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리뷰 : 영화 '퐝화'( 芳华,2017)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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퐝화 (芳华,2017)

世上有朵美丽的花,那是青春吐芳华。
世上有朵英雄的花,那是青春放光华。

  • 电影《芳华》中

영화의 제목은 한자 그대로 읽으면 “방화”, 뜻을 풀이하면 젊음이라는 뜻입니다.

위에 글을 극 중 나와는 대사이며, 직역하면 “세상의 아름다움의 꽃이 있다면 청춘이 뱉은 젊음이다. 세상의 영웅의 꽃이 있다면 그것은 청춘이 풀어놓은 찬란한 빛이다.”입니다. 한국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가 한국 격동의 시대의 젊은이들의 삶을 그렸다면, 이 영화는 현대 중국역사 상 가장 어두운 70년대의 젊은이들의 삶과 사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노래는 마냥 따뜻하고 아름다울 수 만은 없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응답하라 1988”의 중국버전으로만 알고 봤습니다.

위에 포스터를 보고 당연히 과거시절의 학생들의 이야기로 이해했지만, 영화를 시작하고 보여지는 장면은 마오쩌둥(毛泽东)의 초상화로 시작해서 문공단(文工团)의 연습으로 이어집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 문공단의 단원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집니다. 아래 줄거리는 도우반디엔잉(豆瓣电影)에 내용을 번역참조했습니다.

이야기는 70년대을 배경으로 합니다. 남의 집을 전전하며 살며 사는 샤오핑( 小萍)은 피땀 어린 연습을 통하여 꿈에 그리던 문공단에 가입합니다. 하지만 누가 알았을까요? 이 곳은 그녀가 살아온 곳들과 다른 점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다른이로부터의 경멸과 능욕을 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그녀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던건 리우펑(刘峰)이었습니다. 샤오핑 뿐만 아니라 리우펑은 문공단의 한명 한명 모두에게 사심없이 따뜻하게 대해주었고 사람들은 “살아있는 레이펑(活雷锋)”이라고 불렀습니다. 사실 레이펑은 활발한 리우딩딩(刘丁丁)을 계속적으로 사모하고 있었습니다. 레이펑은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지만, 결과는 오히려 자신의 인생을 정반대 방향으로 가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전쟁은 시작되었고 리우펑, 샤오핑, 쑤이즈(穗子)은 각자의 방식으로 희생을 각오하며 전선에 섭니다. 총알과 폭탄이라는 빗발치는 중 매 한 사람의 생명과 열정으로 그들의 젊음은 피어납니다.

저는 중국표현으로는 팔링호우 세대입니다.

제가 살아온 30여년의 기간동안 느끼는 동안 사회와 시대는 어마어마 변했습니다. 책과 영상으로 접해온 부모님과 그 위 세대는 더욱더 시대의 변화의 경통을 느낄까요 생각합니다. 중국은 현재 팔링호우(80后),지우링호우 (90后), 링링호우(00后)등의 용어를 사용하여 80년대이후 출생, 90년대 이후출생, 2000년대 이후 출신들을 구별합니다. 이런 용어가 탄생하게 된 계기는 아마 세대차이가 그만큼 심해지고, 10년 시간이 만든 간극을 극복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덕분에 이 영화는 중국의 저와 비슷한 또래와 그들의 부모님 간의 세대차이를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절에도 사랑을 하고 젊음이 있지만, 현재와 또 자신들이 자라온 배경과는 달랐다는 걸 알게 될테니 말입니다. 그 뿐만아니라 외국인들이 봤을 때는 중국인들을 이해하는데도 훌륭한 외교관 역할을 할 것이라 믿습니다.

보는내내 한 송이의 꽃이 피고 지는 과정을 과정을 보는 듯 했습니다.

화면과 음악은 아름답습니다. 공산당의 색깔인 붉은 색은 그저 영화에서는 꽃의 아름다운 색이며, 젊은이들의 열혈을 비유하는 것 같습니다. 음악은 마치 그 꽃의 향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배역들을 그 상황에 맡게 항상 최선을 다해 살았고, 그 노력과는 상관없이 상처도 많이 받습니다.주인공들은 전쟁영웅이었고 전쟁이후에는 그저 가난뱅이가 되고, 미치광이되기도 합니다. 그들이 피어낸 젊음은 영원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나중에 꼭 한국에 개봉이던 인터넷이던 소개되었으면 좋을 영화입니다.

당신의 젊음은 언제 피어나었나요?

참조 - 豆瓣电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