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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역사잡담]영웅과 잡놈 사이, 조선 공무원 '배설(裵楔)' 이야기

in #kr6 years ago

섹스가 불편한게 아닙니다. 여러 해석이있고 오역논란이 있는데 마치 정설처럼 말씀하시니 하는말입니다. 다른 한자해석이가능하고 여진이란 단어가 기생을말할수도 남자를 말할수도 여진족을 말할수도 았다는것이고요.잘숙 이란 글자가 관계를 의미하진않을 수도 있다는것이죠.또한 함께공자 가 두번을뜻하는지 등등 해석의 여지가 있다는뜻입니다. 여진 이순신으로 검색해보니 여러 의견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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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국역본 정본에 있는 해석이 정설이지 뭐가 정설인가요. 가설의 수준이란게 충무공이 열 십 자 두 번 쓴게 20이라는 뜻이라느니, 함께할 공 자의 다른 자가 아니겠냐느니 하는 수준이에요. 조선 천지에 이순신 장군만 다른 한자를 썼나요. 아니면 충무공이 한자도 일반적인 기준 이상으로 표기하지 못하는 사람인가요? 조선시대는, 적어도 중반까지는 문관도 활과 칼을 다루고 무관도 시를 쓸 줄 아는 시대였습니다. 충무공은 무관이기 이전에 한 명의 선비로서 당대 귀족층의 서법/표기법을 마스터한 분입니다. 무슨 글자 처음 배운 초딩도 아니고, 왜 그분만 열십자 두 번을 20으로 표기해요. 무슨 숫자 10 이상은 표기하지 못하는 아마존 인디오입니까?

그 여러 의견이라는 게 이해할 수 없는 집착 내지는 관념으로 인한 가설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여진이 남자이거나 여진족이면, 그 사람과 세번 뭘 했다는 말입니까?

한자로 음차된 인명을 가지고 논할 거면 '이은혜'란 사람과 잤다는 기록을 가지고 '은혜로움 속에서 하룻밤을 보냈다'로 윤색할 수도 있어요.

세상에 조선천지에 이순신 장군만, 그것도 여진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만 '잤다'는 표현을 특별히 따로 쓴답니까.

조선시대의 문무 양반 문화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섹스 전력을 스코어처럼 기입한 쪽은 무관이요, 반대는 문관이었습니다. 이는 문무 양반에 대한 권장사항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종묘재례에서도 문과 무의 반은 몸동작이 달랐어요. 무관은 군인이기 때문에 호연지기, 맨박스, 센 척이 권장되었습니다. 충무공의 칼에 새겨진 '일휘소탕 혈염산하'는 문화적 맥락상 문관이 쓸 수 없는 단어에요.

문관은 겸양하고 없는 척하고 스스로를 낮춥니다. 이런 차이 때문에 조선시대 양반의 섹스라이프는 주로 무관의 수행록이나 일기를 통해 드러나 있습니다. 난중일기 스타일의 섹스라이프 기록은 다른 인물(물론 무관입니다)의 수행록에도 동일한 스타일로 '스코어'처럼 기록되어 있어요.

여진과 잔 건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고요. 처음엔 두 번, 두 번째엔 세 번 관계했습니다. 두 번째 날의 문장만 뚝 띠어서 대해부학을 하고들 계신데 그럼 그 전 날의 사건은 뭡니까? 자 타칭 역사학자들, 교수들, 이러면 안 됩니다.

우리 00이란 분과 섹스를 했는데요. '00과 잤다' '00과 몇 번 했다'고 하지 '조선 여성인 00과 삽입을 통한 성교를 3회 치렀다'고 하나요? 여진과 자고 두 번 하고 세 번 했다는 문장의 뜻을 뒤집고 싶으면 동일한 스타일로 기록된 다른 문서의 해석을 모두 바꾸면 되요. 이건 역사도 아니고 애초에 학문적 양심도 아닙니다.

대체 왜 충무공의 섹스라이프에 대해서만 이렇게들 집요한 인수분해 망상 해석을 내놓고 순진한 네티즌을 믿으라고 유포시키는지. 아니 충무공이 하고 싶어서 했다잖아요. 그분은 육체적 욕망도 없습니까? 정말 변태 통제광들이 따로 없어요.

본인이 자고, 했고. 또 했다는데 후손들이 뭐가 그렇게 말들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마늘이랑 장어 챙겨먹고 자기들 성생활이나 잘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생각 없으면 가부좌 틀고 수련이나 하던지요.

대체 그분의 하룻밤 성생활이 뭐가 그렇게 당사자의 위엄을 깎아내리기에 와글와글 달라붙어서 상상력 투쟁을 벌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충무공의 업적과 상관이 있습니까? 정신들 좀 차리고, 차라리 야동이나 보라고 하고 싶어요.

뭐 생각은 자유이고요. 논란 있단건 팩트입니다. 검색해보세요. 초서 를 잘못읽나 봅니다. 여러방식으로 해석 하네요. 여러설이 있으니 믿고싶은거 믿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