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클럽 Q&A] 15. 서구사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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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서구사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kate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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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는 서양의 관점은 거의 동경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쓰는 말들을 따라서 우리나라의 많은 가게의 간판들이 그에 맞게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그리고 어떤 물건이던지 간에 무조건 서양에서 들여온 물건이면 좋고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엄연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서양의 문물에 대해 비판적인 수용 자세를 갖춰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겁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인식은 제 생각에 유년기에 어떤 교육을 받는지에 따라서 가장 크게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부터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전제 하에 서양의 문화에 대한 사고를 확립시켜 나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winnie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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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무의식중에 서양을 우위에 두는 표현들이 너무나 많다. 예를 들면, 칭찬을 할 때 "너 피부 진짜 하얗다, 서양인 같아"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무의식적으로 서양인을 타 인종보다 우위에 두는 표현이다. 이러한 표현을 점차 없앤다면 인종간의 우위관계가 점차 없어질 것이다.

@iamten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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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 대한 나의 인식.
어느 나라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제국주의 시절 다른 나라로부터 갈취한 힘과 자본으로 잘 먹고 잘 살고있는 나라로 보입니다. 인권따위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개나 줘버린 나라에서 히어로물 만드는 것이 제일 웃깁니다.

뭐 물론 서양 국가중에서도 식민지배를 당한 나라들이 있지만 전반적인 제 인식은 이렇습니다. 그리고 제일 짜증나는 게 인종차별 문제가 있거나 외국인이 전범기 사용한 문제에 있어서 항의를 해도 왤케 예민해?:) 이딴 반응인 게 제일 욕나옵니다.

아니 세상에 인종차별에 안 예민한 새끼가 있음 그 새끼가 바로 인종차별자이고, 전범기에 안 예민한 새끼가 있으면 그새끼가 미친새끼 아닙니까? 야 그거 인종차별이잖아. 하고 분노해도 :) 조크였는데 이딴 소리나 하고 제1세계 최상위에 있는 새끼가 나도 차별받으니까 나한테 욕하지마! 이딴 소리나 하고 앉았으니 환멸이 나요 안나요. 그리고 인종차별은 조크가 아님. 전범기는 진심 아니 개멍청하다 왜 쓰지?

디자인, 의미가 마음에 들어서 좋아하시네 의미하고 디자인 따지면 만자가 더 예쁜데 니네가 불교를 아냐? 너무 욕 나와서 더 쓸 수가 없습니다. 아니 지들은 원주민 학살하고 날강도처럼 살고 있으면서 왜 지네 인종 아니면 자연스럽게 이방인으로 생각해버리는지도 이해가 안됩니다. 따지면 즈그도 그 땅의 이방인인데. 사실 이런 식으로 개같은 점만 찾다보면 한숨만 나오고 죽고싶은 마음만 깊어지기 때문에 이쯤에서 그만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길 가다 니하오~ 소리를 들어도 무시하며 사는 것이겠지요. 다른 거 다 필요없고 동네에서 TIFF가 열리고, 지네 나라에서 덕질투어할 수 있는 건 너무 부럽습니다. 비틀즈가 내 나라 가수라는 건 무슨 느낌일까요. 저도 케번클럽 가고 싶습니다. 상대를 조롱하고 비하할 수 있는 단어는 넘쳐나는데 정작 나를 조롱할 수 있는 단어는 거의 없다는 건 또 무슨 느낌일까요. 궁금합니다.

@william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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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 대해 우리는 흔히 프리하다, 반응이 격하다(?)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외국인 친구들을 만만나면 되게 개그코드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특히 대영수업 할 때 교수님의 그 알 수 없는 개그는 정말 반응해주기 힘들었어요. 그 배경에는 분명히 문화의 차이가 존재한다고 봐요.

그들과 오랜시간동안 지낸게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분명히 있지만 함께하다 보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을 거에요. 서양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진 못해서 딱 어떻다 단정짓기는 힘들지만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해요. 의식주부터 시작해서 문화를 비롯한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죠.

물론 서양인들이 우리를 볼 때도 같은 감정을 갖고 있을거에요. 특히 그들이 볼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본인들에 비해 옷을 정말 잘입는다 생각한다더라구요. 한마디로 패피들의 나라라고 볼 수있어요ㅎㅎ 서양을 바라보는 관점에 차이가 분명히 있지만 그걸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septemberbre2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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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이목구비는 참 다양하고, 굴곡도 커서 그리는 재미가 있다. 이상하게 들리지만 여행 갈 때 가장 즐거웠던 게 선글라스 끼고 사람들 얼굴 관찰하는 거였다. 항상 동양적인 얼굴에 익숙해져 있다가 서양적인 얼굴을 보면 정말 신기했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그들은 뭔가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것 같다는 환상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미 어릴 적에 미국에서 살아봤고, 지난 서유럽 여행을 통해 가장 확실하게 배운 건, 어느 나라를 가나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는 것이다. 그래선지 그들도 우리가 사는 것과 별다른 차이는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만의 색깔이 매우 강하고, 여유가 느껴지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건 우리나라 같은 입시 시절을 보내지 않아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러나 서양을 여행하면서 성당이나 성과 같은 건축양식을 보면 동서양간의 차이가 분명하게 느껴지긴 했다. 물론 각 나라마다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화려한 장식과 거대한 웅장함을 지니고 있었다. 반대로 내가 사는 동양은 담백하고 간소한 멋이 존재한다. 처음 이탈리아에 가서 봤던 두오모 성당들은 내게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래서 당시에 동양의 조그마하고 자연의 있는 그대로의 멋을 살렸다는 명목으로 통나무 자체를 기둥으로 그냥 써버린 그 거친 자연의 느낌은 서양에 비해 초라하게 느껴졌다. 물론 안 그런 동양의 건축물들도 많지만, 그런 개념 자체가 동양에 있다는 게 동양만의 고유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당시 서양은 있는 그대로를 묘사하려는 경향이 있다면, 우리는 자체의 분위기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선지, 서양의 조각은 정말 현실처럼 보인다면, 동양의 조각은 사람 같은 모습보단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을 그대로 표현한 모습이다.

결론적으로. 과거 문명들을 살펴보면 동서양은 전혀 다른 개념아래에서 발전해왔기 때문에 이들이 바라보는 관점은 분명 다름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 큰 개념 아래에서 사람들은 동서양간의 교류를 활발히 여태까지 해왔으며, 점차 그 차이가 불분명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devi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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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회는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다 있는 것 같다. 한국에서 1년 이상 살아본 후 서양 사회가 더 평등하다는 걸 깨달았다. 더 완벽하다는 소리가 아니라, 그저 더 평등하다는 얘기이다. 남자와 여자든, 늙던 젊던, 취업자와 실업자든 말이다. 또한 한국이 더 소비사회같은 면이 이는 것 같다.

서양 사회는 또한 훨씬 아이들을 독립적으로 키우는 듯 하다. 이게 (평등을 빼고) 뭐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는 아니고, 그저 차이일 뿐이다. 그렇지만 서양 사회는 굉장히 큰 개념이라서, 나라별로 다른 것 같다.

@zoethehedgeh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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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친구들을 만나보니 나름 서구적 마인드라 생각했던 나도 여러가지로 한국적인 면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첫째로 그들은 훨씬 개인주의적이다. 이성적인 걸 수도 있지만, 그냥 아니면 아닌 거다. 정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확실히 훨씬 더 개방적이고 사람들의 차이점을 인정하는 면은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서양 사회에서 남성용 샴푸 여성용 샴푸..이런 식으로 여자 남자 나누는 것도 웃기는 것 같고..서양 사람들은 굉장히 남성성에 집착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highyoon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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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무조건 약간 쿨하고 개방적이고 깨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렇게 비추어졌었으니까요. 그런데 요즘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간 친구들이나 영국, 독일 등으로 교환학생을 간 친구들과 연락하면서 인식이 조금 바뀌는 것 같아요. 점점 약간은 두렵고 무섭다는 인식이 생기고 있습니다.

한국의 서울에서 살고 있는 저는 12시가 넘어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놀기도 하고 밤 늦게 집에 들어가는 일도 있는데 친구들 말을 들어보면 본인들이 지내는 곳에서는 정말 드문 이야기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친구들의 인종차별 이야기들을 들으며 내가 생각하던 것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구나 생각했어요. 무조건 쿨하고 개방적일 것이라는 제 기대와는 달리 그들 나름의 벽이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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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서양 사람들이라도 나라별로 그리고 문화별로 성격별로

천차만별이라 과연 그런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서구사회라고 하지만 각 문화나 사람들의 생각에 맞게 종교나

철학같은것들이 발전된 것이라 그냥 그들 나름대로의 문화라고

생각이 드네요.

@홍보해

@kr-collegeclub님 안녕하세요. 개부장 입니다. @katechoi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