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의 리뷰] 밀레니엄 시리즈 2,3 편

in #kr5 years ago

지난 번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에 이어,

2편 :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3편 : 벌집을 발로 찬 소녀
를 다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세편 모두 이어지는 영화로, 스웨덴 영화입니다.

때론, 잔인하고, 더럽고, 역겨운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때론, 치밀하고, 영리하며, 깔끔한 마무리도 있습니다.

한편 당 세시간이나 되는 영화라, 지루함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스토리를 요약해서 적다가, 내용이 길어지고 복잡해서,
그냥 다 지웠습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간단히 적어도 길어서 지우고 다시.. ㅠ ㅠ)

나쁜 놈이 자기 가족을 괴롭히며 평생을 살아가다,
결국엔 딸 손에 죽을 뻔하다가, 옛 동료에게 죽고,
그 나쁜 애비 때문에 평생을 보호감찰 받던 딸은,
결국 모든 오해를 풀고 법적으로 자유를 얻는다는 이야기.

하… 이렇게 적고 나니, 생선 뼈만 올려 놓고,
맛있으니 드셔보세요 하는 느낌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총 9시간짜리 영화라, 지루한 부분이
잠깐씩 있긴 해도, 정말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특히 주인공 리스베트 역을 맡은 “누미 라파스”의 연기가
정말 돋보였습니다.

스웨덴 출신이지만, 헐리웃 영화에도 출연을 하는데,
“프로메테우스”, 에서 주연을 했고,
(에이리언 커버넌트에 특별출연) 특히 “월요일이 사라졌다”에서
그녀는 1인 7역을 하며 그녀의 연기력을 아낌없이 발휘해 줍니다.

밀레니엄 시리즈는 이렇게 “누미 라파스”가 분한 리스베트가
중심이 되어 아야가를 풀어나가는데, 작가는 밀레니엄이라는
언론을 통해, 언론다운 언론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OECD 국가 중, 언론 신뢰도가 꼴찌인 현재 우리나라…
영화처럼 밀레니엄이라는 언론사가 한국에 있다면, 진작에
자본이나, 권력에 휘둘려, 할 말 못하는 언론으로 전락했거나,
아니면, 옳은 소리 했다고, 진작에 소리소문 없이, 외압에 의해,
없어졌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밀레니엄사의 미카엘)

영화를 본 후, 스토리 측면을 본다면, 참 맛있게 요리된 음식 같은
느낌입니다. 조금 느린 듯하지만, 꼼꼼하게 잘 짜여진 스토리로,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밀레니엄 같은 언론사가 존재하고,
언론인이라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정도의 언론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이미 존재하고
있지만, 사실, 더 솔직한 마음은, 영화 내부자들처럼, 권력과 돈에
기생하며, 거짓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더러운 야망을 가진 언론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긴 영화, 그것도 3부작을 본다는 건, 바쁜 현대인들에겐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주말이나, 여름 휴가 때,
한번 도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내내 담배 겁나 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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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영화를 먼저 봐야겠습니다.
근데 3시간이라니.. 넘 길군요.

책으로 보는게 더 재미있겠지만, 빨리 읽는편이 아니라서, 전 엄두도 못내다가, 영화로 간신히 다 봤습니다. 하지만 영화도 만만찮게 기네요... ^^

오오.. 느낌 있네요.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 군요.

하루 날 딱 잡고 보시면, 하루의 절반이 그냥 순삭됩니다. ^^

담배 피면서 영화 감상 하신건가요?
오래 전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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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담배 피면서 영화를 본건 아니구요, 저 여자 주인공이 영화에서 담배 엄청나게 핍니다. ^^

원작의 작가가 사망해서 시리즈를 완결하지 못한 것이 아쉽죠 ㅠㅡㅠ

그렇다고 하네요. 밀레니엄이란 언론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걸 표출했을텐데, 나머지 편들이 출간이 되지 않아 아쉽네요.

왠지 조금 겁나는군요 ㅋㅋㅋ

ㅎㅎㅎ 공포영화가 아니라서, 보실만 합니다만, 잔혹한 장면이 .... ㅠ ㅠ 그래도 연출된 장면이라 보실만 합니다. ^^

오 9시간이나 ~~ 하루를 영화로 보내기 적당하네요.

네, 그렇습니다. 아침에 시작해서, 점심 먹고, 3편까지 다 보시고나면, 저녁입니다. ^^

아~~!! 결말이 생각날 것 같아요 ^^
언제 영화로도 보긴 해야겠습니다

책으로 읽으셨군요. ^^ 영화로도 추천드립니다. ^^

우선 페이스북에 보내서 찜을 해놨어요. 곧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

오~ 페이스북에 이런 요청도 가능하군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