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클라이밍 문화: 암장 투어

in #kr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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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클라이밍을 사랑하는 Jay입니다.

스포츠 클라이밍을 취미로 시작한지 벌써 2년이 넘었네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 클라이밍 관련 글을 시리즈로 작성하고 있는데요. 이 글은 자그마치 두 번째! 글입니다(하하). 앞으로도 끈기 있게 이어갈 수 있겠죠...?(제발)

스포츠 클라이밍 종목 소개: 리드, 볼더링, 스피드

오늘은 아마추어 클라이머들에겐 익숙하지만 그 외 사람들에겐 생소할 문화를 소개하는 시리즈, 그 첫 번째인 암장 투어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볼까요?

클라이머들에겐 각자의 고향이 있어...

아마추어 클라이머들은 각자 주로 다니는 암장이 있습니다. 10회 이용권, 한달권, 세달권 등 원하는 기간, 방식에 따라 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죠. 당연히 집이나 직장 가까운데를 다니겠죠?

헬스나 수영장과는 달리, 클라이밍은 한 군데만 계속 다니면 점점 지겨워집니다. 풀 수 있는 문제 개수가 한정되어 있거든요.

여기서 잠깐! 문제가 뭐죠?

클라이밍은 시작 홀드로부터 시작해서, 종료 홀드(완등 홀드)까지 어떻게든 도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시작부터 종료까지 정해진 루트가 잇고, 그 루트를 본인의 기량에 맞게 풀어내면 되는 것이죠. 자세를 바꿔본다던가, 진행 방향을 바꿔본다던가, 이리저리 무브를 고민해서 나아갑니다. ‘답’을 향해 나아가는 이 일련의 과정이 클라이밍인 것이죠.

벽 크기가 정해져있으니 당연히 한 번에 출제되는 문제 개수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암장을 운영하는 센터장님들은 한 달, 혹은 두 달의 주기에 맞춰서 문제를 다시 출제합니다. 벽에 붙어 있는 홀드를 다 떼어내고, 물 청소하고, 다시 배치를 바꾸어 붙이고, 문제마다 테이프를 붙이고, 검증하고...

선생님, 더 이상 풀 수 있는 문제가 없어요...

하지만 암장을 다니다보면 더 이상 풀 문제가 없는 날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실력이 부족해서 더 높은 난이도의 문제는 풀지 못한다던가, 이번 문제들은 내 타입이 아니라서 재미가 없을 수도 있죠. 이럴 때 우린 사람들을 꼬시기 시작합니다. 우리, 암장 투어나 갈까?

이번엔 어디로 가볼까?

암장 투어라는 거창한 말을 썼지만, 결국 다른 암장으로 놀러간단 얘깁니다. 평소엔 멀어서 가지 못하는 암장에 가서 일일이용권을 끊는거죠. 보통 주말 점심 먹고 만나 네 시간정도 빡세게 운동을 합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위한 완등 영상들은 충분히 확보해야하죠. 운동이 끝나면 주변 맛집으로 우르르 몰려가 뒷풀이를 합니다. 성공적인 암장 투어네요.

서울에는 생각보다 많은 수의 클라이밍센터들이 있습니다. 더클라임, 게이트원, 정지현, 강남클라이밍, 비블럭, 타잔, 비스트 클라이밍짐 등등. 앞으로 이어질 시리즈에 암장투어 시리즈도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1월엔 일본 도쿄로 암장 투어를 떠납니다.

이제 한국에만 갇혀있을 수는 없다! 저는 돌아오는 1월에 도쿄 여행을 떠납니다. B-Pump, 베이스캠프 등 유명한 클라이밍 센터에서 탈탈 털리기 위해서죠. 물론 맛집을 더 많이 검색하고 있습니다만... 셋째 날쯤 되면 몸이 무거워서 벽에 못 붙을 수도 있어요 하하.

손가락을 다친 상태라 한동안 조용히 몸을 추스러야겠네요. 그럼 다음 시리즈에서 봬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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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암장투어!!! 영상 많이 남깁시당ㅋㅋㅋ 그리구 스팀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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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많이 찍고 영상도 많이 남기고 글감도 많이 가져오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