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못할 영화 중경삼림에 대하여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Jeong Paul입니다.
영화 좋아하시나요? 저는 상당히 좋아합니다.
영화관에서 보는것도 좋아하지만 가끔은 IPTV로
예전에 감명깊게 봤던 영화를 다시한번 보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영화관에서 보면 호쾌한 액션영화가 참 재미있죠.
가슴이 뻥 뚫리고 시원하고~ 그래서 블록버스터 영화가 인기가 많은거 같은데요.
전 개인적으로 느와르장르나 멜로 같은 것을 좋아합니다.

중경삼림.jpg

오늘 이야기할 중경삼림은 1994년 느와르의 거장 왕가위감독이 제작한 영화로
죽기전에 꼭 봐야하는 영화라는 타이틀을 가질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자랑합니다.

느와르장르라고 하면 마약과, 범죄 같은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보여주는 장르입니다.
중경삼림도 분명히 그부분을 보여주고있긴하지만, 어딘지 멜로에 더 가깝습니다.

'만약 사랑에 유통기한이 있다면 난 만년으로 정하고 싶다' 라는
지금은 손발을 찾게되는 금성무씨의 대사도 이 중경삼림에서 나왔는데요.
주인공 4명의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한 영화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양조위와 왕비의 사랑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왕비(왕페이)씨의 그 자유분방한 모습과 극 중간중간에 마더스앤파파스의 캘리포니아드림까지
정말 연출면에서 흠잡을데가 없습니다.

게다가 아직 중국에 반환전인 혼란스러운 홍콩의 모습을 그리고있고,
양조위가 묵었던 청킹맨션은 지금은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었죠.

하지만 홍콩여행하시게되시면 이곳에서 묵는것은 추천드리고 싶지않아요.
영화의 감동에 끌려서 많은분들이 묵지만, 시설은 그닥.. 좋지않다고 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 그당시 내가 이 영화를 봤던 추억이 새록새록 나서 좋네요^^
OST 굉장히 좋아했어요. 몽중인.. 제목은 생소하지만 들으면 아~ 이노래 하실거에요.
가사도 모르고 그냥 멜로디가 몽환적이라서..(실제로 꿈속에 사람이란 뜻이긴 하죠.)

가끔은 이런 고전영화도 보시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Jeong Paul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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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 영화들은 특유의 감성이 멋지죠
화양연화나 첨밀밀도 생각나네요~ 잘보고 가요

감사합니다 ^^ 화양연화도 참 좋아하는 영화인데요. 그때 그 분위기 참 좋죠

고등학교 다닐때 처음봤던 제 친구들의 10대 20대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던 영화죠.
아비정전을 너무 재밌게 봐서 왕가위 영화를 찾아 보다 보게 됬고 그 대사 하나 하나를 가슴에 묻어뒀습죠..ㅋㅋㅋ
친구놈은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만약 사랑에 유통기한이 있다면 난 만년으로 정하고 싶다." 란 이야기를 해 여자애가 잠수탔던 일도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ㅋㅋㅋ 저는 저 대사 주성치영화였나요 서유기 선린기연에서 처음들었는데, 알고보니 중경삼림이 원조였다는... 그당시에도 손발을 찾는 대사였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