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Call me by Your Name(2017)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kangsukin 입니다.
"The real voyage of discovery consists not in seeking new landscapes but in having new eyes." (Marcel Proust)

주말이 끝나갑니다. 벌써 6월의 중순이라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아요. 뜨거운 여름이 곧 찾아올테고, 선선해지면 어느덧 겨울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일이 바쁘지만, 시간내서 책과 영화같은 것들을 보려고 합니다. 물론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일도 좋지만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생각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나누는 것들은 참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영화 이야기를 하던 중, 여자 지인으로부터 영화 하나를 추천 받았습니다. Call Me by Your Name이라는 영화가 참 좋았다라고 하더라구요. 소재가 조금 생소하다라곤 했지만 그땐 무슨말인지 잘 몰랐었어요. 2017년 10월에 개봉한 영화이고, 국내에는 2018년 3월에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화 자체가 잔잔하기도 하고 또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많이 개봉을 했기에 영화를 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영화정보]
-제목 : Call me by Your Name
-장르 : 드라마, 로맨스, 퀴어
-감독 : 루카 구아다니노
-출연 : 티모시 샬라메, 아미 해머 등
-국내 누적 관람객 : 19.7만
-원작 : 안드레 아시먼 (국내에선 '그해, 여름 손님'으로 출간)
-기타 :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 수상, 작품상/남우주연상 후보, 주제가 후보 노미네이트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1980년대 이탈리아의 여름이 끝날 무렵, 17살 소년 엘리오의 아버지의 보조연구원으로 찾아온 24살 청년 올리버의 사랑이야기 입니다. 보통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가 대부분인데, 조금은 특별한 주제이기도 합니다. 저역시 생소하기도 하고, 동성애에 대한 생각도 존중은 하지만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기에 아직까지 낯설게 느껴지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시대적 배경과 주인공들의 상황과 감정 묘사를 보면 참 훌륭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의 감정을 남녀로 바꾸어서 내 과거의 사랑에 대한 추억으로 빗대보면 또 새로운 느낌을 받기도 하는 것 같구요. 영상미와 OST도 참 좋았습니다.

사람의 감정은 닳고 닳기 때문에 자신의 하고 싶은대로 해야 후회가 없다는 것에 참 공감되더라구요. 나이가 들어가고 주변을 의식하기 시작하면 감정을 다스리는게 참 쉽지 않죠. 이성의 외모, 학력, 직업, 가족, 재력 등등을 보게되는 현실 때문에요...


최근의 자극적인 주제의 드라마나 신문 기사들에 지쳐있다면, 한번 쯤 시간내서 보시길 추천합니다. 영화는 1989년 배경으로 속편도 제작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남은 주말 잘 보내시길.


영화 OST 중, "Mystery of Love"

  • Source : youtube.com
Sort:  

보는 내내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좋았던 작품입니다!

오~ 영화를 보셨군요 ㅎㅎ
후속작도 기대해봅니다^^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