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잡글과 잡생각 전문가 @konan입니다~
저는 제가 몸담은 조직을 위해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부족한 두뇌의 RPM을 높이기 위해 채찍질을 하며 열심히 일하는 유형의 사람은 아닙니다~ 사랑? 일? 도박? 음주? 돈벌이? 어딘가에 꽂혀 미친듯이 목적달성에의 일념으로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돈 벌며 적당히 술 마시고 적당히 사랑도 하며 적당히 살아왔죠~ 어렸을 적 꿈꾸던 立身揚名[ 입신양명 ]과는 거리가 먼 삶에 고민하기도 했지만 그다지 잘못하지 않았음을 핑계삼아 적당히 가정을 이루어 적당한 행복과 적당한 불행을 경험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는 자들 중 한 사람이 아닐까 홀로 생각해 봅니다~ 이런 저의 사고방식과 생활패턴이 무욕, 탈속, 물 흐르는 삶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평범함을 나열한 것에 불과하죠~
영화 아일랜드 (The Island, 2005)의 주인공 이완 맥그리거는 지구종말의 생존자들이라는 대전제 아래 한정된 공간 속에서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일을 하며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통제되고 지루한 삶에 피로와 의문을 느낍니다~ 언제나 지금 보다 더 나은 삶에 목마른 우리들에게는 하나의 희망이 되어버린 로또(LOTTO)처럼 오염되지 않고 희망으로 가득한 땅 '아일랜드'로 가는 티켓을 당첨받는 일이 그들에게는 유일한 희망입니다~ 이 영화를 보며 알게 된 예쁜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은 어느덧 엄청나게 유명한 배우가 되어버렸네요~
책상 위 모니터의 높낮이, 전화기의 위치 그리고 꽂혀있는 책들과 서류의 종류들이 다를 뿐 같은 회사에서 제작한 책상과 의자에 앉아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지도 못한 채 내가 할 일을 닥치는 대로 죽여가는 나의 모습이 머릿 속에 떠오릅니다~ 기분이 나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내가 하는 일의 양도 의욕도 줄어듭니다~ 사람에게 받은 스트레스는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이를 잊기 위한 담배, 술 그리고 그 댓가로 얻는 나쁜 것들... 어느날 문득 생각이 들어 로또 한장 사면 당첨번호를 확인하는 날까지 행복회로가 돌아갑니다~ '1등 당첨금을 과연 어디에 쓸까? 일부는 유망한 코인을 사고 일부는 땅을 사고 일부는 차를 사고...'
우리에게 희망은 로또일까요? 아니면 행복회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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