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의 하루 #16] 자격을 갖춘다는 것, 코치인증심사를 하면서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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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한국코치협회 인증심사가 있었습니다.

총 4명이 함께 전화통화를 하면서 인증심사를 하는데, 서로 얼굴을 보지 않고 전화통화로 심사를 하는지라 더 많이 긴장을 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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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응시자 뿐아니라 시험감독을 하는 코치도 긴장을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혹여나 하나라도 놓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인증심사를 하면서 잔뜩 긴장을 하고 있거든요.

인증심사는 쉽지 않습니다. 객관적인(이 세상에 객관적인게 있기는 한가 싶습니다만...) 기준 하에서 응시자를 평가하고 코칭시연에 대해서 적절한 조언도 해주어야 하고요. 자격기준에 미달되는 분에게는 정확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잘 한 것과 못한 것을요. 왜냐하면 어설프게 칭찬을 했다가 그게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최대한 공정하고 정확한 피드백으로 다음 번 심사에서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심사를 왜 하냐면요.. 다른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인증심사를 하면서 심사관이 더 많은 것을 배웁니다. 이럴 때는 저렇게 하면 되는구나, 나라면 이렇게 했겠다 등등. 그리고 긴장을 하고 들으면 코치와 고객이 어떻게 하모니를 이루는지, 불협화음이 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에너지가 같이 높아졌다가 어느 순간 흩어지는지, 고객이나 코치의 에너지가 같이 상승하는지 따로 노는지 등등.

이런 것을 관찰하는 순간순간마다 깨달음이 옵니다.

이번 코칭심사에서도 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상대 심사관에게서는 유연함과 응시자를 편안하게 해주는 법, 그리고 어떻게 하면 정확한 피드백을 줄 수 있는지도 배웠습니다. 참석한 분들에게서는 다른 코칭프로그램에서 어떤 식의 질문을 하고 방향으로 전개를 해 나가는지를 배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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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은 이렇게 하는 거다 싶어요.

그러면서 한 편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격을 갖춘다는 것, 그리고 갖춘 자격을 제대로 쓴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이라고요. 시중에 교육만 받으면 자격증을 주는 교육과정이 많습니다. 심리상담, 코칭자격 등등.. 오늘도 아파트 게시판에 보니 교육만 받으면 자격증을 준다는 교육과정 공고문이 있더군요. 그런 과정을 듣고 정말 상담이나 코칭을 할 수 있을까요?

오늘 제가 심사를 맡은 자격은 적어도 수십시간, 수백시간의 코칭을 하고, 멘코코칭을 받은 분들만이 응시를 할 수 있습니다. 조금은 까다로운 필기시험도 치르구요. 하지만 이렇게 또 실기시험을 통과해야만 자격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심사에서 제가 맡은 분들 중 모두가 통과하지는 못할 것같습니다. 안타깝기는 하지만 앞으로 더 나은 코칭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죠.

더 많은 분들이 제대로 된 코칭을 만나는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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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이 코칭에 대한 님의 글이 스팀잇에서 더 많이 읽혀지기를 열렬히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코칭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해요.^^

코치라... 그런 과정을 겪는군요. 재밌습니다. ㅎㅎㅎ

네.. 쉽지가 않아요...ㅠ.ㅠ

울지마. 울지마. ㅎㅎ 힘내세요. 토닥토닥.

코치라... 그런 과정을 겪는군요. 재밌습니다. ㅎㅎㅎ

@nuhorizon님께서 이 포스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리스팀을 해주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