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소리에서 이번 설연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간호사 기사를 스팀잇에도 포스팅했다.
드디어 언론사에서도 여기다 알려주나보다 하고 신나서 들어가서 기사를 읽고 댓글을 보았다.
몇개 안되지만 그중에 한분이
안힘든 직업이 어디있냐고. 본인이 보시기엔 의료계에 간호사 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는데 예를 들어 간병인이고 더 더럽고 힘든일을 하지만 그사람들이 자살해서 기사 나오는 일은 없다. 단순히 숫자만 비교해서 선진국의 간호사들보다 노동강도가 높은지 알아봐야한다. 우리나라 병원은 환자를 보호자나 간병인이 돌보고 있지 간호사는 투약과 관찰 그이상은 잘 모르겠다. 환자가 많아 뭐 그렇겠지만 정작 환자를 돌보는 사람은 보호자나 간병인이다. 간호사가 그렇게 힘들일인가 싶기도 하다는 이야기. 장기투병을 하는 환자 보호자시라고 하더라.
후...............
속이 상해서 몸이 아프다.
나한테 하는 말은 아니란것도 알고, 제대로 잘 알지 못하셔서 저렇게 말하시는것 같기도 하고.. 오랜 병에 효자 없다고 장기투병을 하는 환자의 보호자분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걸 알긴 하지만... 병원에 오래 계셨으면 간호사들 일하는거 아실텐데... 싶기도 하고.. 장기 투병이니 그렇게 중증도가 높지 않아서 작은 병원에 계신가 싶기도하고... 그분의 정확한 상황은 내가 알지 못하지만... 사람이 죽었는데 그게 그렇게 까지 힘든일인가 라고 말하니 힘이 더 쭉쭉 빠진다.
그 댓글에 대댓글을 달고 싶었지만 속상한 마음에 바로 글을 적으면 좋지 않은 말이 나올것 같아 적다가 그냥 지워 버렸다. 그분은 내 팔로워가 아니시기에 그냥 내 집에서 혼자 속상해 해본다.
내가 논리적이어서 제대로 따박따박 반박해보고 싶지만... 불행하게도 난 그렇지 못하다.
어쩌면 그 간호사도 나와 비슷했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사수가 그렇게 태우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따박따박 반박할 수 있었다면 죽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냥 그만 두고 나왔겠지... 속이 상하고 상하고 상한데, 환자가 자기의 실수로 잘못되어 본인한테 소송을 걸수도 있다는 그런 말을 들었을땐 정말 무서웠을것이다. 경험이 좀 있었으면 좀 괜찮았을 수도 있었겠지만 일한지 1년이 안된 신졸이니 얼마나 무서웠을까...그 간호사의 사수도 그렇고, 팀장이나 수선생님이 그 사람을 감싸줄 수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이전 글에서도 말했지만 간호사가 힘든환경때문에 태우는 문화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힘든 근무환경은 사람을 날카롭게 만들고 아무래도 미숙한 신졸이랑 같이 일하면 내가 할일은 두배 세배로 늘어나기에 짜증이 나는건 사실이다. 그런데 내가 봐야하는 환자도 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리고 밥도 못먹고, 물 한모금 먹는것도 사치인 채로 일을 한다. 그렇게 간호살 궁지로 몰아가고 있는 건 우리나라 병원의 현실이다. 못된 시어머니 밑에 더 못된 시어머니 난다고 그런 간호사들도 있다. 못된 시어머니 밑에 있었으면 나라도 안못되게 해야하는데 그러기엔 마음의 여유가 없다.
요양병원이나 소규모의 병원들은 그래도 좀 덜하다. 그렇게까지 중증도의 환자는 없으니깐. 거기에 입원해 있는 환자나 보호자가 보면 간호사 할만하네~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별로 하는일도 없으면서 힘들다고 그런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건 아시나 모르겠다. 그런 병원은 간호사보다 간호조무사들이 일하는 경우가 많다고.. (다 그렇다는건 아니다. 우리병원은 작지만 병동마다 조무사 1명밖엔 없고 나머진 다 간호사다. 답답한 간호부장님이 이 일 하나는 잘 하신거같다. ) 그럼 간호조무사가 뭐가 문제냐? 라는 질문을 던지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것까지 여기서 이야기하긴 해야 할 이야기가 너무 많다.
일단 이번 사건의 간호사는 서울 대형병원의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신졸 간호사였으므로 업무강도가 상당히 강했을 것이다. 그런데 태움까지 심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진 짐작할 수 있다. 태움을 안당하신분들은 모를꺼다. 10여년이 흘러도 그때 생각만 하면 치가 떨리는.. 아직도 스트레스 많이 받을땐 태움을 하던 그 사람들이 내 꿈에 나온다.
숫자로만 선진국과 비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 경험으로 비교를 해보자면.
미국은 RN(registered nurse)이 환자 많게는 5명에 중환자실에선 1명에서 2명 정도 담당하며 투약과 환자 교육, 전반적인 상태를 사정하여 의사와 같이 일을 한다. 그리고 그 RN과 같이 LPN(licensed practical nurse)이라고 투약과 교육은 못하는 간호사가 같이 일을한다. 그리고 CNA( certified nurse assistant) or NA( nursing assistant)라고 우리나라 3차병원의 간호조무사일을 하는 사람이 또 한팀이다. 이렇게 3명의 팀이 한 환잘 돌본다. 그들은 여유롭게 쉬는 시간도 있고 밥먹을 시간도 있다. 그리고 많이 바쁘다 싶으면 charge nurse가 도와주거나 환자 가 없는 다른 RN에게 환자를 넘긴다. 그리고 주에 4일 일했으면 3일은 꼭 쉰다. 혹 못쉬는 날이 있으면 돈은 두배. 오버타임도 수당이 꽤 된다. 그리고 아프면 어떻하나? 안나오면 된다 전화한통하고. 쉬는 날에 교육이나 병원관련 미팅이라도 받게되는 날이면 어김없이 시간당으로 돈이 나오니 뭐 손해볼것도 없다.
한국은? RN이 우리다. 간호대를 나와서 간호사 면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하는일은 투약, 환자교육, 환자상태사정후 의사에게 보고 후 오더 수행하기, vital sign 측정, 간호기록, 전화응대, 병원 청소, 시트갈기, 교육 받기 등등 미국의 RN+LPN+CNA가 하는 일을 다 한다. 그리고 작은 병원에선 3차병원에서 레지던트나 인턴들이 하는 일까지 다 해야한다. 주 40시간 근무가 정해져 있지만.. 흥이다. 아프면 어떻게 될까? 손에 수액맞으면서 일한다. 견디라고 진통제도 맞는다. 안그럼 다른 동료가 쉬지도 못하고 나와서 일해야하니깐 어쩔수 없다. 그리고 일하고 쉬는날은 교육을 들어야한다. 병동 미팅과 회식은 내 오프를 고대로 반납해야하는 날이다. 수당같은건 없다.
너무 용을 쓰면서 글을 썼나보다 몸이 아프다.
이런 상황을 모르고 쓴 댓글일테지만... 아프고 속상하다.
속상하다고 글을 적고 있다보니 다들 잔다. 신랑도 같이 자려고 옆에 왔다가 노트북 자판 소리를 요란하게 내가며 글을 쓰고 있는걸 보더니 조용히 들어가서 혼자 잔다. 미안해~ 여보. 속상해서 그랬어. (울 신랑도 스팀잇을 하기에...)
제 주변에 간호사 친구들도 많고, 심지어 작은 이모도 간호사다 보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조금 큰 병원들은 3교대가 많더라구요, 그 자체도 힘든데 환자분들의 수 많은 무례함 이야기를 들으면... 확실히 개선되고 더 좋은 업무 환경이 필요함에 공감합니다!
정말 주변에 간호사가 많으시네요. ^^
환자분들 보호자분들의 만만한 대상은 저희죠~ 뭐... 그건 거의 포기했습니다.
100년쯤 지나고 한국사회가 많이 성숙되면 좀 바뀌지 않을까 싶네요.
공감 감사드려요.
전 안자고 읽어봤습니다. 자기 일이 아니면 보통 사람들이 진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질 않죠. 그럴 때 화가 많이 납니다. 결국 역정을 내야 그때 귀를 겨우 기울여주죠. 안타깝습니다. 힘내세요~
ㅎㅎ 조선생님 와주셨네용.
자기일 아니면 쉽게 말할 수 있는거 같아요.
간호사들이 화 안내고 조용조용 있다가 요즘 들어 조금씩 터져 올라오고 있는것 같아요.
힘 내겠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질거예용. ^^;;
가즈앗!!! ㅋ
쌍둥이 남아를 만삭이 될때까지 근무해야하는(분위기 때문에 일 할 수 있을 때까지 가더라구요..)친구를 옆에서 보니 안타깝고 괜히 이런 일이 있는게 아니지 싶더군요.. ㅜ 처우가 분위기가 바뀌어야할텐데.. 힘내십시오!!
김달걀님. 달걀님 프사만 봐도 웃겨서 힘이 납니다. ㅎㅎㅎ
아.. 친구분 정말 너무 힘드셨겠어요. 임신하면 싫어하는 곳도 많습니다. 넘 슬프죠? ㅠㅠ
전 다행히 임신해서 좋은 분들이랑 일해서 잘 견뎠네요. 사실 저희 병원도 지금 답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같이 일하던 분들이 좋아 육아휴직 끝나고 복직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기분 좀 풀리셨다면 다행입니다 :)
육아휴직을 제대로 쓰고 계신다니 다행입니다!!ㅜㅜ 사람 잘 만나는게 쉽지 않은데 잘 고민해보셔요!
왜 그렇게 쉽게 타인의 상황이나 일을 판단해버리고 막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얼마나 이해하고 있기에... 글을 읽으며 마음이 아픕니다. 제 직업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있어서 댓글을 쓰다가 너무 섣부르게 이해한다 는 식이 될 거 같아 지웠네요. 부디 맘 푸시고 그렇게 생각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주세욧! 화이팅입니닷! 아프지 마세욧!
넵. 재돌님 감사해요.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밤새 생각하면서 화내면서 잘것같아서 글로 확~ 질러버렸네요. ^^;;;;;
덕분에 잘 잘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도 속상하네요. 근무 강도는 어마어마하지만 그것이 사람들의 눈에 잘 보이진 않을 거에요. 내 눈에 안 보이면 없는 걸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야속하네요.
내 눈에 안보이면 뭐 없는거죠..
병원전화로 주치의 연락이 안되서 개인 폰으로 전화하고 있었더니 근무시간에 전화나 한다며 핀잔 주는 사람도 있고.. 요즘은 전산 차팅이라 컴퓨터로 60명 차팅하고 있으면 간호사가 컴퓨터만 한다고 그러는 사람도 있고.. 간병인이 환자놔두고 자꾸 어디 가고 잘 케어를 안하시길래 간호사가 간병인에게 환자 케어좀 신경써서 해달라고 말하면 못해먹겠다고 보호자한테 말해서 보호자가 간호사실에 와서 왜 잘하고 있는사람 뭐라하냐고 그러는 사람도 있고 별사람 많더라구요.
요즘에 간병인이나 환자 가족을 배제하고 간호사들이 모든것을 다하는 전문병실들도 생겨나던데 더 업무부담이 가중되겠어요 ㅜㅜ
그것때문에 간호사들 사이에서 말이 많습니다. 법안도 제대로 통과 안되고 있는 상황이구요.
병원은 돈 아껴야하니깐 간호사 많이 안쓰고 하고 싶으니 간호사 수 줄이고 간호조무사를 더 많이 썼으면 해서 그렇게 법안이 된거 같은데 간호사들이 반발하고 있으니 잘 안되는것 같아요.
그게 간호사도 많아야하고 간호조무사도 많아야하는데...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는듯합니다.
"돈"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라지만 .. 제도가 개악된 수준으로 실행되면 불행과 재앙이 닥칠 수도 있겠네요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간호조무사가 할 수 있는 업무의 영역이 분명 다를텐데 절대적인 사람이 모자라다면 닥칠일이 상상이 갑니다 .
흠. 그냥 좀 사람들이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을 좀 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사회가 어느정도는 살만 할건데 말입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이 노동 강도가 매우 높다고 들엇어요ㅠ 다른 직업과 굳이 비교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의 삶의 고통을 겪은 것일 텐데. 저도 리자님의 마음과 같아요. 안타까운 선택을 한 간호사분의 괴로웠던 삶에 공감해드리고 싶네요ㅠ
그 간호사도 앤 소피님처럼 공감하고 격려해줄 동료 한사람만 있었어도 지금 살아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안녕하세요 리자님
간호사도 사람이죠. 사람이 하는일에 어떻게 실수가 없겠습니까. 게다가 업무강도가 심할수록 더더욱 실수가 잦은법인데 그걸 고칠생각은 안하죠 병원은 결국 수익이 목적이니까요. 적은 인력으로 굴러간다면 결국 경영진 입장에선 인력충원이 필요없다고 느끼죠 실제론 죽어나가는데두요. 자기가 겪어봐야 아는 겁니다. 죽는 사람들을 자주보는 직업은 결코 쉽다고 할수없어요. 저또한 동물들을 다루지만 간병인과는 다릅니다. 간병인도 힘들겠죠. 장기적으로 아픈사람들 돌봐야 하니까요. 그런데 간병인에게 컴플레인을 거는 사람도 간병인이 보는 사망환자도 결국 제한적입니다. 수십명의 환자들 케어해야하는 간호사만의 고충도 있는 법이지요. 수십명의 보호자들에게 들어오는 컴플레인과 함께 직장상사의 폭격..과연 견디기 쉬울까요? 거기에 소송이라는 무게까지 더해지면 20대 초중반이 버티기엔 가혹할 따름이죠. 100퍼센트를 이해하진 못합니다..저도 그 직군에 종사하는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간접적으로는 느낄 수 있어요. 정말 힘들고 어려운 직업이라는거요..
댓글을 쓰신분 말처럼 안힘든 직업이 어디 있을까요.. 다 힘들죠.
그러면서 간호사는 그렇게 안힘들어 보이던데... 말씀을 하시니 좀 속상했습니다.
인조이님이 잘 이해해주시는것 같아 속이 상했던게 점점 좋아지는것 같아요. 감사해요.^^
부족하지만 댓글을 남겼습니다. 두서없이 작성해서 어쩔지 모르겠네요.....
확인하시고 부족한 점 있으면 보충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 감사해요. 방금 읽어봤는데 저보단 훨씬 잘 쓰신것 같아요.
일단 자고 일어나서 제정신에 다시한번 읽어볼게요. ^^
리자님의 속상한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져 옵니다.. 간호사가 힘든 직업인 줄은 알았지만 리자님 말씀 들으니 정말 너무하다는 말이 나오네요. 우리나라 아직 갈 길이 멀군요. 이번 사건을 통해 '태움' 이라는 것을 알았는데, 리자님도 겪으셨고 아직까지 꿈에도 나온다니.. 저까지 무시무시해요. 현재 시스템에서는 필요악인가 본데.. 그걸 감당해내는 것이 용하다 못해 기가찰 노릇이지, 못견딘다고 혀를 차면 무엇이 바뀔까요. 리자님의 이 글 덕분에 많은 분들이 간호사 분들의 노고를 더 잘 알게 되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은 새발의 피겠지만요.. 우리 리자님 지금쯤 신랑님이랑 코오~ 주무시고 계셨으면 좋겠네요.
코오~ 잤어야하는데 울 스프링님의 댓글을 봐버렸네요. ^^;;;
정말 그 꿈은 무시무시해요.
간호사 내부의 문제도 크네요.
흔히 말하는 관리자들이 다들 나이가 많으것도 있고(꼰대같음) 관리자들이 병원의 눈치를 봐야하는 입장이니 간호사들을 대변해 주지는 못하고 병원측만 편을 들고 근무 환경이 거지 같아서그것때문에 영혼까지 탈탈 하얗게 태운다는 태움을 슬쩍 눈감아주면서 못버티면 나가라 니말고도 지원하는 간호사는 많다.. 뭐 이런식으로 계속 일을 하니...
간호사의 적은 간호사라 했던가요...
싸워 나가야할 일이 너무 산더미같이 많은데...
정말 계란으로 바위치기하는것 같아요.
저도 얼마전에 짧지만 입원해있었습니다.
간호사님들 의사님들... 진짜 너무 일이 많은거 같아요.. 전 너무 편하게 일한거 같은 생각도 들더군요.. 의사가 돈 많이 받는다지만.. 전 그돈받고 그만큼 일 안할랍니다. 넘 속상해하지 마세요.
입원해 있는 동안 감사했습니다. 비록 병원은 달라도~ㅁ
@감사해
ㅠㅠ 위로 감사합니다.
저도 의사가 하고 싶었으나 어찌어찌 하여 간호대를 가서 간호사가 된뒤로 같이 일했던 레지던트, 인턴들을 보면서... 안하길 잘했단 생각을 했더랬죠. ㅎㅎ
덕분에 훈훈한 하루가 됐네요.
어떤 직업이든 안힘든 직업이야 없겠냐마는 그렇다고 본인이 겪어보지도 않은 일에 대해 함부로 재단하고 막말을 하다니.. 그분이 직접 간호사 일을 겪어보면 절대로 그런 말이 나오지 않을텐데 말이죠. 정말 속상하셨겠네요.. ㅠㅠ
막말을 하신것 까진 아닌데.. 제가 속이 좀 상했네요.
그분도 그분 나름대로의 상황이 있으셨겠지요..
저도 그 글 읽고 @leeja19 님과 똑같은 고민을 하다가 밤새 뒤척이고 잤더니 아침이 영 힘드네요ㅎㅎ
댓글이라도 달고 잤으면 편했으려나^^;;;
간호사들 대부분은 비슷한 생각을 했을것 같네요..
그죠. 나한테 하는말이 아님을 잘 앎에도 불구하고... 힘이 쭉쭉 빠지는건 뭘까요.
3교대+숙련된 간호사 퇴직률이 점점 늘어남+고령화로 환자들의 케어가 점점 어려움+상승하지않는 월급=>지옥
정답이십니다!!
흠.... 불행을 비교하는 것 좋지 않은 것 같아요. 내가 너 보다 더 힘들어, 아냐 저 사람이 더 힘들어, 그러니까 너는 그런 것 가지고 슬퍼하면 안 돼. 힘들어하면 안 돼. 라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불행을 비교하기가 저는 그리고 힘들다고 봅니다. 안 힘든 사람 어딨어, 버텨야지, 라고 하는 건 그건 어쩌면 위안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내가 안 힘든 것도 아니잖아요. 힘든 걸 힘들다고 말하지 못하게 하는 사회는 건강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아픈 걸 드러내고, 그래서 더 힘들다고 이야기해서 그걸 치유해주고 보듬어주고, 다음엔 같은 아픔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니 힘든 건 당연해요.
아프다 말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지금은 세상에 없는 그 간호사분 역시 너무 힘들었을 거예요.
너무너무 힘들었을 거예요.
다이아나문님이 말씀하신게 간호사 내부에서도 있답니다.
신졸들이나 동료간호사들이 힘들다고 하면
라고 말하죠. 그러면서 그렇게 받은 스트레스를 후배 간호사들 태우면서 푸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도 문제긴 하지만 그걸 묵인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하지 않은채 병원측 눈치만 보는 중간 관리자들도 문제지요. 하지만 또 그 중간관리자들만 탓할 수 없는게... 병원측에 근무환경개선을 이야기 해봤자 승진도 안되고 내쳐지는 경우도 있으니 쉽게 말할 수 없다는것 또한 문제입니다.
여러모로 참 문제가 많네요.
한국에서 간호사 하는 사람들은 왠만한 성격이 아닌이상 살아남기 힘든것 같아요.
문제가 많네요. 사회 전반적으로 그런 생각들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불행을 남과 비교하는 일, 그리고 남의 불행을 가벼이 여기는 일, 현재의 누군가를 자신의 과거와 비교하는 일, 그 모든 것들이 사라져야되는 것 같아요. 휴...
우리나라 간호사가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지 특히나 대형종합병원은 정말 사람을 쥐어짠다는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내가 죽을 것 같은데 어떻게 남한테 친절해질수 있을 까요? 사람들의 생각은 제각각이긴 한데..눈에 안보인다고 노는게 아닌데 말이지요...
다른 사람들이 다 알면 진작에 바뀌지 않았을까싶어요. 이번일을 계기로 내부에서도 반성을하고 외부적으로도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람의 생각은 다 다르니까요..직접 겪어보지않으면 상대방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어렵죠ㅠ 그래도 많은 분들이 이번일에 안타까워 했을 거에요..근데 100개의 공감과 위로의 글보다는 단 한개의 비방글에 더 눈이가고 신경이 쓰이게되는것 같아요..참 이상하게
맞아요. 다 위로하고 공감 해주시는데.. 한개 댓글때문에 이렇게 속상해지네요. 스티밋이니 그나마 이정도지 그냥 포털기사 댓글들은 보지 말아야겠어요.
지금과 같다면 나중에 제 딸이 간호사 한다고 하면 말릴것같군요.
얀카님 돈 많이 버셔서 따님 미국 간호사 하게 해주셔요.
앞으로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고령화사회에 가장 필요한 인력군이기도 하고.. 암튼 그동안은 너무 저평가 되어 있던 직업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병치레를 좀 해본 경험이 있어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ㅜㅜ
큰기대는 안하나.. (실망이 클까봐..) 그래도 하는데 까진 해봐야죠.
어제 이글 보고 댓글 달까 하다가 수면을 방해드릴까 싶어 오늘로 미루었네요. 근데 오늘도 역시 늦었어요! ㅠㅠ 많이 속상하고 힘드셨을텐데 오늘은 좀 어떠셨는지 여쭈어보려고 했는데... 다른 사람의 아픔과 고뇌를 너무 자기 잣대나 기준으로 재고, 게다가 그걸 아무렇지 않게 쏟아내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안타까워요. 좀더 남을 배려하고 아끼는 문화가 생겼으면 좋겠고요. 잘 모르고 한 소리일테니 너무 신경쓰지 마시라고 이야기드리고 싶네요.
그냥 긴병에 지치신 보호자분의 말이라 생각할 수도 있었는데...
그냥 그 간호사가 넘 불쌍하기도 하고.. 밤에라 좀더 감정이 욱 하고 올라온것도 있었던것 같아요. ^^
@holic7 님 말씀처럼 100명은 응원하고 있었는데.. 단 하나의 댓글로 속상해 하고 있었네요. 아니란건 알지만 사람맘이란게 참... 그렇더라구요.
얼마나 속상하셨을지 읽는 내내 제 몸에도 힘이 들어갔습니다. 몸이 아플정도로 속상하셨다는 댓글을 보고 제 본업도 아닌데 맥이 탁 풀리네요. 아무래도 보호자가 긴 병간호로 인해 심신이 많이 지치고 힘든 상태로 글의 중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써내려간 듯한 느낌인데... 그저 아무 상관없는 악플러나 키보드 워리어라면 죽빵을 날리고 싶네요.ㅡㅡ 겪어보지 않았으면 누구라도 쉽게 말할 수는 없는데...아휴...저도 이리 속이 상하는데 @leeja19님께서는 오죽 하실까요...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 보고 힘내주세요. ㅠㅠ힘내셔요
네네 한밀리님 댓글 감사해요. 이렇게 위로하고 공감해주시는 분이 많은데... 제가 넘 쉽게 속상했나봐요 ^^;;;;;
타인의 힘듦에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속상합니다. ㅜㅜ
젊은이들의 힘듦에 노오력이 부족해서라하고,
우리때는 더 힘들었다는 이야기로 말문을 막고.
힘들어 자살한 간호사 소식에 공감하지 못함은 마음속 한 부분이 너무 딱딱해져서가 아닐까요?
꼭 나아지길 기도할게요.
저도 3교대 근무를 해 본적이 있는데... 몸이 병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힘 내시고,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존재로서...반짝반짝 빛나는 하루되세요~ ^^
네. 공감이 부족한 시대에 살고 있는듯하네요.
말랑한 마음을 가지고 살기엔 세상이 넘 딱딱해져서 많이 아플것같아요.
전 다행이 맘이 말랑말랑한 아이들이 옆에 많아서 맘에 힐링이 될때가 종종 있네요
토닥토닥.. 오남매맘님 마음이 많이 아프셨겠어요.... 제가 이번에 아프면서 병원 여기저기 다니고 2차병원 3차병원 응급실까지 다녀보니 큰병원 응급실에 계시는 간호사분들이 젤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물론 어디든 간호사분들 교대근무하시며 환자챙기느라 고생하시는 모습 보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어요..
아마 그런 말씀을 한 분의 상황이... 그런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을테지만 어디든 다른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은 계시니 너무 마음쓰여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보통의 사람들은 자기의 상황이 제일 안좋고 힘들다 여기게 되더라고요.
제가 다니던 회사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을때, 관련기사에 안힘든 사람없고 누구나 힘든데 참 요란하게 군다라는 댓글이 아직 생각나는걸 보면 마음에 가시가 쿡 박힌게 아직 남아있는거 같아요..
오남매맘님 마음 푸시고 오늘도 아이들과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ㅎㅎ제 맘은 많은 이웃들 덕분에 이제괜찮아졌어요.
감사해요.
건강해지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
간호사 태움 관련 기사가 나오면 오남매님이 떠올라요
너무 속상해마셔요 토닥토닥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태움=오남매맘이신건가요? ^^;;;;
감사해요 같이 아파해주셔서.. 가장큰위로인것같아요
아아아녀용 저에겐 단어조차 생소했던 '태움'에 대해 목소리를 내주셔서
청원도 하게되고 또 관련기사에 악플보면 불편한 마음이 들었어서요
처음으로 관심을 갖게해주신 분이시라서 말씀드린겁니당!
오해없으시길:-D
울나라 간호사 분들 처우 개선되어야 하는 거 맞습니다. 반박의 여지가 없어요.
우리나라는 여기저기 처우 개선 되어야할 곳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일단 전, 제가 있는 곳에서 목소릴 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