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을 좋아하는 @hopeingyu입니다^^ 오늘은 대학교 3년동안 꾸준히 도전했던 발표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말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발표. 어릴 적 부터 참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포츠처럼 뭔가 화려한 개인기로 이끄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죠. TV속에서 나오는 관련된 유명인들을 보면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자주 했던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행복한 상상을 할 때는 항상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멋지게 발표를 하는 제 모습을 떠올리더군요. 고등학교 때 까지는 별로 기회가 없었지만 대학교 수업에서는 자주 다루니 적극적으로 시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게는 발표에 있어 불편한 단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혀가 짧다는 것이죠. 또박 또박 말하면 문제없는 수준이지만 남들이 하는 대로 편하게 말하면 발음이 부정확해서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학창 시절 내내 신경 쓰이는 문제였죠. 심지어 25년을 함께한 부모님,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함께 한 죽마고우 친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런 문제는 발표를 처음 시작했을 때 치명적인 단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수없이 천천히 말하도록 연습해도 발표 순간에는 긴장감 때문에 원래 하듯이 해버렸으니까요. 대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발표를 한 것이 서양과 역사라는 대형 강의였는데, 첫 발표이기도하고 개인 발표가 아니라 팀원 대표 발표라서 A4용지 2장정도 되는 내용을 토시하나 빠짐없이 외웠습니다. 하지만.. 막상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자니 떨리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겠더군요. 결국 첫 시작부터 더듬거리기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말도 못하고 교수님 통제 하에 쓸쓸히 내려왔습니다. 잘하고 싶었고 그만큼 열심히 했기에 충격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트라우마로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계속 도전했습니다. 다음번에는 잘해야지 다음번에는 '더' 잘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3년간 수강한 모든 수업에서 발표를 맡아서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누구의 도움을 받은 적은없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확실히 여유가 생기고 요령도 많이 생기더군요. 이제는 발표를 하고나면 재미있었다 발표를 잘한다 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아직도 부족하긴 하지만 그간 숱한 발표를 통해 알게 된 발표 노하우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1.발표는 자기 자신의 말로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이 대본을 보면서 줄줄이 읽습니다. 딱히 발표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도 아니고 구지 제대로 한다고 해서 높은 성적을 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죠. 발표자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만큼 듣는 사람도 똑같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어 보입니다. 문제는. 대본을 그대로 읽는데도 중간 중간에 버벅이고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글자 그대로 읽는데도 왜 실수를할까...
저는 그 이유를 평소에 쓰지 않는 말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대본은 인터넷 어딘가에 있는 정보들을 복사한 것들 일텐데, 그 글과 본인이 평소에 하던 말투가 일치할리가 없겠죠. 대본을 보고 읽든 제대로 발표를 하든 첫 시작은 조사한 자료를 자신이 평소에 말하는 듯한 말투로 바꾸는 것이지 않을까합니다.
2.완벽하려 할수록 완벽해지지 않는다
제 첫 발표가 완벽히 실패했던 이유는 완벽하게 암기하려 해서였습니다. 아무래도 발표를 하는데 즉흥적으로 말하는 것보다는 미리 준비한대로 말하는 것이 퀄리티가 높겠죠. 하지만 막상 발표를 시작하면 긴장감 때문에 본인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안 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완벽해지려 하기보다는 어떤 상황에서든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자료 조사를 한 후에 어떤 식으로 발표를 할지의 대본은 만들지만 연습할 때 절대 이 대본에 맞춰서 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를 하면서 그 대본대로 일치한 적이 한번도 없었으니까요.
가령 예를 들면 나는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 쪽을 진로로 삼았다. 가 본래 할 말이라면 순간적으로 진로라는 말이 먼저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때 대본에 연연하지 않고 다양한 방향으로 준비를 했다면 나는 진로가 여행 쪽인데, 30일 동안 다녀온 유럽여행이 큰 영향을 줬다. 이런 식으로 순간의 기지가 나오는 것이죠. 피피티를 보면서 연습을 하면 순서를 뒤죽박죽 말을 할 때가 종종 있는데, 그때 아 틀렸네.. 라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연습하기 보다는 당황하지 말고 그 상황에서 말이 되도록 문장을 만들어보는 연습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중간 중간의 위기에 큰 도움을 주더군요.
3.연습할 때 잘 안 되는 것은 실전에서는 더 안 된다
자료 조사를 하다보면 이해되지 않는 말들이 있을 겁니다. 어려운 단어가 많을 수도 있고 발음 하기 힘든 단어가 있을 수도 있죠. 이런 내용들은 연습을 많이 해도 실전에서는 여전히 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것들을 피하거나 제대로 이해해봤습니다. 내가 이해 못하는 것을 듣는 사람에게 이해시키는 것만큼 힘든 것은 없겠죠.
그래서 어려운 내용들은 제대로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그러면 구지 외우지 않아도 말이 술술 나오더군요. 하지만 발음에 있어서는 제가 ㅅ발음이 정말 안 되는데, 연습을 많이 해도 실전에서는 자주 틀려서 왠만하면 단어를 바꿔서 말합니다. 가령 삶이라는 단어가 있다면 발표에서는 인생이라는 단어로 바꿔 말하는 것이죠. 피할 것은 피하고 돌파할 것은 돌파하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4.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
지금까지 거의 3년 동안 꾸준히 발표를 하면서 대부분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 수업에서 발표를 할 때는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대본을 그대로 읽으려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그대로 읽는 분들을 좋게 보지 않는 저로서는 마음이 참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었죠. 준비도 안했는데 자유롭게 발표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발표가 시작하자 대본에 연연하지 않고 말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물론, 열심히 준비했던 것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자유롭게 말하는 제 모습이 참 신기했습니다. 꾸준히 연습했던 것이 이렇게 나타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항상 그러듯이, 긴장은 됐지만 더 이상 억압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지금까지 했던 발표 중에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려고 하지 않아서 그렇지 누구나 꾸준히 연습하면 잘할 수 있는 것이 발표지 않을까.. 합니다.
꾸준한 노력만큼 어려운 것도, 좋은 것은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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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감사합니다!
저는 핵심 내용만 기억해두고 즉흥적으로 발표하는 편이었어요. 이미 내용은 내 머릿속에 있으니 그걸 말로 표현하면 되는 거잖아요.ㅎㅎ 그래서 PPT는 키워드 위주로 만 만들었어요. 키워드를 보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미리 연습해두는 거죠. 마치 스위치를 켜는 것처럼 키워드를 보는 순간 발표내용이 떠오르면서 술술 말하게 되는 거죠.ㅎㅎ
그렇게 하는 분들이 참 부러웠습니다 ㅋㅋ 예전에는 마냥 부러웠는데 그래도 저도 그런식으로 하려고 계속 노력중입니다 ㅎ
제가 쓰는 방법이네요 역시 한손님~
교직 이수 하고....
학교 실습가서... 참많이했네요 ㅎㅎ
이젠 안한지가 오래되서 지금 하면 참 떨릴것 같아요 ㅎㅎ
저도 복학한다음에 오랜만에 하니까 참 떨리더군요 ㅋㅋ 그래도 많이 연습한게 있는지 금방 감이 올라왔습니다 ㅎ
동감입니다.
타고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익숙하지 않은 것이다 보니 노력에 의해 발전해 나가는 거죠! : )
맞습니다 저도 타고난 사람이 부럽긴하지만.. 부러워 할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노력하면 제 자신도 달라질 수 있겠죠 ㅎㅎ
노력해서 100프로 완벽하진 않아도... 나아지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을것 같아요.^^;
그렇죠 ㅎㅎ 꾸준하게 한것이 결과가 나온다는게 참 즐겁습니다
ㅎㅎ멋진 팁들이네요.
발표할 일이 있으면 참고하겠습니다!
먼 훗날의 얘기겠군요 ㅎㅎ
발표...생각만해도 너무 떨려요...꾸준히 노력하신 모습이 대단하네요!!!^^
저도 처음에 시작할 때는 너무 떨렸습니다 ㅋㅋ 꾸준히 하다보니 극복이 되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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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료 만들적부터 피피티 한장당 키워드 하나 딱 잡아두고 만들면 대본까먹어도 흐름대로 플로우를 탈수있습니다 ㅋㅋㅋㅋ
ㅎㅎ 부러운 경지입니다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햐.. 맞아요. 대학교때 발표시간마다 할말을 줄줄 외웠던게 생각이나네요.. ㅠㅠ
그런데 막상 발표하면 외운대로 잘 안나왔지요 ㅜ..
이렇게 노력하시는 것만으로도 멋집니다.
저도 발음이 부정확해서 사람들이 잘 못알아듣는 경우가 있는데..연습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ㅋ
저도 처음에 연습할 때는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꾸준히 하다보니 긴장되도 또박또박 말하게되더군요...!
발표자는 무조건 발표주제에 대해서 120% 이해하고있어야된다고생각해요! 앞으로도 화이팅!
맞는 말씀이세요! 자신도 완벽치 않는데 듣는 사람이 그렇게 되길 원하는건 말이 안되지요 ㅎㅎ
짱짱맨 출석부호출로 왔습니다.
오늘은 좀 늦었네요..
내일도 화이팅~~~
감사합니다!
인규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어렵고 불편한 걸 붙잡고 계속 노력하신 점 정말 멋져요:-) 발표에 대해서 정말 많이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거치신게 느껴지는 글이예요.
감사합니다 ㅎㅎ 선천적으로 처음부터 유연하게 잘하는사람에 비하면 아직도 부족하지만 잘하고 싶던만큼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이라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노력과 성실이야말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재능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입니다:-) 인규님 화이팅이예요!
크..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알아주시는 분이 있어서 참 감사하네요 응원 진심으로 감사합니당^^
백배공감합니다.
크.. 백배까지..!! 공감감사드립니다ㅎㅎ
앗ㅋㅋㅋ 학창시절 PT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사실 학창시절보다 회사에서 PT를 더 많이해서...(사내가 대부분이지만...가끔 황당하게 급으로 교육에 투입되기도 해서...)
비교해보면 학창시절 정말 파릇파릇한 PT(라고 쓰고 버버벅대기)를 했던 거 같네요 ㅎㅎㅎ
ㅋㅋㅋㅋ 저도 이제 취직을 하고서 예전을 돌이켜보면 무슨 생각을 할지가 궁금해집니다 ㅎㅎ 피티 기억은 절대 잊지못할것같네요^^
꾸준히만 하면 뭐든 실력은 늘게 마련입니다 ㅎㅎ
맞습니다 ㅎㅎ 꾸준히 하는게 어려워서 그렇지 할 수만있다면 느는것은 당연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네요!
전 정말 남앞에 나서는걸 싫어했는데 어떤것이든 노력이 필요하죠~^^
노력하시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게 참 어려운거 같아요 ㅠㅠ 꾸준한 노력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봅니다 ㅎㅎ
처음에는 긴장하기 시작하면 끝이죠 ㅎㅎ.. 긴장해도 술술말하도록 하기가 참힘듭니다..
제 동생은 개그맨 지망생인데 사람들 앞에 서는걸 정말 좋아하고 즐기더라구요.. ㅎㅎ
발표와같이 많은 사람 앞에서 설때는 누구든 긴장하기 마련인데.. 제 동생같은경우는 대중 앞에서면 오히려 신난다네요 아무래도 타고난 것 같습니다.ㅎㅎ
타고나고 즐기기까지하면 솔직히 넘사벽이지요 ㅋㅋ.. 부럽긴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면 그 언저리까지는 갈수 있지않을까.. 희망을 가져봅니다 ㅎㅎ
발표 어렵죠. 잘 아는 것도 연습을 해야 잘 전달할 수 있는거 같아요;;
긴장감을 장악못하면 머리가 하얘지죠..
마이크 울렁증은 부단한 연습만이 해결책인 듯 하더군요.
맞습니다 저도 꾸준히 연습하니까 조금씩은 여유로워 지더군요^^
맞아요:) 저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하는일이 꾸준히 있는 편인데 계속 하다 보니^^ 조금씩 덜 떨리는??^^거 같아요! 그리고 중요한건 준비! 준비를 잘 해놓으면 덜 떨리다는요! 화이팅 하셔서 완전 극복 하시길 바래요ㅎㅎ
크.. 역시 꾸준함 만큼 좋은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응원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해서 선천적으로 잘하는 사람처럼 해보고싶네요^^
발표 울렁증이 저도 있었는데 학교 다닐때 탈모가 올 정도로 심했었어요. 결국 이런저런 노력을 통해 극복해 가고 있는데, 3번이 정말 공감이 갑니다! 저도 어려운 단어같은건 무조건 그 뜻을 찾아보고 그랬는데..! 어쨌든 인규님도 꾸준히 연습하는 모습을 보니 멋집니다 :) 함께 발표 잘 할수 있도록 노력해요~
탈모까지..! 꼬드롱님도 발표가 아니더라도 지금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부단한 노력이 있었을거라는 생각이듭니다 이번에 새로운 도전을 하시는 것 같은데 성공적으로 마치시길 응원해봅니다^^
대학 때 발표를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대중앞에서 발표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져 어쩔 때는 그 순간이 그립기도 하네요, 이렇게 요점을 적는 것 자체가 스스로도 정리되고 좋았을 것 같습니다. 발표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본 적 없는데, 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글이었네요. 감사합니다!
오.. 맞습니다 이렇게 요점을 적다보니 제 스스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직장인이 되면 발표를 더 하게될 줄알았는데 역시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겠지요 부족한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3년동안 꾸준히 하신것 대단하시네용 ㅎㅎ 저두 배워볼랍니당 ~~
꾸준히만 하신다면 잘하게 되실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