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모르셨겠지만, 지난 5일간 저와 미네르바님 (@menerva) 사이에 작지만 큰 argument 가 있었습니다. 제가 미네르바님의 커리어에 관한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촉발되었고, 미네르바님과 제가 수차례 댓글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제가 알고 있던 (또는 안다고 생각했던) 미네르바님에 대한 신상정보에 착오가 있었음을 발견했습니다. 수정된 신상정보들은 제가 확신을 갖고 있던 의혹의 근간을 흔드는 정보들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제 의혹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졌기에 공개적으로 미네르바님께 그에 대한 사과를 하고자 합니다.
우선, 제가 어떠한 근거로 의심을 갖게 되었는지 설명한 후, 그러한 근거가 무슨 정보로 인해 흔들렸는지 설명하겠습니다.
제가 어떠한 이유로 의혹을 갖게 되었는지 설명하는 까닭은 1차적으로는 추후 다른 분께 이와 비슷한 의혹을 갖는 분이 있을 경우 그 근거와 확신이 탄탄해야 함을 말하기 위함이고, 2차적으로는 제 행동의 당위성에 대한 변명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상대방에 대한 의심을 갖을 순 있지만, 그걸 표현할때엔 충분하고 튼튼한 근거를 바탕으로 확신을 갖아야 합니다. 단순히 ‘이상한데?’ 또는 ‘의심스러운데?’ 라는 생각 정도로 의혹 제기를 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저는 해당 경우에 있어서 처음 갖고있던 제 근거와 확신이 흔들렸기에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1. 저의 뉴욕 금융계에 대한 이해
이미 눈치 채신 분도 한 두 분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한 투자은행의 뉴욕오피스에서 근무했습니다. 스팀잇에서 제 커리어 경력이나 현재 업무에 대해 공개할 생각은 처음부터 전혀 없었고 지금도 그와 관련한 글을 쓸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수년간 각종 인사청탁 (인턴 자리 부탁이나 job opening 여부 질의) 및 리쿠르팅 관련 질문을 수없이 받았기 때문에, 저를 비롯한 제 주위 지인들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온라인 상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매우 큽니다 (합격 비법을 알려준다고 해도, 이쪽 분야가 단순히 금융에 대해 잘 안다고 합격이 되지 않고 여러 신상 조건이 맞아야 하며 특수 요건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리쿠르팅에 대해 알려주는 게 의미가 없기도 합니다). 철저히 숨기거나, 입에 오르내리지 않을만한 다른 직업으로 거짓으로 위장하기도 합니다. 학교 후배들을 챙기기에도 바쁘기에 잘 모르는 사람들을 챙길 여력도 없고, 거의 없는 소중한 여유시간을 회사 얘기를 하면서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걸 공개하는 이유는 저와 비슷한 커리어를 가진 사람에 대해 다른 사람들보다 제가 더 잘 알아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걸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단순히 어딘가에서 간접적으로 듣거나 알아본 내용을 바탕으로 누군가에 대한 의혹을 형성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현재는 그 의혹의 근거가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뉴욕오피스에서 근무하면서 알게된 각종 자료, 정보, 인맥, 그리고 업무 환경에 대한 지식이 미네르바님에 대한 제 의혹을 확신으로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고 있던 미네르바님의 신상정보 중 몇가지 critical 한 정보들이 수정되었고, 수정된 정보들은 제가 알고 있는 정보/지식으로는 잘 모르는 분야입니다. 즉, 저는 제 경력/자료/인맥 등을 맹신한 나머지 제가 아는 지식이 exhaustive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미처 몰랐습니다.
#2. 뉴욕 금융계 내 한인 조직/단체
우리나라가 참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여기저기 한인 커뮤니티가 뿌리내려 있습니다. 뉴욕 금융계 내에도 한인 단체가 있습니다. 금융회사의 뉴욕오피스에서 근무하는 한국 사람이라면 거의 필수적으로 소속되어서 활동합니다.
저는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미네르바님의 신상정보를 index 삼아서 결과를 추출해서 뽑았습니다. 그 결과 미네르바님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없었습니다. 제가 index 로 삼았던 신상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10년 가까이 되는 근무년수
- top-tier BB
- M&A 부서
- 기타 공개할 수 없는 신상정보 등
하지만 이 중에서 첫번째와 두번째 신상정보가 잘못되었음을 지난 며칠간의 미네르바님과의 댓글 교환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미네르바님이 10년 가까이 근무했다고 말한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미네르바님은 5-10년이라고 수정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이건 제 추측이지만, 5년 가까운 햇수동안 근무하신걸로 추정됩니다. 제가 결과값을 추출할 때, 최대치는 10년으로 잡았고 최소치는 6 년으로 잡은 걸로 기억하고 있지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최소치에 따라 미네르바님이 결과에서 배제되었을 가능성이 현저히 높습니다.
또한 저는 미네르바님이 탑티어 메이저 투자은행에서 근무했다고 말한 걸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미네르바님이 알려주신 바에 따르면, 부티크 회사에서 근무하셨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미네르바님의 가입 초기에 나눴던 대화인지라, 서로 조심스럽게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misunderstanding 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input 값이 잘못되었으니, 제가 돌린 결과물에 미네르바님이 없었던 게 당연했습니다.
#3. 투자은행의 리쿠르팅 과정과 M&A 부서의 업무
많은 분들이 이미 읽으셨듯이, 미네르바님은 현재 인터뷰 과정을 소설 형식으로 연재하고 계십니다. 저는 해당 연재글에서 제가 알고 있는 사실들과 다른 부분들을 몇 차례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과정이나 형식에서도 그렇고, 미네르바님이 내렸던 의사결정 과정들에서 저를 포함해 제가 아는 대다수의 합격자는 하지 않았을 선택을 내리는 걸 보았습니다. 또한 연재글 본문에는 없지만, 다른 글이나 댓글 중에서 얼핏 뱅킹에서의 업무를 묘사한 부분이 제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랐습니다.
+
해당 글에서 언급할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음에 글을 쓸 기회가 없을 수 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덧붙입니다. 미네르바님은 특수 케이스입니다. 연재글에서 미네르바님이 내렸던 의사결정 과정들은 지원자들이 쉽게 내리지 않는 결정들이고, 만약 제 후배였다면 전 아마도 뜯어말리거나 가망없다고 한마디 했을 결정들입니다. 인터뷰 방식을 축약해서 서술하셨고, 적혀진 인터뷰 내용도 (시간이 여러 해 흘렀기에 기억이 희미해져서) serious applicant 에게는 큰 의미를 갖기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인터뷰 했던 과정도 아주 평범하진 않았습니다만, 입사 후 저에게 인사권이 생기면서 리쿠르팅에 interviewer 로 참여하면서 보았던 수많은 인터뷰 과정을 기억하기에 감히 이런 말을 올립니다. 연재글을 읽으면서 미네르바님과 같은 과정을 거쳐서 합격한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이해하기를 바라며, 해당 리쿠르팅 과정만이 진리라고 섣불리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는 미네르바님이 제가 익숙한 탑티어 BB 에서 근무했다고 생각했기에, 미네르바님이 경험한 환경과 제가 아는 환경에 있어서 차이가 날 리가 없다고 믿었습니다. 저희 회사 뿐만 아니라 모든 탑티어 메이저 회사에 제 친한 지인들이 근무하고 있고 아까 위에서 언급했던 단체 내에서도 가깝게 교류하는 지인들이 많기 때문에, 미네르바님이 탑티어 BB 에서 근무한 게 맞다면 (그리고 근무시기가 저와 겹친다면) 제가 미네르바님을 모를리가 없으며 미네르바님이 묘사한 여러 요소가 이질적이게 느껴질 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미네르바님은 부티크 firm 에서 근무하셨습니다.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기에 간략히 설명하면, 부티크 firm 은 주로 세분화된 분야에 oriented 되어있으며 회사 규모 (=회사 직원 수) 가 작습니다. 그에 따라 대형 메이저 투자은행에서의 리쿠르팅이나 근무환경과 차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제가 ‘진리’ 라고 생각했던 모든 지식이 ‘부티크 firm’ 이라는 분야에서 통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의심이 싹텄으며, ’내가 아는 것이 진리라는’ 저의 편협하고 오만했던 시각이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동안 저의 냉소적인 태도를 견뎌야 했을 미네르바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전합니다.
해당 일이 진행된 초반에는 미네르바님께 이력서를 요구하고 그에 대한 reference check 를 철저히 하겠다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이력를 모르기에 100% 장담할 수는 없지만, 미네르바님과 같은 시기, 같은 회사에 근무한 제 지인들을 찾는건 (왠만해선)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 확실히 확인하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런 마음을 가졌던 유일한 이유는 제 의심에 결점이 없다고 성급하게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틀렸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죄송해서 차마 저는 미네르바님의 이력을 확인하지 못하겠습니다. 확신을 가졌을 적엔 이력을 확인하는 제 행동이 정의롭다고 생각했지만, 확신이 없는 지금은 누군가의 배경을 뒷조사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제 행동에 대한 당위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 솔직하게 표현하자면, 지금 상황에서 background check 을 한다면 제 자신이 수준낮은 인간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확신이 사라졌기에 드는 생각이겠지요.
하지만 미네르바님 입장에서는 이번 기회에 오해를 털고 가고 싶을거란 생각이 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조만간 뉴욕을 방문해서 미네르바님과 만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이력서를 서류로 판단하고 분석하는 재판관 역할을 하는 것보다는 만나뵙고 커리어에 대해 자연스레 알게 되는게 더 좋을거란 생각에서 기인했습니다. 단순히 저만 미네르바님의 이력을 아는 게 아니라, 미네르바님도 제 이력에 대해 알게 됩니다. 사실 처음에는 제 의심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미네르바님께 저의 신상을 오픈해야 하는 상황이 올거라고 예상을 못했습니다. 한달반정도 스팀잇을 쉬다가 다시 시작하면서, ‘한국에 돌아가면, 몇몇 분들을 직접 만나뵙고 내 신상 중 일부를 알려드릴까?’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빨리, 그리고 그 대상이 미네르바님이 될 줄 상상도 못했네요. 그래서 지금 매우 당황해 있는 상태입니다. 제 커리어만 공개하는 건 상관이 없는데, 그에 따라 제 개인적인 백그라운드까지 알려지는 게… 절대 쉬운 결정이 아니네요. 어쨌든 저에게도 그렇고 미네르바님에게도 그렇고, 큰 결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오랜만이라고 인사드렸던 글을 쓰고 얼마 되지 않아서 이런 말을 한다는 게 우습기도 하지만, 제가 쉽게 지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벌써 지쳐버렸습니다……. 더군다나 제 신상을 블록체인에 일부 오픈하고나니, 좀 두렵기도 합니다. 저는 항상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데, 이렇게 오픈하는건 제 계획에 없었거든요. 그래서 제 신상을 이곳에 일부 오픈하고 미네르바님께 온전히 오픈하고나면 … 그 후에 제가 어떤 마음일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행히도 요새 저는 한국에서는 못 느꼈던 ‘퇴근있는 삶’ 을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와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일찍 퇴근하고 일찍 잡니다. 서울 오피스에서 호출만 없다면. 그래서 이 곳에 있을 때만이라도 여유로움을 좀더 즐기고자 합니다. 다행히도 이곳에 친구들도 많고, 한국에서 바빠서 못 보던 지인들도 오히려 이 곳에서 많이 만납니다. 그래서 앞으로 최소 한달 정도는 스팀잇 활동을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간간히 눈팅/먼지보팅/댓글을 남길 순 있지만, 글은 못 올릴 것 같습니다. 한달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으려구요.
지금까지 제가 스팀잇에서 얻은 보상은 현재 스팀달러로는 100 이고, SP 로는 3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2달전 보상을 claim 했을 때 기준). 제가 아직 claim 하지 않은 보상을 받은 후에는 120 스팀달러와 40 SP 정도 되겠네요. 맨 처음 가입할때는 제가 스팀잇에서 받는 보상이 있다면 모두 제가 아는 단체에 기부하려고 했습니다. 스팀잇 활동을 통해 제가 얻고자 했던 보상은 금전적인 게 아닌 다른 형태의 보상이었고, 그 보상은 아주 컸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제가 말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제 신상을 눈치채고 저에게 연락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그 이야기를 할 용기가 점차 사라졌네요.) 하지만 이 보상을 현금화해서 기부한다는 게 누군가에게는 잘 믿어지지 않는 행동일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부 내역 증명을 한다고 하더라도 의심할 사람은 의심하겠지요. 그래서 소소한 액수지만, 스팀잇에서 필요하신 분이 있고 제가 좋아하는 활동이라면 (저와 소통해왔던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분 또는 분들께 드리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네르바님께는 죄송합니다. 뵙기 전에 먼저 공개적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며칠 전 두 분의 댓글을 유심히 읽어보면서 오해였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제가 경험해보지 못하고, 잘 모르는 분야이기 때문에 더더욱 마냥 지켜볼 수 밖에 없더라고요.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음... 개인정보를 오픈하고나면 분명 득과 실이 있을텐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몇몇 스팀잇 지인들에게만 오픈한다면야 득과 실이 어느 쪽이 많은지 모르겠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적으로 오픈하면 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특수한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이 오픈해야 되는 필요가 있기는 합니다만 사실 그러한 특수한 상황까지 안갔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스팀잇에 포스팅되는 글에 따라 다르겠지만 블록체인의 특성, Google 검색 등으로 인해 개인의 사적인 영역이 많이 오픈되면 오픈될수록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인생 항상 계획대로만 살 수 없기에 계획에서 다소 벗어난 점이 마음에 걸리겠지만 혹시 또 아나요? 지금 이 시점의 이 만남으로 인해 더 좋은 일이 생길지? ^^
아무쪼록 뉴욕에서 두 분의 만남이 오해를 푸는 계기가 되고 두 분에게 잠깐이라도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flightsimulator님은 저와 만나시죠.
아재 밋업!
아재 밋업 언제 가능할까요? ㅎㅎㅎ 짜잔~
잘 지내시죠?
오랜만에 스팀잇 들어왔는데 마이라이프인서울님의 글이 딱 있네요. 초반부터 활동하면서 많이 배우고 커뮤니케이션 한것 같아서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네요.
한 달 정도 쉰다고 쓰셨지만 지쳤다고 하시니까 마음이 좋지 않아요. 무거운 마음으로 쓰신 글일 테니 더 긴 말 않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사랑하는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세요! :-)
아.... 오랜만의 글에서 두분이 대화는걸 감지 하긴 했으나 꽤나 긴대화가 이어졌나보군요. 서로의 오해가 풀리셨다니 다행입니다. 또한 용기있는 사과도 멋집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그로인해 어쩌면 오랜시간 소식을 듣지 못하게 될것 같아 아쉽네요. 하지만 말씀하신 이유들이 너무나 공감되기에 가지마세요 라고 말하기도 참 어렵네요.
셀레님 즐거웠습니다.
일단 뒷일은 생각말고 즐겁게 쉬세요~
미네르바님과의 답글을 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서로 오해를 푸셔서 다행이예요. 두분의 뉴욕 만남도 기분 좋게 잘 이루어지시길 바랄게요.
그나저나 간만에 일찍 퇴근하는 삶을 살고 계시다니 완전 기쁜 소식이네요. 지인들과 좋은 추억 많이 남기고 돌아가시길!!
즐겨 소통했던 분께서 기약없는 활동 중단을 선언하시니 안타깝습니다ㅜㅜ 저도 물론 스라벨 때문에 활동이 뜸하지만 한번씩 안부 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 편히 푹 쉬고 오세요~ 기다릴께요 :)
이런 일이 있었군요. 스팀잇에서 실명으로 활동하는 몇 안되는 사람으로서 실명활동이 여러모로 부담이 많이 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익명성을 유지하려면 일부는 일부러 좀 애매모호하게 써야할 경우도 생기고 사람의 기억이란게 그렇게 좋지 못해서 그러다보면 앞뒤가 안맞는 경우들이 생겨나게 될테고요. 아무쪼록 앞으로도 두분 좋은 글 계속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ylifeinseoul 님과 미네르바님 사이에 이런 일이 있는 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의혹을 묵혀 두기보다는 제기해 해소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었어요. 익명성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측면이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두 분 다 좋아하는데, 개인정보를 공개하여 표현의 제약을 받는다면 그 보다 슬픈 일이 없어요.
오프라인에서 가진 배경이나 힘, 이런 것 말고 온라인 활동에서 보여지는 모습이나 생각만으로 좋은 분들을 알아보고 교류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진짜 사요나라인가요.
길지 않은 시간이었고, 온라인이었지만, 만나게 돼 좋았습니다. 건승하세요.
이런 일들이 있었군요.. 만나서 이야기 잘 하시고 휴식 충분히 취하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글을 한 번 봤었는데 문체가 너무 좋았어요. 다시 돌아오시면 좋겠네요.
푹 쉬시고 돌아오실 거죠? 익명성을 위해 모호하게 대화한 부분들이 쌓여 의문으로 이어진 것 같네요. 두 분이 만나시기 전에 일단은 입장표명을 해주셨군요. 셀레님 다시 곧 뵙길 바래요!
타인의 정보에 대해 속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 역시 사적인 정보를 노출하지 않기 위해 여러가지를 포괄적으로 혹은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습관이 있습니다만, 단어 하나 두개의 차이가 사소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겠군요. 그래도 좋게 마무리가 되어서 다행입니다. 이렇게 사과해주시는 모습도 왠지 안심이 되구요. 두분 만나셔서 오해를 풀고 오히려 더 좋은 인연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네요. 푹 쉬시고 오세요. :)
댓글들은 보지 못했지만, 이 글만으로도 글쓴이가 억측으로 마녀사냥을 하진 않았음이 느껴집니다. 주어진 정보로 판단을 내리고 액션을 취하고, 새로 정보가 업데이트되면 그에 맞추어 자신의 판단을 수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죠. 특히 그것이 깔끔한 사과라면 더욱 어렵죠.
스팀잇에서도 처음 뵙지만, 연이 닿으면 한번 뵙고 싶은 분이네요. 이렇게 깔끔하면서도 논리적이고 예의바른 사과는 오랜만에 봅니다.
이런 일이 있으셨군요. 댓글로만 몇 번 뵈었던 거 같은데.. 생각나시거든 다시 돌아오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셜록이 되었다가, 군자가 되었고, 마지막으로 기부천사가 되면서 쉼을 위한 무로 돌아가시는군요.
설레임님을 택시 사건 글을 통해 처음 알게 됐는데, 자주 오시지 않아 왕래를 많이 못해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또 한 사람이 가는게 서글프네요.
스팀잇에서 스파도 중요하지만, 진심어린 소통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 같아요.
원래 적극적인 사람이 마음도 뜨겁습니다. 그 뜨거운 가슴으로 행한 일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지만,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뜨거움을 너무 식히지는 마세요^^
저도 이 곳에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겠네요. 한 번씩 들러주세요^^
오해가 풀리셔서 다행이지만 한편 아쉬움도 남습니다.
서울님 지칠 땐 잠시 쉬어가시고 또 힘이 날 땐 다시 오시면 됩니다^^ 이곳은 의무도, 접속에 대한 규율도 없으니까요.
의혹 제기와 논쟁이 잘 마무리되어 다행입니다.
또 뵐 수 있길 바랍니다ㅎ
안타깝네요... 그래도 오해는 풀려서 다행입니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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