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적인생각에
우리는
'틀리다 '와 '다르다'가 혼용되어 쓰이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어린 나이에 결혼했으며
육아를 위해 하던 일을 쉬고 육아에 전념하였고
어느정도 아이를 키우고 나서
연예인도 아니면서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갔습니다.
결혼 후 가정을 먹여살리는 역할은 색시가 했으며
아직까지도 운전은 색시만 합니다.
조금 다른 삶이지요?
크게 다르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 조금 다르게 사는 동안에도 정말 많은 말을 들었습니다.
틀리 다고요.
왜 그렇게 어린 나이에 결혼하냐. 후회할 것이다. 틀린 선택이다.
아니 남자가 무슨 육아냐. 그시간에 돈이나 더 벌어줘라. 틀린 선택이다.
연예인도 아니고 군대를 뭣하러 늦추냐. 하루라도 빨리 가라. 틀린 선택이다.
남자가 무슨 운전도 안하냐. 돈은 천천히 모아도 되니 운전은 해라. 틀린 선택이다.
"다른 선택을 했을 뿐입니다."
저에게 말씀해주신 분들이 저를 걱정해서 해주신 말씀인 것은 압니다.
그 마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그 결정을 하고 시간이 지난 지금도 후회는 하지 않으며
오히려 제 선택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럼 틀린 선택이 아니라 다른 선택을 한 게 아닐까요?
살면서 제 선택을 온전히 존중해 주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적지 않은 분들이 자신이 알 던 길과 다른 길을 선택하면
틀렸다라는 생각과 함께 여러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쓴소리 혹은 경고를 해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길을 가서 안그래도 힘든데,
틀리다는 생각을 가지시고 제 삶에 들어오시니
많이 버거웠습니다.
내가 정말 틀린 선택을 했나 하고 흔들린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당하게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틀리다와 다르다는 말을 혼용하고 계신 것 같아요." 하고요.
틀리다와 다르다의 차이를 모르셔서 그러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다르다를 정말 틀리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어디 대학을 가야하는게 답이다.
몇 살인데 아직도 사람은 안만나냐. 어서 결혼해라.
지금 나이가 몇인데 취직도 안하고 있냐. 뭐라도 해라.
아이는 이렇게 키워야 한다. 애 망칠일 있냐!
영어 유치원에 보내야 한다. 나중에 학교가서 영어 못한다.
등 대표적인 문제들에 있어서요.
정답이 있는 문제에서는 다른 답을 냈다면 틀렸겠지만
삶은 정답이 없는 문제이니
정말 그릇된 행동(법을 어기는 범죄와 같은)을 제외하고는
'다르다'를 통해 접근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다른 선택을 했지만
틀렸다는 대우를 받고 있어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당신의 선택으로 다른 사람이 힘들어지거나 다치지 않았다면
틀린게 아니라 다른 선택을 했을 뿐
'자신의 생각에 따라 잘 선택 하셨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틀렸다 생각하는 사람의 말보다는
내 편, 나를 믿어주는 사람의 다른 선택을 응원해주는 말에
귀를 기울여 제 길을 나아가려 합니다.
그분들이 정말 저를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니까요.
혹 지금 다른 선택으로 힘드신 분이 있다면 내 편의 응원에
귀 기울여 힘내시길 바랍니다.
틀리지 않으셨습니다.
남의 시선을 피해 살기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다르다를 틀리다고 생각하는 분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은
더욱 더 쉽지 않은 일이지요.
부디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생각해주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신입으로 일을 하니 많이 힘들고, 시간도 생각만큼 낼 수가 없네요.
당분간은 매일 글을 쓰지 못하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은 틈틈히 할 수 있으니 열심히 댓글을 통해 소통하겠습니다.
Cheer Up!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heerup!
저도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해야 한다는 생각엔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다른'분들이 '틀리게'되는 사례들을 볼때마다
겁이나는건 사실입니다. 예를들어 사업을 해보시다가 나락으로 가신다든지 말이죠. 다른분들이 틀리다 하시는건 이런 나락으로 떨어지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다른'길을 가시는분들이 하셔야할일은 좋은 삶을 살아서 '다른'삶이 '틀린'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시는게 아닐까 싶네요.
화이팅하세요!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업과 같이 다른 선택이 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에는 주변에서 틀리다며 적극 만류할 것 같네요. 저 또한 그럴 것 같고요.
좋은 삶으로 보여준다는 말이 소중히 와닫네요. 열심히 해서 좋은 삶으로 보여드려야겠습니다. 다른 선택이었다구요.
이전부터 공감하던 생각입니다.
다르다와 틀리다를 언어적으로 혼용하는 것이 그 의미의 구분도 모호히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비슷해야만 안심이 되는 세상에서 다름을 추구하기에는 용기가 필요하지만, 그 이전에 다름과 틀림을 구분하지 못하여 좌절을 주거나, 하는 일들이 생기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글보다 댓글에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가 많네요. 많이 배웁니다.
틀린 일도 분명 있겠지만 분명히 다른 선택임에도 틀린 것과 같은 대우를 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바쁘시더라도 종종 소통해요^^
댓글은 쉬지 않으려구요! 잊지 않고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틀리다와 다르다는 항상 의식적으로 구분하도록 해야죠 ㅎㅎ 의미가 너무 다르니깐요 ㅠ ㅜ
그러게 말입니다.
맞춤법을 잘 모르지만 그래도 틀리다와 다르다는 구분하려 노력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틀리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다르다 라는걸 보여주기가 쉽진않지만
보여주기 위해 사는 인생은 아니니까요
다른 선택을 한 본인에 대한 믿음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ᴗ'?
본인에 대한 믿음이 제일 중요하죠!
보여주기위한 삶은 아니라도
주위에서 한 번씩 툭툭 들어오는 말에도 힘들더라구요.
이제는 스스로를 믿고 내 편을 믿고 흔들리지 않으려 합니다.
저도 혼용해서 쓰지 않는 세상에 살고 싶어요....ㅎㅎ TV에서 구분 못하고 쓸 때는 특히 더 불편해요...
TV에서도 구분 못하고 쓸 때가 있나요?
티비를 잘 안봐서 몰랐는데 그럼 정말 불편할 수 있겠네요.
정말 있는 그대로 둬 주셨으면 합니다 : )
공감의 풀보팅 드리고 갑니다.
저도 익히 많이 들어왔던 말들이에요
남자가 무슨 글을
남자가 연봉이 높아야지
남자가 무슨 요리를
남자가 무슨 그렇게 감성적이냐
등등
전 이제 반복적으로 제게 어떤 틀을 강요하는
친구와 어떤 무리들은 믿고 거릅니다.
저를 믿고 바라봐주는 사람만 만나기에도
인생은 짧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잇 초반에 '제 삶은 틀린게 아니라 다른건데요?"란
글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
디스 이즈 마이 라잎! 도와줄꺼아님 신경끄이소!
4개월전에 쓰신 글을 읽고 왔습니다.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론 지금이라도 @cyan2017님을 알게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cyan2017님의 삶의 길을 더 보고 싶습니다. 부디 오래오래 글 올려주세요.
넵 : )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틀렸다 생각하는 사람의 말보다는
내 편, 나를 믿어주는 사람의 다른 선택을 응원해주는 말에
귀를 기울여 제 길을 나아가려 합니다."
좋은 마인드 입니다. 괜히 나쁜말을 맘에 담고 있는 것보다는 좋은 말만을 듣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지는게 낫지 않을까요?
어차피 되돌릴 수도 없는 일인데 지금부터라도 잘 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힘내세요 후피님~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되돌릴 수 없으니 다른 선택임을 증명 할 수 있도록 말씀처럼
잘 살아보려 합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살아보고 있구요.
스팀잇 들어와서 @holic7님 응원받고 힘 충전해서 다시 열심히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흑흑
그냥 일상이라도 남겨주세요^^
저는 소통하던 분들이 갑자기 며칠씩 소식 뜸하면
불안같지 않은 불안감이...
오늘 먹은 간식을 올려주셔도 좋고
오늘본 풍경을 올려주셔도 좋고
ㅎㅎㅎ
루덴스 다녀갑니다. ^^
너무 맛있는 사진을 남겨주셨던데요
아직 얼마되지 않은 저도 살뜰히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루덴스 하고 빌어봅니다.
아아.... 저도 참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해서 사용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짧게 살았지만 나름대로 선입견과 편견이 심해서 '이게 맞는 길이다'라고 한 길만 맞다고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군대에 와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제 이런 작은 생각에서 조금이나마 벗어 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인생의 길은 많더라구요! 무조건 대학에 가야하는 것도 아니고 대학에 안 간다고 꿈이 없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다 각자의 멋진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후피님의 글을 보며 "다르다"를 잘 몰랐던 저를 다시 반성하게 되네요.
군대가 다른 건 몰라도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죠. 그렇게 생각하면 스팀잇도 비슷하네요.
@now-here님도 스팀잇 참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6개월 뒤에 뉴비였던 1월을 함께 회상할 수 있겠지요?
맞아요. 스팀잇을 통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알게 되네요. 다양한데 깊이까지 있죠! ㅎㄷㄷ
제가 바라는 점이에요!! ㅋㅋㅋ 꾸준히 활동해서 6개월 뒤에 회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ㅎㅎ 그 때도 꾸준히 소통해요!
삶의 형태에 있어서는 틀린게 없죠!! (범죄는 논외로 합니다 :D) 어쩌면 후피님이 가시는 길도 다른 길이라고 표현하면 안될지도 몰라요 :) 살면서 모두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니까요! 항상 응원하는 마음 알죠?
댓글 달아주셔서 앗 지식스팀 새로운편 나왔나보다 하고 달려갔더니 새로운 지식스팀은 아직 없네요. 요즘 충분히 찾아보고 정리할 시간이 없어 미약한 지식글을 못 올리고 있네요ㅠ 우리 케알놀리지ㅠㅠ
공감과 위로가 같이 되는 글이네요!
저도 다르거나 틀려 보이는 길을 꽤나 선택했었는데요-
이젠 가족이나 친구들도 그냥 저 자체로 인정해주는 것 같아요!
ㅎㅎ
잘 사는데 정답은 없으니까요-
다른 길을 걸어오신 후피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존경스럽고 좋아지네요+_+!
존경스럽고 좋아하는 신농님 와주셨네요.
신농님 이야기를 듣고나니 저도 제 이야기를 공개하는 데
조금 용기가 생기더라구요.
다른 길을 걸어왔으나 행복한 분들이 많더라구요.
대표적으로 신농님!
전 글 리스팀했지만
신농님 사랑의 시작부터 멋있어요!
후피님 남자분이셨구나. 전 운전하는거 좋아하는데 어느날 조수석에 타보니 그렇게 편할수가 없더라구요. ㅋㅋㅋㅋ
넵 색시말을 빌리자면 아저씨냄새 풀풀나는 남자입니다!
색시는 불안해서 운전대를 못주겠데요....
조수석에 못타겠다던데요? 운전면허는 한 번에 땄는데 고수의 눈에는 다른가봅니다.
저도 제차 운전대는 안맡기는데 술 먹고 대리운전 불러도 눈 똑바로 뜨고 있지요. 근데 남의 차에서 조수석에 타는건 짱이에요. 평소 운전할때 옆을 못보잖아요. 창밖보는거 꿀잼 ㅋㅌㅋㅋㅋ
아! 댓글에서 문제점을 알게됬네요.
그 차 색시차거덩요.
그냥 창 밖보며 꿀잼 하렵니다.
ㅋㅋㅋㅋ 그럼 색시님께 꼭 고마움을 전하셔요~~
틀리다...다르다...
세상에 틀린 것은 수학의 정답이나 그런 수치 적인 것 뿐.
나머지는 전부 다른 거라 생각해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가 정말 훌륭한 인품인듯 합니다!
자주 소통해요^^
틀린 생각말고 다른 생각을 가지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