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는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깨어나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인간관계 스트레스로부터 빠져나오는 기법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보통 사람은 혼자 있을 때 본인의 진짜 모습을 드러냅니다. 두명만 되어도 서로 간에 화학 작용을 일으키며 그에 맞춘 새로운 내가 되곤 합니다. 사회 공학적인 반응으로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이는 생존본능처럼 자연스럽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관계의 틀 안에 있으며 그런 면에서는 타인이 있어 내가 존재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러한 고착된 관계의 틀에서 잠시 벗어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읽으시면서 상상력을 발휘하여 따라오세요.
사회 속에 고착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를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이번에는 그러한 '나'를 가족처럼 가까운 사람이라 생각하며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조금은 떨어져 '나'를 정말 친한 친구라 생각하고 바라보십시오.
실제로 나를 내 친구처럼 대하는 것입니다.
친구라 생각하고 바라보세요.
그러고 나서 '나'를 그냥 이름 정도만 알고 있는 지인이라 생각하고 바라보십시오.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차근차근 따라오세요.
내가 그저 지나가는 사람이라면 어떤 방식으로 보게 될까요. 분명 중요하다는 느낌이 누그러지며 조금은 편안하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 '나'를 처음 보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바라보겠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라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인간관계 안에서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나를 완전히 나와는 전혀 일말의 상관도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지금 안고 있는 문제를 어떤 식으로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요. 빠져있지 말고 있는 그대로 삶을 바라보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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