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경제체제와 블록체인의 경제체제의 구조가 달라 동일시 할 수는 없지만, 고래분들을 창업자(내지는 co-founder)에 비유할수는 있다고 봅니다. 구 경제체제에서는 당연히 말씀하신대로 창업자가 지분 상당량을 가져가죠. 창업자가 없었다면 그 기업도 없었을테니까요. 하지만 기업이 일정 궤도로 오르면 창업자와 파운더들은 없어도 되는 시점이 옵니다. 회사가 훨씬 성장하고 말고는 창업자가 있고 말고의 문제와는 또 달라지거든요. 중간에 지분 투자를 한 투자자들은 소액을 투자하고도 기업의 성장에 따라 엄청난 부를 얻어갑니다. 1:1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기업의 창업가, 파운더, 투자자에 비견할만한 사람들이 고래입니다. 고래들이 초반부터 지고 온 리스크, 그리고 커뮤니티 활성화에 쏟은 헌신을 생각해보면 고래들이 지금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어가더라도 저는 불만이 없습니다. 물론, 블록체인 생태계가 더 민주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만족할만한 이익을 얻어갈 방법이 더 정교하게 만들어져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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