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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논어 27: 신뢰받고 싶은데

in #kr6 years ago

이율곡이십대때 가출하여 어느 산속에서 고승을 만났는데 고승이 율곡에게 유학경전중에 불교에서 말하는 '무'가 있는 구절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때 율곡이 유학경전중 그런 구절을 대답하지 못합니다. 대신에 보살이나 군자나 비슷한 것라고 그러죠......그러나 님글에서 불교의 '무'에 해당하는 구절을 유학 경전에서 찾은것 같습니다.
바로
공자께서는 네 가지가 없으셨으니, 사사로운 뜻이 없으셨으며, 꼭 하겠다는 것이 없으셨으며, 고집이 없으셨으며, 나라는 것이 없으셨다. - 논어 자한편
이부분입니다.
사실 불교의 '무'라는게 저 네가자기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그이상나 그이하는 과한것이 아닐까합니다......
산스크리트어를 한자로 옮길때 저런 개념들을 한자로 옮길 적당한 단어를 찾기가 힘들어 그냥 '無'나 '不' 로 대신했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그렇다면 사실 원래 불교경전에도 '無'란 없는 셈이고 해석과정에서 등장한 새로운 단어일 뿐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