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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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없습니다

제일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건 영상 퀄리티가 상당하다(미장센이 뭔지는 잘 모르지만 훌륭하다). 리뷰를 쓰기 위해 스틸컷을 고르는 시간을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스틸컷 고르기가 아주 어려웠다. 많은 장면이 멋있었고, 공개된 스틸컷이 아닌 장면들도 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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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이야기하고 싶은 건 배우들의 연기. 송강호를 중심으로 공유와 이병헌의 연기는 몰입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스토리가 탄탄하지는 않은데 연기로 극복해낸다. 송강호와 공유의 눈빛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잘 전달한다. 이 영화의 미장센과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이 명장면을 만들어낸다.

개인적으로 이병헌의 발성을 좋아한다. 명대사를 만들어내기 좋은 발성이다(나한테 왜 그랬어요). 아쉬운 건 이번 명대사는 워딩이 길고 직설적이지 않아서 임팩트가 많이 떨어졌다. 이건 영화 전반적인 내용이 영향을 미쳤는데, 내용 역시 임팩트가 없었다. 영화의 메세지가 명확하지 않으니 명대사도 힘을 잃는 것이다.

어쩌다보니 시작부터 깠는데 그 외의 연출은 정말 좋았다. 좋은 징면이 많았고 그 중 최고는 기차씬인데 거기에서의 몰입도는 어떤 폭발이었다. 공유와 송강호가 기차에 타니 괜히 전작이 떠오르기도 했다.

음악도 좋았다. 여러 영화에서 사용했던 기법인 클래식과 재즈가 나오고 대사 없이 화면에만 집중하게하는 기법도 적절했다. 전체 음악도 긴장감 조성에 한 부분을 잘 담당했다.

재밌었다. 미장센과 연기의 합이 완벽에 가까운 영화. 연기의 대가 3인방이 마주한 장면이 잊히지 않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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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배우들의 연기는 나무랄데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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