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

in #kr4 years ago (edited)

한국에는 산후 조리라고 해서 출산한 후 산모의 건강을 챙기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산후조리 가지고 젠더 갈등이 일어 나고 있다.
왜냐하면 출산 후 산후 조리를 위한 시설(이를 산후 조리원이라고 한다.)을 이용하는 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몇몇 시람들은 산후 조리를 반드시 해야 할 필요가 있나고 의심하고 있다.
외국 여자들은 출산 후 바로 찬물로 샤워하고(반면 한국 여자들은 출산 후 건강 위험 우려 하며 바로 찬물로 샤워 안함.) 산후 조리 하나도 안하고도 잘만 지내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 여자들은 산후 조리 안하면 건강에 악영향 끼친다며 출산 후 반드시 산후 조리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그래서 나는 한국의 산후 조리 문제에 대해 분석하고 왜 산후 조리가 생겼는지 탐구해 봤다.

산후 조리 전통의 실체
‘한국 전통 의학’에 따르면 여자는 산후 조리를 해야 건강에 좋다고 한다. 그래서 출산한 후에 일정 기간은 휴식을 취하고 미역국 먹는 자들이 많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알고 있는 대부분 전통들은 비교적 현대에 나온 것들이지. 오래전부터 쭉 내려온 것이 아니다.
따라서 ‘한국의 전통 의학’은 이란, 인도, 중국, 한국, 일본 등의 전통 의학과 마찬가지로 진짜 과거 의료 기술이 아닌 뉴에이지, 오리엔탈리즘, 민간요법이 혼합된 유사과학이라고 봐야 한다.
그런데 그 산후 조리가 한국 여성에게 보편화된 건 기업가들이 의학적 검증이 안된 전통 의학이라는 유사 과학 산업을 키워서 생긴 것이다.
여기서 몇몇 이들은 한국의 산후조리 개념이 한국에만 있는 게 아니다고 하지만 그건 산후조리가 얼마나 상업성을 띄는 지 모르고 하는 소리다.
지금 당장 산후 조리원 이용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부담된다는 자들이 많은데 말이다.

한국 여자들이 산후 조리하는 진짜 이유
한국은 공공 복지가 잘 되어 있지 않아서 민간 복지에 의존 하는 사람들이 많고 노동자에 대한 처우가 최악이라 많은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무임금 추가 노동을 하고 있다.
만약에 출산 휴가를 내면 회사 계속 다니지 못하게 하고 육아 휴직을 낼 경우 주변의 눈치 받는다.
전근대 시절에는 여성이 일을 할 때 출산, 질병 등 어떠한 이유로 휴식을 취할 때 누군가의 간섭 없이 할 수 있었는데 산업화를 겪으면서 이러한 게 자기 의도대로 할 수 없어지니 어쩔수 없이 남성 노동자들은 항상 일하러 나가고 여성 노동자들은 출산하면 일하기 어려워질 수 밖에 없었다. 기술이 발전해 생산성이 늘어나니 기업가들은 ‘이보다 더 많은 이윤’이 필요하다며 노동력을 이용하니 더욱 그렇다.
그래서 한국 여성들이 출산 후에 자신의 건강이 나빠질 까 우려되거나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을 보장 받지 못하니 민간 요법이나 돈을 내서 민간 복지에 의존하는 것이다.
기업가들이 산후 조리하면 여성 건강에 좋다는 식으로 유인하니 더욱 산후 조리 산업에 빠지는 건가 보다. (여담이지만 한국 산부인과는 산모의 의사를 어느정도 존중 하지 않고 하니 제왕 절개 수술 및 회음부 절개 비중이 높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