡ' 으흐흐흐흐흐흐흐 ㅋㅋㅋㅋㅋ

저기에 기재된 것이 100%입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단지 어제 밤, 애프터파티 때 서로 본 것 같아서 혹시나 하고 물어본 것입니다. 단지 그것 뿐입니다. 자꾸 엮으려고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

키 작고, 머리 벗겨지고, 배 나온 아저씨에게 언젠가 찾아오게 될 "진전된 뒷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있겠죠.

1번의 두번째 문단 제 얘기인 줄 알았어요. 저도 글 쓰는게 느려요. 글자를 꺼내는 것도 더디지만 몇 번이나 쓰고 지우거든요. 하지만 글이 말보다 편한 건, 저를 기다려주기 때문인 것 같아요. 5번 얘기는 예전에 슬쩍 들은 적이 있어 반가웠어요 :) 비자림은 예전에 친구들과 여행하며 갔었는데 돌아오는 길 버스가 잡히지 않아 혼났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6번........저도 걸어가면서 손바닥으로 감촉을 느끼면서 가요. 이런 말하거나 행동하면 엄한 사람들이 오그라들 수도 있겠지만, 제 나름의 느끼고 기억하는 방법이라서. 피부 알러지때문에 조심해야하긴 하지만요 ;ㅁ; 아무튼 저도 아줌마라 그런건 아니라구욧! ㅋㅋㅋ

정말 긴, 하지만 꽉 찬 하루였네요. 어찌 공모전에 내지 않으셨는지. 아무튼 스팁샷 사진이 쉬이 올라가지 않아 다행입니다 :)

봄비님도 저랑 비슷하게 산책하시는군요. ㅎㅎㅎㅎ 비자림을 저는 다행이 차로 이동했어요. 제주도의 대중교통이 요즘 많이 좋아진 것 같지만 그래도 차로 이동하지 않으면 이동이 불편하긴 해요. 다만,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 또 다른 추억이 있어서 장단이 있는 것 같아요. ㅎㅎㅎ

공모전을 염두에 두고 글을 작성한 것은 아니라 공모전 제한 글자수 초과이기도 하고 공모전에 내는 것이 많이 부끄러워요. 겸사겸사 쓴 것이라서요. ㅎㅎㅎ

비자림 너무 예쁘네요. 저도 제주도에 가게되면 꼭 들려야겠어요 :)

네, 꼭 들러보세요. 마음에 드실겁니다. 신발 벗고 걸어도 된다니 신발 벗고 걸으시고요. 저는 제주도에 생뚱맞은 무슨 무슨 박물관보다 이런 자연을 이용한 관광상품 개발이 절실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읽다보니
지금 당장 그곳에 있고 싶다는 강한 욕망이 한라산정상처럼 높아져요
1950,,,,,아잇,,,!!!

나중에 부부인 두 분께서 함께 가시면 되지요. 많은 중년의 부부들이 비자림을 걷고 꽃밭에서 사진 찍고, 옆에서 보기 좋더라고요.

3년 전 저는 그곳에 가장 아끼는 친구와 있었더랬지요

ㅎㅎㅎ 3년 후인 올해는 부부로 방문 어떠십니까? ㅎㅎㅎ
전 선생님과 함께 걸으면 좋았을 뻔(?) 했습니다. ^^

신랑이랑 굳이 제주도까지~~
걍 태백에서 놀면 되는데요 ㅎㅎ

제주도도 좋잖아요. 낭만적이고~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을 훌훌 버리고~♬

제주도는 편안한 친구들과 가는 걸로~~
ㅋㅋ

아주 훌륭한 일기입니다.😊 근데 비자림 비자 없어도 갈수 있지요?

비자림은 비자 없이 들어갈 수가 있지만... 제주도는 oversea라서 비자가 필요합니다. 항공권 발급시 비자 소지유무를 확인하오니 꼭 사전에 가까운 대사관에 들러 비자를 받으시길 바랍니..............

남이섬에 들어갈 때처럼 이미그레이션(매표소)가 존재하긴 합니다. 1인당 1,500원입니다. ^^

저는 한국갈때 비자 필요없어요.ㅋㅋ

당연히 알지요. ㅋㅋㅋ

호주는 그럼 영주권자세요? 아니면 복수국적으로 2개국가 국적 모두 갖고 계시나요. 생각해보니 블록체인되는 곳에 개인질문이라 답변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궁금한데 나중에 언젠가 만나뵈면 그 때 오프라인에서 여쭤봐야지요. ㅎㅎㅎ

저는 호주.한국.nz. 일본에 살수 있답니다. 그런데 몸은 하나.ㅋㅋ

한 때는 저도 일본에서 살아가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요. 제 친구는 현재 일본에서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답니다. ㅎㅎㅎ
이거 @hersnz 님과 결혼하면 자동으로 호주, 한국, NZ, 일본에 살 수 있는 최소 영주권이 나오네요? 참으로 탐나는 분일세~ ㅎㅎㅎ

이거 새 장가가야 하는 분위긴가요?
ㅎㅎ

마법사님과의 카톡이요?
네?
부럽당.
하긴 나만 친하다 생각하고 있겠지만 말이죠.

글을 다읽고나니 20대때 제주도 갔던 기억이 강렬하게 피어납니다. 올레길을 3코스이상 걸었던 고생고생한 기억이 다시 떠오릅니다. 그래도 제주의 매력은 선선한 바람, 고개만 돌리면 있는 바다, 검은돌, 돌하르방, 야자수나무 아니겠어요?^^ 여행온 예쁜여자분들도 많고 가족, 친구, 혼자 여행 온 사람들로 북적 거렸겠네요.

자고 일어나서 머리카락을 모두 줍고 다시 배게를 원상복구한다는 게 평소 습관이신듯 한데 왜 읽는데 기분이 좋을까요? 깔끔한걸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듯 하네요 아 왜 자꾸 읽을수록 무라카미 하루키 같다는 느낌이ㅋㅋ 하루키의 수필집 번외편으로 제주얘기를 번역해놓은것 같아요.

일기속에서만 벌써 수차례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이 보여서 저는 뉘우치며(?) 읽게 되네요. 나를 쳐다보는 여자가 오랜만이란 글에서 잠시 죄송합니다ㅋㅋ

일기가 필요한 부분을 세부묘사하고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잘 쓰셨는데 김작가님 팬클럽 이벤트에 역시 투고하셨어야 합니당^^ 아쉽....(엄청난 경쟁자가 한명 줄었네. 휴)

진지한 일기인데 리뷰가 점점 웃음과 장난으로 써지고 있어서 요기서 정리합니다. 잘 읽었고, 일기는 여행가실때마다 연재해보시는건 어떨런지... 제안해보고 사라집니다. 휘리릭~

아, 마법사님과 친하시군요. ㅎㅎㅎ 직접 말씀드리기 어려우시면 제가 꼭 전해드릴께요. ^^

댓글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이름이 나와서 깜놀했습니다. 느낌이 비슷하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이라서요. 키 작고, 머리 벗겨지고, 배 나온 아저씨인 저는... 예전과 달리 저를 빤히 오랫동안 쳐다보고 있으면 제가 부끄~ 부끄해요~ 댓글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것이 농담이든, 장난이든, 가즈아(?)이든... 그리고 마지막 문장은 못본 것으로 하겠습니다. ^^

법사님이 저랑 안놀아줘영ㅋ유치해서?그런둡

마지막문장은 그럼 저만의 비밀로 save

ㅋㅋㅋ 돌고래까지 자기소개시키신 분이 왜 갑자기 그러세요. ㅎㅎㅎ
마지막 문장은... 우리의 비밀 save~ ^^

그림그려준다하고는
안나타나셨어요
그래서 이를겁니당
비행기님한테 다 이를겁니당
@mmerlin

멀린님을 저에게 이르면 저는 어떻게 해드려야 하나요? ㅎㅎㅎㅎ
저도 멀린님과 막 친한게 아닌데... ^^;; 어떻게 해드려야 하죠? ㅎㅎㅎ

답을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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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봤으니 멘발로 걸어야지 ㅋ 요즘 흙을 발로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좀 처럼 없자나요.
자연이랑 동화되었을 때 기분이 세상 좋더라구요. 그래서 여행도 섬이나 촌으로 더 가게 되요.

네, 맨발 적극 추천입니다. 자연과 동화되었을 때의 느낌 저도 그 느낌을 좋아하시네요. 제가 도시에서 살다가 시골에 내려가서 살다 다시 도시로 올라온 케이스거든요. 시골에서의 살던 기억이 사는데 큰 도움이 되긴 합니다. ^^

저도 경제적 자립이 되면 꼭 시골로 가서 살고 싶어요 ㅎ

얼른 시골로 가세요. 자주 놀러 가게요. 아버님이 담가놓으신 담금주 들고 놀러 가게요. ㅎㅎㅎ

얼른 경제적 자유를 얻어 은퇴하고 싶군요 ㅋㅋㅋ

맞아요, 경제적 자유(?)를 얻으시고 은퇴해야 제가 부담감 없이 양손 가득히 찾아가지요. ㅎㅎㅎ

일과 여행을 병행하셨군요 ㅎㅎㅎ 저도 치앙마이가 제주에 옵니다 행사에 가고싶었는데 ㅠ..

서울에 코엑스도 가시고 치앙마이가 제주에 옵니다 서울 행사에 참가하시는 것 아닌가요? ㅎㅎㅎ
바쁘시겠는걸요? ㅎㅎㅎ

치앙마이 서울 행사는 아쉽게도 시간이 맞지 않아요 ㅠㅠㅠ

그러면 코엑스만 참가하시는건가요? ^^

우선은요 ㅎㅎ 가서 탕진잼!! 하고 오려구요 :)

탕진잼... ㅎㅎㅎ 기대하겠습니다. ^^

비자림, 꼭 비밀의 숲 같은 느낌이예요 ^^ (못가본 1인)
다음에 가게 된다면 용기내어서 맨발로 걸어보고 싶네요.

<비밀의 숲> 싸장님과 아드님이 가시면 비밀의 숲이 더욱 더 몽환적인 사진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가시면 꼭 맨발로 걸어보세요. 느낌 정말 좋습니다. ㅎㅎㅎㅎ

꼬맹이 아들이 맨발로 모래사장 걷는것도 싫어해서 ㅠㅠ 저만 걸을것 같아요.
아마도 맨발로 아들 쫓아다니다 올것 같지만 ㅎㅎㅎ 꼭 가보고 싶습니다 :)

싸장님, 삼촌이랑 함께 걸으면 어떻겠습니까? ㅋㅋㅋ 잘 꼬드기면 넘어올지도 모릅니다. 부모님이 아닌 처음 본 삼촌 말이라면... ㅎㅎㅎ

헐 제주도에가셨네요.. 역시 자유로운영혼이신것같아요!
오늘도 즐거운하루 보내세요

네,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
나중에 사모님과 비자림 꼭 가보세요. 좋더라고요. ^^

결혼전에 부인이 결혼하기실타고
제주로 날른적이있어요
그때 비자림이 너무 좋았다고 했엇는데
그래서 지난겨울에 제주에갔더랫죠
근데 보고온게 비자림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ㅠ

한라산이 너무 기억에 크게남아서일까요?
아니면 초록초록한 비자림을보지못해서일까요

앜........... 결혼하기 싫다고 제주로 도망가다니욧~~~ ㅋㅋㅋ(아, 웃으면 실례인데...ㅠㅠ)

겨울에도 좋을 것 같지만... 봄이나 가을도 좋을 것 같아요. 한라산도 계절별로 다르듯 비자림도 계절별로 다를테니깐요. 저도 한라산 좋아하지만 비자림 다녀와보니 비자림도 좋더라고요. ㅎㅎㅎ 사모님이 좋아하시는 곳이니 겨울이 아닌 다른 계절에 더 가보세욥. ㅎㅎㅎ

제주도를 갔어야했어.!!!!
치앙마이 행사를 갔어야 했어...!!!
그래야 하늘님을 보고 나는 그를 보았노라 고래고래 소리 지를 수 있었을껀데!!!

일기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쓴김에 PEN클럽 공모전에 참여하시지..

제주는 제가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보러 가셔야지요. 힐링 하러요~
... 키 작고, 머리 벗겨지고, 배 나온 아저씨 봐서 뭐하게요. ㅎㅎㅎ 말씀이라도 감사합니다. ^^

아, 일기 재미 있었습니까? ㅎㅎㅎ 1달에 1번은 일기 쓸까요? ㅎㅎㅎ

원래 안가르쳐주면 더 알고 싶고 안보여주면 보고 싶어지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일기 재밌는것 같아요. 여러가지 정보도 아주 좋지만 일기만의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럼 1달에 1번 일기 쓰는 것 고려해보겠습니다. ㅎㅎㅎ
단, 기대는 하지 마시고, 연애 에피소드도 없으니 기대하지 마시고요. ㅎㅎㅎ

하늘님, 제주 잔치가 즐거우셨었군요!!
저도 엮어보고싶지만.. ㅋㅋ 아니다. 그만해라. 하시니 ㅋㅋ

ㅋㅋㅋㅋ 엮을만한 분과 엮으셔야지요. ㅋㅋㅋ
아 진짜~ 그 분이 혹시라도 만에 하나 댓글 보시면 얼마나 기분 나쁘시겠어요. ^^
그래도 애정이 있으셔서 엮으려고 하시는 것이니 감사드립니다. ^^

비자림의 사각거리는 느낌이 기억나요. 끝이 아쉬운 몇 안되는 곳이었어요. 시간이 차단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요.
느리게 보내신 하루인것 같은데 글의 끝은 금방이네요.
즐겁게 동했했습니다. 제주와 참. 잘 . 어울리세요!!

제주와 참.잘.어울리는 저는...할많하않입니다. ㅎㅎㅎ
비자림의 사각거리는 느낌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네요. 비자림 다녀오신 분들은 같은 느낌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ㅎㅎㅎ

일기가 너무 길면 지루하고 재미없으니 적당히 끊어야죠. ㅎㅎㅎ

제주에서 저의 최애 플레이스 중 하나인 비자림에 가셨네요 ! 나무 냄새, 숲 냄새 정말 좋죠? ㅎㅎ 구비구비진 길을 따라 걷고 있으면 잠시나마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

근데... 호로요이 관계자분이랑은 정녕 그게 끝?! 아니 대체 왜 그게 끝입니까 !!!!!

최애 플레이스 중 하나이군요. ㅎㅎㅎ
나무 냄새, 숲 냄새 정말 좋죠. 그러니 제가 양말을 벗고 맨발로 걸을 수 밖에 없었죠. ㅎㅎㅎ

아, 호로요이 관계자 분이 이 댓글 보시면 화내십니다. ㅋㅋㅋ 왜 이리 엮으려고 하세요.
애정이 있어서 저를 다른 분과 엮어주시려는 마음은 감사합니다만... 그 분이 보면 역정내십니다. ㅎㅎㅎ

엮으려면 좀... 셀레님이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과 엮어주셔야 되는 것 아닙니까? 생전 모르는 분과 막 그냥 엮어버리기 있긔? 없긔? ㅋㅋㅋㅋ

왠지 제가 좋아하는 호로요이를 만드는/판매하는 분이라면 제가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생각에.. ㅎㅎㅎㅎ
저는 주말에 맨날 만나는 사람들만 만나서 건덕지가 없어요 ㅠㅠㅠㅠ 거의 가족같은 의리로 뭉친 사람들이라... 어휴 그 지인들 무리에서 벗어나야 뉴페이스를 만날텐데 말입니다. ㅋㅋㅋㅋ 소개팅제의가 계속 들어오는데 그거라도 해야할까 고민중입니다, Aㅏ.....

아 또~ 남동생 or 오빠 맡기듯 뭘 믿고 맡겨요~~~~ 아니 믿는 기준이 본인이 좋아하는 주류 브랜드와 관련 있습니까? ㅋㅋㅋㅋ 가족같은 의리로 뭉친 사람들이라면... 가족끼리 그러는 것 아닙니다. 그 지인들의 가까운 지인들도 건너 건나 아시는 사이일테니.... 그 지인들의 아주 먼 지인들 혹은 소개팅 자리에 분위기 전환상 한번쯤 나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설마 몇달 전처럼 그런 일이 또 발생하지는 않겠죠. ㅎㅎㅎ 셀레님의 소개팅을 멀리서 응원합니다. 짠~

몇 시간 전에 일기를 잘 읽고 있다가 비자림 사진을 보는 순간 족장님 사진이 떠올라서 그걸 찾으러 갔다가 정신줄을 놨어요.

금방 다시 하늘님 블로그에 왔는데 이상하게 보팅 흔적이 없어서 다시 클릭해 보니 그런 지뢰가.. ㅋㅋㅋ

좋은 계절에 하는 제주 여행. 게다가 함께 한 새로운 사람과의 수제 맥주라니!! 지난 주말은 물으나 마나 즐거우셨겠죠?

그런 지뢰가.. ㅋㅋㅋ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만? ㅎㅎㅎㅎ

지난 주말도 즐거웠지만 사실 오늘도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아.. 비자림 사진 보고 글을 끝까지 못 읽어서요.
예전에 족장님이 사진 연재글 쓰실 때 글 끝까지 읽지 말라는 핑계로 지뢰라며 이런 저런 링크를 걸어놓으셨거든요.

오늘도 즐거우셨다니 갑자기 셀레스텔님의 초딩일기가 떠오르네요 ㅋㅋ

아, 자세한 설명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호기심이 많아서 궁금증이 있었거든요. ^^
그리고 셀레스텔님의 초딩일기가 떠오른 것은 제가 아마 셀레스텔님과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ㅎㅎㅎ

초딩 일기의 끝맺음은 언제나 "오늘도 참 재밌었다." 라고 적어두셨거든요.

아, 좋은 일기네요. 일기의 끝맺음이 "오늘도 참 재밌었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오늘 어땠어요?"라는 질문에 "오늘도 참 재밌었다"의 답변. 완벽하네요. ^^

아! 제주도! 그리운 그곳!^^
제주도에서 태어났지만 태어나자 마자 서울로 가서 제주도는 고향이 아니지만 왠지 그리운 곳이 제주도예요.
태어나고 삼십년만에 찾았는데 낯설지 않고 푸근한 느낌이었어요. 하늘님 사진 보니까 넘ㅎ 그립네요.^^

30년 만에 찾은 제주도 마담님이 반가웠을 겁니다. 제주 입장에서는 삼신할망이 마담님을 점지해주신 거니깐요. ^^

삼신할망이 부모님을 제주도에서 만나게 한 걸까요?ㅎㅎ
반가워해줄 제주도에 또 가고 싶네요.ㅎ
하늘님, 오늘은 쉬시죠?
맑은 하늘님으로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네, 원래는 쉬는 날이 아닌데 급작스럽게 오늘도 쉬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마담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어릴적 친구들과 9박으로 떠났던 제주인데. 이런 낭만은 즐기질 못했네요~~ 이제 가족 여행으로 가게 되면.. 이런 좋은 장소를 꼭 찾아가봐야 겠어요~

비자림은 들어서 대충 알고 있었지만 막상 가볼 생각은 해보지 못한 것 같아요. 저도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다녀왔는데 좋은 것 같아요. ㅎㅎㅎ 반쪽님의 가족도 언젠가는 맨발로 걸어볼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

일기에서의 시간이 슬로우모션처럼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 그 순간마다 제주도의 자연을 저도 만끽하고 싶었나봐요 :) 정말 잘 읽었어요 :)

귀국하셨으니 가족들과 함께 성수가 되기 전에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의식의 흐름이라는 말을 제대로 보여주는 글입니다. 제주 비자림... 애 가보고 싶네요^^

운동 좋아하시는 부군님과 꼬맹이와 함께 손잡고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아..가끔은 발바닥으로 맨흙을 느껴보고 싶을때가 있어요
저도 올해 여유가 되면 제주도로 여행가서 자연을 만끽해보고 싶네요 ^^

네, 원장님의 일기를 보니 정말 맨 흙을 포함한 자연과 함께 힐링이 필요해보입니다. ^^
비자림 추천입니다. ^^

제주도는 힐링이죠ㅎㅎ그리고 맨발 크 아주 좋네용

역시 맨발이 가장 최고죠. ^^

제주도는 힐링이죠ㅎㅎ그리고 맨발 크 아주 좋네용

역시 맨발이 가장 최고죠. ^^
(이제 댓글도 복붙의 시대, 좋아욥~ ^^)

비자림 맨발 정말 해보고싶네요. 물티슈를 가져가서 발닦고 양말 신어야겠지요? ㅋㅋㅋ

네, 발을 씻을만한 장소가 마땅히 없어서... 물 티슈로 발 닦아야 하는 불편함을 다소 감수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저도 물 티슈로 대충 닦고... 양말 신고는... 바다에 발 담궈서 제대로 씻었답니다. 예비 양말이 있어서 갈아 신었지만서두요. ㅎㅎㅎㅎ

제주도의 나즈막한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걸요?
중간중간에 웃음 포인트도 많아서 읽는 데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ㅋㅋ
약간 설레는? 구간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ㅎㅎ

아, 웃음 포인트는 하나도 없었는데... 어딜까요. ㅋㅋㅋ
아 모르겠어요. ㅋㅋㅋ 설레는 구간은 댓글로 알았는데 저거 왜 설레지요? ㅠㅠ

엇....제가 실례를 했나요; ㅋㅋㅋㅋ
중간중간에 조금씩 재미있던데요..ㅎㅎㅎ제 웃음 포인트가 좀 이상한가봐요 ㅋㅋ
시몬스 침대 매트릭스, 말똥냄새 나 이런거요..!

설레는 구간...다른 분들도 아신 것 같은데요? ㅋㅋ뭔가 영화속에서 나올 듯한 장면이라서요!

아니요. 다른 분들도 비슷한 반응인데... 제가 어디가 웃음포인트지? 하고 궁금할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마다 일일이 물어볼 수 없어서.. 가끔 생각나면 여쭤보곤 해요. ㅋㅋㅋ

저는 아무 생각없이 쓰는데 가끔 즐거워하시는 것 보면... 의아하면서도 웃음을 준 것 같아 저도 기쁘답니다.
설레는 구간(?)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저거라서 저것만 쓴건데.. 상상의 나래를 다들 펼치셔서 ㅎㅎㅎㅎ

알게모르게 사람들 재밋게 하는 능력이 있으신가봐요 ㅎㅎ 타고난 입담꾼이라고나 할까요!!

설레는 구간ㅋㅋ 보통 드라마에서 인연은 저렇게 시작되곤 하죠 ㅎㅎ^^; 수많은 컨텐츠를 통해 학습된 상상의 나래...

ㅋㅋㅋ 이런 글 좋아하시는구나? 제 일상에서 가끔 ,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것 같긴 해요. ㅎㅎㅎ

ㅋㅋㅋㅋ이런 글도 자주 써주세요!

비자림, 맨발 느낌 너무 좋아요~

네, 시골 출신이라 그런지 자연과 함께하는 것이 익숙하고 너무 좋습니다. ^^

오... 먼가 조용조용한 여행기네요..... 먼가 화려하고 멋진 부분이 있는건 아니지만... 여유로운 마음이 느껴지는 여행기네요.... ^^ 저도 나중에 여유되면 제주도 저렇게 돌아다녀보고 프네요

케인님께는 꼭 필요한 힐링이지요. 나중에 여유로워지시면 ㅠㅠ

오 비자림.. 해무.. 몽환적인 사진이네요

특히 해무는 뭔가 인어라도 나올듯한 모습입니다

제주도 몇번 갔었는데 제가 모르는곳이 아직 많군요^^..

ㅎㅎㅎ 그러게요. 제주도는 모르는 곳이 많은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