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라이프] 일주일 간 버린 물건들의 기록 그리고 생각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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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oonsookim 입니다.
이번에 다시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면서 물건들을 버리거나 다른분들께 나누어 드렸으며 이 글을 거기에 대한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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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입었던 트레이닝복,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벨트와 정장 바지.

우선 옷장을 열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사진의 물건들이 나왔습니다.
나중에 입겠지? 하면서 놔뒀던 옷들이었는데 트레이닝복은 많이 늘어나 입기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정장 바지는 살이 쪄서 아예 맞지도 않았습니다.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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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 있던 니베아 바디로션, 거품용기, 비누받침, 머리끈

다음은 욕실로 이동해서 뭐가 있나 살펴 보았습니다.
다 쓰는 물건 밖에 없겠지? 하면서 열었던 욕실 수납장에는 1년 전쯤 구매했던 바디로션이 있었습니다.
겨울에 건조하면 발라야지라고 생각했지만 바르지 않고, 어느덧 여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면대 옆에 덩그러니 놓여진 거품용기 하나.
액체비누 거품을 내기 위해 구매했지만 시원치 않아서 전용용기를 구매후 방치하고 있던 용기를 버리기로 했습니다.
그 다음은 비누받침인데 8개월 정도 사용하니 거뭇거뭇 해지고 액체비누를 사용하기에 버리기로 했습니다.
머리끈은 굴러다녀서 버리기로 선택!
욕실에도 은근 많은 물건들이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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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의 서랍장 안에서 방치되어 있던 리본끈, 헤드셋.

다시 방으로 이동해 서랍을 뒤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안에는 리본끈과 헤드셋이 8개월 이상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리본끈은 1년 전쯤에 사용하고 나중에 또 써야지 하고 놔뒀는데 쓰지 않아 버리기로 결정!
헤드셋은 PS4가 있을 때 썼던 물건으로 PS4를 처분하고 난 후에는 사용할 일이 없어서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한 달 정도 유예 기간을 두고 놔뒀다가 버리거나 다른 물건을 처분할 때 같이 보낼까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헤드셋이 필요한 분이 있으셔서 나눔!
수월하게 처리하였습니다. (앞으로 잘 쓰이겠지 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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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걸이, 여분의 안경(전에 사용했던 것).

리본끈을 버리고 며칠 뒤, 옷걸이 하나가 상태가 안 좋은데 그냥 걸려있길래 버렸습니다.
안경은 책상 옆 책꽂이에 고이 모셔져 있었는데, 이전에 새로 안경을 맞추고 비상용으로 놔뒀습니다.
하지만 쓰지도 않고 만약 안경이 부러지면 새로 하나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버렸습니다.

계획 했던 인생의 길에서 벗어나면서 한동안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저 자신이 가고자 했던 길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길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방황을 하는 중에 문득 글쓰기와 독서는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독서는 한 권, 한 권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글쓰기에는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다시 미니멀라이프에 관한 책인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를 읽었습니다.
다시 하나 하나 비우고, 버리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두려워 말고 그냥 쓰자, 뭐 어때?'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스팀잇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조만간 스팀잇 말고도 그냥 글을 써볼까 합니다.
(워드프로세스에 말이죠. 맥북이라 pages에 쓰겠군요.)

미니멀라이프를 다시 시작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다른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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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버리기가 가장 어렵더라구요. 저두 버리자 버리자 하면서도 언젠간 쓸일이 있을거야 하면서 버리지 않는게 많은데.. 고쳐야 할 거 같아요 ㅎㅎ

네 버리기가 힘들죠. 언젠가 쓸 거 같고 버리기 아깝다는 생각도 들죠. 하지만 그렇게 1년 2년 시간이 지나게 되죠.

미니멀라이프! 도전해보고자 버릴 걸 정리해봤는데, 아직까지는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필요없는 물건이 없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지내다보면 미니멀라이프에 도전할 수 있을지..! 잘 보고 갑니다 :)

버리는게 다가 아닙니다. 사람 마다 필요한 물건의 양이 다르기도 하고, 아끼는 물건도 다릅니다. 물건이 너무 많아 스트레스라면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책들을 읽으시고 조금씩 실천해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여행을 하다보면 강제 미니멀라이프로 살게 되는데, 요즘 조지아에 정착해서 살다보니 저도 모르게 점점 살림이 늘어가기 시작했어요. 나중에 다시 배낭을 꾸릴 때, 어쩌려고...ㅋㅋ 저도 그때 미니멀 배낭싸기 포스팅써야할까봐요 . 잘 읽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