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첫사랑에대한 기억 .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영화를 사랑하는 @leebyungdae21 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게 돼서 ... 어색 어색 합니다.
영화에대한 스포는 거의 없고 , 한 부분에대한 저의 생각을 적습니다.

오늘 이야기를 할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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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처음 제목을 듣는 순간 .!!
'일본 공포영화인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포영화는 아에 안보는 편이라... 한동안 안보고 있다가, 우연히 포스터를 보고 보게 되었습니다.
일본틱하게 귀여운 여자주인공 , 여진구씨를 닮은 남자주인공 . 캬~ 선남 선녀입니다 . 짝짝짝

저의 개인 평점은 9.0 입니다.
30살이된 저는 ! 아직도 꽁냥 꽁냥한 사랑을 꿈꾸고 있어서~ 연애세포를 깨워주는 영화를 좋아하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에대한 이야기와 저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에게 "너의 첫사랑은 어떤사람이야?"라고 묻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남자 주인공의 대답이 멋지다고 여자 주인공은 감동합니다.

(답이 궁금하시면 영화를 보시길 ~~)


여러분의 첫사랑은 어떤사람인가요? .

왜 좋아하게 된건가요??

저는 첫사랑이라는 단어에대한 설렘은 없습니다.
몇년전에 다시 만났을때 , 만나지 말걸... 이라는 생각을 했기때문에....

그래도 그 시절로 돌아가 , 생각해보았습니다.


중학교 3학년 , 저는 존재감이 없는 아이였습니다 .
안경을쓰고 , 깡마르고 , 공부도 잘 하지 못하고 , 여자아이와는 눈도 못 마주치지 못하는
전형적인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

어쩌다 그 아이와 짝이 되었고 , 그 아이를 좋아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강아지 상을 좋아하는데 , 그 아이는 고양이상 이였습니다. ^^

그냥 다른 여자 짝궁들처럼 그 아이역시도 아무말 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바뀔줄 알았습니다.
활발했던 그 아이는 장난도 많이 쳐 주었고 , 소심했던 저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짝을 정할때 , 그 아이와 다시 짝을 했고 , 그 다음에도 , 그다음에도 ... 반년간 짝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무슨일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싸워서 짝을 안했던 적이 있었는데 , 그때부터 좋아했던거 같습니다.

그 후로 4년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도 사귄적은 없습니다.

손잡고 집에가고 , 서로 엉엉 울기도 했지만 .

한마디로 말하지면 , 그냥 스며들듯이 찾아왔던거 같습니다. 친절하고 내눈에 이뻣던 아이.


뒷 이야기

엉엉 울었을때 제일 멍청했던거 같습니다.

고3 그 아이의 생일날 고백을 했습니다.

수능이 끝나면 사귀자고 ,

그 아이는 싫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며칠을 고민하다가 , 다시는 보고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 아이의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 아이가 울고있다고 ,

상황을 보니..... 그 아이는 저에게 선물을 주려고 사 놨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는 보고싶지 않다고 .... 타이밍이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해하고

수능보기전날 떨린다는 그 아이를 꼭 껴안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 마스날 고백을 하고 차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도 잡고 .... 매일 통화도 몇시간씩하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후 5년정도 뒤에 다시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