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연재소설] 묵아 1-4화 막내야~~

in #kr6 years ago (edited)

묵아.jpg

1-4화 막내야~~~

“끄응”

잠시나마 어머니를 만나 행복했었던 동팔의 꿈은 어머니가 기생오라비 같은 놈팽이로 변하는 순간 악몽으로 변해버렸다. 그러다 갑자기 머리가 깨질 것 같은 통증이 몰려오면서 기분 나쁜 악몽에서 깨어날수 있었다.

“야이~ 악마 같은…..”
‘퍼억.’

그리고 정신을 차리려 안간힘을 쓰며 주변을 둘러보는 순간 꿈속에서 보았던 기생오라비 같이 생긴 놈이 자신의 앞에 떡하니 서있는 것을 발견하곤 큰소리로 악마 같은 놈이라고 소리를 지르려고 했으나 말보다 빠른 주먹이 자신의 입을 덥치는 바람에 끝까지 소리를 지르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다.
다행히 아까보다 충격이 덜한 탓에 기절하지는 않았지만, 정신을 차릴수 없기는 매한가지였다.
그렇게 잠시 멍하게 있던 동팔은 정신을 차리기위해 안간힘을 썼고 조금의 시간이 흐른후 자신이 처한 상황이 하나둘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래 난 저놈들에게 납치를 당했지. 그리고 목을 어쩌니 뒤를 어쩌니라는 무시무시한 소리를 해대는 놈들이기도 하고…. 그리고 저 기생오라비 같은 놈은 정말 악마 같은 놈이 분명해’

속으로 악마 같은 놈이라고 생각하며 슬쩍 기생오라비 같이 생긴놈을 쳐다보는 순간 그 놈이 또다시 주먹을 말아쥐는 모습이 보인다.

“너 속으로 지금 또 악마같은놈이라고 말했지.”
“아이고. 아닙니다. 형님. 제가 어찌 기.. 귀공자처럼 생긴분을 악마 같은 놈이라고 하겠습니까? 오해십니다요.”
“아닌 것 같은데.. 한대만 더 맞자.”
“철순아 그쯤해 둬라.”
“알겠소. 형님”

볼일을 보고 뒤를 닦지 않은 듯한 찝찝한 눈길로 동팔을 한번 더 바라본 철순은 철휘의 말 때문에 어쩔수 없이 뒤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봐! 너 이름이 뭐냐”

기생오라비 같은 놈이 물러가고나자 이번에는 묵아라고 알고 있는 사내가 앞으로 나서며 자신의 이름을 물어왔다.

“쌍칼입니다요.”
‘퍼억’
“별명말고 네 부모님들이 지어주신 이름을 대라고. 콱!”
“동…팔입니다.”
“똥파리”
“동.팔. 입니다.”
“흠.. 난 또!”
“15살전에 살았던곳이 오얏골이 맞나.”
“어. 어떻게 알고 계십니까요. 제가 오얏골에 살았다는 사실은 부하놈들도 모르는 일인데.”
“아버지는 사냥나갔다 사고로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네가 15살 되던해에 돌아가신것도 맞나.”

동팔은 그 순간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놈들은 자신을 철저하게 조사한 뒤 자신을 납치한 것이고 그렇다는 것은 허씨상단에서 기어코 자신을 찾아냈다는 뜻과 다름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네놈들.. 허씨상단 놈들이냐.”
“그건 알것없고. 내가 물은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만 대답하면 된다.”
“그렇다. 내가 오얏골의 동팔이다. 이 거지 같은 놈아”

말이 끝남과 동시에 동팔은 온 힘을 다해 정면의 묵아라는 사내에게 달려들었다. 어차피 죽을 목숨이라면 한놈이라도 저승길 길동무로 삼고자 마음먹음 탓이다.
그러나 자신의 수하들이 한꺼번에 덤벼도 이기지 못했던 묵아라는 사내인데, 동팔 혼자서 당해낼 수는 없는 일이었다.

‘퍼억’
‘욱’
‘쿠당탕’

또다시 요란한 소리를 내며 한쪽 구석으로 날아가버린 동팔이었고 또한번 정신을 잃은채로 널부러져 있었다.

“형님! 저자가 분명하다면, 허씨상단을 벌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거.지.... 저.질....”
“형님 듣고 계시는 겁니까?”
“저.질..”
“형님”
“허! 또 시작이구나. 얘들아 조심해라. 형님 또 도졌다.”
“나보고 저.질 같은 놈이라고.. 네 이놈….”

소리를 지르며 기절한 채 널부러져 있는 동팔에게로 달려드는 묵아와 그를 말리는 다섯 사내들로 인해 좁은 창고안은 금세 난장판이 되고 말았다.


오늘도 한편~~~
살짝 수정했습니다.^^;;

묵아
1-1화, 1-2화
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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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묵아 성격이 아주 ㅎㅎ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다음 편도 어서 ^^

ㅎㅎ
감사합니다.~~^^

다행히 어제 우려하던 내용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