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외신에서의 한국, 오늘의 외신에서의 한국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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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현재시간 구글에서 south korea를 검색한 결과입니다.
CNN, BBC등의 유력 외신들 뿐 아니라 현재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 혹시 여행하고 있는 지인들의 sns에 현지에서의 남북정상회담 보도 인증샷들이 올라오고 있네요.

대부분 한국의(개인적으로 '한반도'라는 표현은 지양하려 합니다.) 종전의 가능성과 평화의 바람 등에 긍정적 여론이 생기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경제적으로도 국가브랜드에서도 나라에 막대한 이익이 되겠지요.

물론 '정치쇼에 불과하고 불완전한 회담이다'식의 폄훼와 의심의 눈초리도 있습니다. 일본 쪽의 언론과 국내 모 정당 쪽인데... 이쪽은 이제 좀 애잔할 지경이네요;;

10년 전 그때는

생각해보니 저도 외국에서 한국의 뉴스를 본 적 있습니다.
2008년 (2월에 돌아오긴 했지만) 그 전년도부터 나가있던 배낭여행을 즐기고 있을때였죠.

그때 두번의 한국 소식을 들었습니다.
스위스에서 들은 태안해안 기름유출 사건
영국에서 들은 숭례문 전소사건

말도 안 통하는 스위스에서 그 지역 무가지를 봤는데.. 표지부터 사고수습 현장 사진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을 봐서는 한국 같기는 한데... 저 검은 건 분명 석유 같고.... '우리나라에서 유전이 터지기라도 했나'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그럴 가능성은 없어보였고;; 느낌으로 알게 되더군요.
'아.. 유조선에서 기름이 샜나보다'
근데 당시만 해도 그렇게 큰 사건인지는 몰랐고, 나중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곳에 가서야 큰 사건이라 는걸 알았습니다.
당시 대학생이었기에 한국에 있으면 자원봉사라도 가고 싶었지만.. 안된다는 게 안타까웠지요.

숭례문 전소사건은 그야말로 머릿속에서 보신각이라도 울리는 기분이었지요.
국보 1호(뭐... 1호 소리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 그래도 사람들이 가장 잘 아는 국보)가 홀라당 탔다고? 무슨 빌런이 화염방사기 쏜것도 아니고... 정신 나간 노인 한 명이 거길 올라타고 기름 붓고 불붙이는데... 그게 제지가 전혀 안 됐다는 게 믿기지 않았지요.
최근 이 방화범이 다시 주목되기도 했죠. 지난 2월에 출소했다고...

국보에 해당하는 문화재를 고의로 소실시킨 사람이 10년형이라...
네 형량은 법률가들이 정한다고 치고, 이 사람이 출소후에 관리가 어떻게 되는지는 좀 궁금하네요..

아무튼 제 경우엔 이런 사건들이나 볼 수 있었습니다.
근데 정확히 10년이 지나고. 지금 외국에 있는 분들은 그야말로 뉴스 보면서 어깨에 힘 좀 줘도 될 것 같네요 ㅎ

한때 그렇게 부르짖던 국격 국격
국격은 억지로 올리는게 아니라 제할일에 최선을 다하고 잘 할때 올라가는 것이겠죠.

이게 국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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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장에 많은 공감이 갑니다.

억지국격은 그만...

공감합니다~~^^ 제 할일을 잘하고 있는듯 합니다

일단 첫 단추를 잘 꿴것 같고 앞으로를 기대하며 지켜봐야겠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