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너

in #kr5 years ago

아득히 떨어진 곳에서
아무 관계없는 것들을 보며
조금 쓸쓸한 기분으로
나는 너를
보고픈 너를 떠올린다

아 애닳다
일부러 그러나
넌 어떨까
오늘도 어여쁜가

너- 너-

어딘가 너 있는 곳에서도
여기와 똑같은 하늘이 뜨나
문득 걸음이 멈춰지면

그러면 너도 잠시 나를
떠올려 주라

다 너같다
이리도 많을까
뜨고 흐르고 설키고 떨어진다

너- 너-

아득히 떨어진 곳에서
끝없이 흐노는 누구를 알까
별 하나 없는 새카만 밤
나는 너를
유일한 너를 떠올린다


이 노래는 아이유가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지방촬영 중 보고 싶은 유인나를 떠올리며 만든 노래라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 음원은 발매 계획이 없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가 이 노래가 더욱 더 애달프게 느껴집니다.

이 노래의 끝쪽에 나오는 가사 '흐놀다' 라는 의미는 순 우리말로써 '몹시 그리워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 하는 마음.
다들 언제가 마지막이었나요?

추운 겨울 밤에 이 노래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이름 모를 누군가가 보고싶어지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요새는 너무 인스턴트식의 관계가 많습니다.
그런 관계에 지칠 때, 이 노래의 가사를 곱씹으면서 진정한 우정,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유일한 너.
우리는 모두 다 이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들입니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유일한 너' 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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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역시 아이유..
이정도 곡은 발매도 안하고 그냥 취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