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사진발견.. 추억이 새록새록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Jeong Paul입니다.
오늘은 우연히 사진을 정리하다가 과거에
매스컴을 탄 제 사진을 발견했어요.

추억이 새록새록 돋으면서
스티미언 분들과 같이 공유해보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부디 귀엽게 봐주세요 ^^;;

NISI20150609_0011035362_web_99_20150609213818.jpg

2015년 전국을 들썩였던 메르스 기억나시나요?
그때도 이때쯤이었을거에요.
상당히 더웠는데요.

메르스는 일반환자들에게도 공포였지만,
사실 병원에서 일하는 분들에게도 굉장히 까다로운 존재였어요.
일단 음압병동에 환자를 격리시켜야했으며,
환자를 처치하려면 d형 세트라고 해서 연구실 복장을 입어야했거든요.

당시 6 ~ 8월 살인적인 더위가 기승일때라는 점을 생각해보았을때
상당히 힘들었죠.
게다가 에어콘도 못틀고.. 샤워를 몇번했는지 모르겠어요.

또한 보는 눈이 있기때문에 밤에 환자를 이송해야했다는 점에서
저의 퇴근시간은.. 이미 물건너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도 저 사진을 보면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

내가 나온 사진.jpg

다음으로 신문기사에 나온 제사진.
오른쪽이 저에요. 면도좀 할껄 그랫어요.
당시 매우 바빠서 매일 숙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수염이 덥수룩..

당시에 상당히 위급한 환자가 있었는데,
사이렌을 아무리 크게 틀어도 길을 비켜주지않아서 답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저는 현재 환자이송업을 하고 있지는 않아요.
프리랜서로 전향해서 활동하고 있거든요.
요즘 무척 덥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렇게 더운데 현장근무하시는 분들 참 고생이 많으시구나 였어요.

폭염주의보때에는 현장근무하시는 분들은 자주 쉬어주셔야해요.
얼마전 기사를 읽었어요. 열사병으로 사망하신 외국인 노동자 이야기..

제 후배나 선배분들도 응급구조사로 소방서에 많이 근무하고 계시는데요.
더운 여름에 현장근무하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그럼 지금까지 Jeong Paul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Sort:  

우오오!!! 뉴스에도 나오신 분이군요!!!ㅋㅋㅋㅋ
잘보고 갑니다. 날씨가 약간 선선해졌어용! 조금만 더 힘내자구용!!ㅋ

요즘은 그렇더라구요. 바람도 잘 불고 예민해서 더우면 잠을 잘 못자는데 어제는 꿀잠 잤어요.

훌륭한 일을 하시는 분이셨네요. 수염이 덥수룩해서 더 멋진사진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사실은 백정 그자체...라는 수염이 쉽게 잘 자라서 맨날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와 기자시군요!ㅎㅎ멋진 직업입니다!

기자는 제 예전 꿈이었어요 ^^;; 응급구조사 입니다. ㅎㅎ

아!기사에 나온 사진이구나ㅎㅎ! 멋지십니다! 기자라고봤네요ㅠ죄송합니다! 환자를 돕고 뿌듯하겠지만 한 편으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겠어요ㅠ

괜찮습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죠.. 정말 사명감이 없으면 힘든 직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웅 응급구조사시구낭!!!메르스때 고생많으셨죠...ㅠㅠㅠ
병원은 진짜 비상이였는데....
그래서 저희도 병원실습다 취소되고...오우...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납니다.
@jeongpaul님 응원하겠습니당

실습하는 입장에서는 취소되서 속상하셨겠어요. 사실 메르스때 오히려 환자수가 줄어서
할일이 없는게 더 힘들었어요 ^^;; 감사합니다 @oounding

폴님 덕분에 이 세상은 한결 더 아름다워진다고 생각해요!
감사드리고,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mastertri님 응원받으니 힘이 납니다 ^^

멋진 일을 하고 계시네요!
응급차가 보이면 잘 비켜주면 좋을텐데... 길을 가다보면 응급차가 보임에도
비켜주지 않고 오히려 심통부리는 차들을 볼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ㅠㅠ
건강관리 조심하시고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응원받으니 힘이나네요 ^^

벌써 2년 전이라니..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네요,
멋진 일도 하고 계시고~ 더운데 힘내시구요!!

감사합니다. 저때 좀 무섭기도 했어요. 병에 걸리는 원인이 정확하지않아서.. 근데 벌써 2년전이네요.

아무일 없으셔서 정말 다행이에요~~밖에 나가는 것 조차 조심스러웠는데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셔야 했으니, 어떨 땐 시간이 너무 빨리가서 무섭다는 생각도 .....ㅜㅜ

처음엔 무서운데 몇번 이송하니까 덤덤 ㅎㅎ 맞아요. 20살이 엊그제 같은데 ㅠㅠ

저때는 군인이라 휴가를 못나왔던 기억이.. ㅎㅎ

아.. 휴가제한 정말 답답하셨을거 같습니다 ㅠㅠ

우와~ 멋진 직업을 가지셨네요 ^^

헤헤 전국을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 재밌는 직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