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유학/ 연수/ 이민 팁 - 임신과 출산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영국생활중 여러분들이 궁굼해하실 내용을 가지고 왔어요.
영국에서의 임신 과 출산의 과정이 어떻게 이루워지는지 같이 알아볼께요.

영국의 의료시스템은 NHS라고 해서 한국의 의료보험과 같이 개인이 영국의 NHS 시스템에 있는한 모든 케어 서비스를 받게 되요. 한국과 한가지 틀린점은 의사를 보거나 치료받는 금액이 무료라는 점이죠. ( 하지만 처방전을 받을경우 약 당 £8.60 을 내야해요)
그럼으로 출산비용과 임신중 케어 ( 초음파 포함) 는 당연히 무료가 되는거죠.
사실 저는 이서비스가 출산을 장려하는데 참 좋은 서비스라 생각해요. 아이가 태어나면 당연히 들어야할돈이 많고 그중에서 한몫하는 출산비용을 아낄수있으니 부모입장에선 정말 좋은 서비스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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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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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임신 테스트기를 통해 임신사실을 확인하면 곧바로 산부인과에 가서 임신사실을 확답 받을수 있지만 영국에선 그렇지 않아요. 영국지역은 어딜가던 담당 GP 즉 가정의학전문의 개념의 의사가 정해진 구역내의 환자를 담당해요. 그러니 몸이아파도, 건강상 염려되는 부분이 있어도 혹은 검사를 받거나 임신을 해도 이 GP에게 우선 알리는게 절차예요. 임신을 한경우 GP 비서가 산모를 임신스케줄 안에 등록을 해줘요. 그리고 NHS에서 정해진 일정한 규율에 맞춰 조산사나 간호원을 볼수 있도록 예약을 해주죠. 예를들어 임신테스트기로 임신을 알고 GP에게 전화를 하면 임신 주수를 계산해 8~12주쯤 조산사나 의사와 진료을 예약을 해줘요. 아무리 산모가 그전에 초음파를 보고싶어도 NHS의 정해진 스케줄이 있기에 그전에는 초음파를 볼수 없어요. 하지만 첫 진료전에 엽산제나 임산부 케어에 포함돼는 정보는 얻을수 있답니다.

제가 본 영국의 의료시스템은 이치료 혹은 검사가 꼭필요한지 아닌지 에 촛점을 맞춘것같아요. 한국의 경우에는 환자가 원한다면 혹은 대부분의 검사를 돈내고 빠른시일내에 할수있지만 영국에선 병원 진료가 무료이기에 그시기에 꼭필요한 검사나 치료가 아니면 제공하지 않는경우가 많아요. 초음파스캔도 그중하나이기에 꼭 필요한 검사 수 만큼만 제공이 된답니다.

첫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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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선 혹여라도 여성 질환이 생겨 담당 GP 에게 문의하면 GP가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환자를 보내야할지 결정후 환자를 담당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Refer 합니다. 임신과 출산의경우엔 대부분의 진료를 Midwife 즉 조산사가 맡게 되요. 혹여라도 미심적은 경우가 생긴다면 의사를 봐도 상관없지만 첫진료또한 조산사나 간호사와 하는게 대부분이예요. 첫진료때는 산모의 건강기록 체크와 피검사 몸무게등 바이탈 체크업 소변검사등 임신중 생길수있는 질병이나 이미 산모가 가지고 있는 질병이 있는지 검사를 해요. 이 진료는 한마디로 중요한 오리엔테이션이라고 해도 될것같아요. 왜냐면 산모 식생활, 다이어트, 운동, 모유수유, 산모 교육 그리고 출산 장소등 전체적인 정보를 얻을수있고 궁굼한 질문이 있다면 이기회를 통해 물어볼수도 있거든요. 왜냐면.. 영국에서 미리 예약을 했거나 정해진 스케줄외에 의사나 조산사를 본다는게 한국처럼 그리 쉽지도 않고 본다고해도 조금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초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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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선 산모들에게 임신기간중 총 2번의 초음파를 제공해요. 첫 초음파는 8-12주 쯤 출산날짜체크 와 다운증후군등 혹여라도 태아에게 생길수있는 질병 유무를 체크해요. 다운증후군 같은경우에는 체크할수있는 주수가 정해져있어요. 그기간동안 초음파가 잡힌다면 태아의 Nuchal translucency를 체크하고 피검사를 같이 해서 다운증후군의 가능성을 제기해줘요. 요즘엔 새로운 검사방법인 DNA테스트 가 나와서 좀더 확실한 결과를 원하는 산모들은 개인적으로 이검사를 따로한다고 하더라구요. DNA검사는 개인이 돈내고 해야해요 영국돈으로 £500 파운드 정도 한다고 합니다.
두번쨰 초음파는 18-20주 사이에 볼수있어요. 두번째 초음파또한 혹시라도 태아에게 생길수있는 장애나 육체적인 발달과정을 체크라기위해서인데요 이때 산모가 원한다면 태아의 성별을 알려주기도해요.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2번의 초음파 이외에 초음파 검사를 하는경우는 산모가 고위험 에 속하거나 태아에게 문제가 발견된 경우 가 있어요. 예를 들자면 한국의 산모들은 유럽의 산모들보다 키나 몸무게가 적은 경우가 있어요. 한국에선 한국산모의 표준 몸무게이기 떄문에 문제가 없지만 산모가 영국의 표준 몸무게보다 적을경우 산모를 고위험 그룹에 속해 놓고 더많은 진료와 초음파를 보기도해요. 조산사와 의사도 아시아권 산모들의 표준체중이 조금 적다는걸알지만 시스템상 규율이 이렇게 정해져있으니 규율에 따르죠.

영국에도 태아 3D 스캔이 많이 이용되요. 하지만 이 스켄은 NHS 서비스에 해당돼지 않기에 스캔을 원하는 산모들은 이 스캔이 있는 클리닉으로가서 따로 초음파 스캔을 보기도해요.

임산부 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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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기간중 의사/조산사 와 정해진 체크업은 초음파 이후에 12,16,25,18,31,34,36,38,40,41주에 예약이 되요. 임신 중기에서 말기로 갈수록 체크업 시간이 더 짧아지고 30주 이후부터는 2주에 한번씩 조산사와 체크업을 해요. 이때는 초음파를 보지않기에 줄자로 배둘레를 재고 임신당뇨를 체크하고 혹시라도 있을수 있는 빈혈등을 체크해 적절한 조취를 취하도록 합니다.
20주 이상의 체크업에서는 백일해 주사또한 만일에 대비해서 추천을 받아요. 34주의 체크업때에는 출산옵션에 대해 설명을 받는데요. 지역마다 출산을 할수있는 병원이 있어요. 저의 지역같은 경우에도 크게 2개의 병원이 있는데 A 병원은 시설도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고 수중분만을 할수있는 작은 욕조가 있는 가족병실이 있어서 많은 산모들이 출산을 생각하는곳이지만 혹시라도 긴급한상황이 생기면 또다른 병원으로 옮겨야해요. 왜내면 A병원에는 긴급상황을 위해 수술을 할수있는 여력이 없거든요. B 병원 같은 경우에는 A처럼 그리 최신은 아니나 긴급상황에서 다른병원으로 옮기지 않아도 된다는 큰 장점이 있어요.
이때문에 임신기간중 출산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문제가 있는 산모들은 주로 B병원에서 출산을 하도록 준비를 하고 별다른 문제가 없는 산모들은 자기가 정한 병원에서 출산을 할수있도록 합니다.

자연분만/ 제왕절개 / 홈벌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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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출산비용이 무료이고 또 영국의 출산 시스템의 수요가 높기떄문에 의료시스템 자체에선 최대한 작은 예산을 쓰도록 장려해요. 즉 왠만하면 자연분만을 장려하고 41-42주 까지 가면 유도분만으로 추천을 하죠. 물론 어떤 문제가 있다면 미리 제왕절개를 출산방법으로 정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산모가 이유없이 제왕절개를 정할수는 없어요.
예외의 경우도 있는데요. 제가 아는분의 경우에는 첫째를 제왕절개로 낳아서 둘쨰때 제왕절개를 할것인지 자연분만을 할것인지 정할수있게 해줬다고 해요.
요즘 늘고있는 출산 방법중 하나가 아이를 집에서 낳는 홈벌쓰 예요. 어떤 산모들은 차디찬 병원 침대에서 아이를 낳고 막낳은 아이를 자신의 품에 안길 틈도 없이 간호사들이 데려가 체크업을 하는걸 싫어해서 차라리 자기집에서 낳는 방법을 택해요. 이경우에는 미리 조산사에게 홈벌쓰 계획을 알려서 그에맞게 준비할수있도록 해야해요. 홈벌쓰의 경우엔 진통이 시작되면 병원에 알리고 집방문이 가능한 조산사가 있는지 확인해서 조산사가 집으로 와야해요. 혹여라도 집방문할수 있는 조산사가 없는경우엔 할수없이 산모가 병원으로 가야 한답니다. 영국 의료법에 출산시 의료진 꼭 있어야 한다네요.

진통이 시작됐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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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이 시작되면 우선 몇분간격인지 체크하고 병원에 전화를 해서 진행상태를 알려줘요. 그럼 간호사가 병원으로 와야하는지 아니면 조금더 기다려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이부분이 가장 애매한게 산모가 혹시 너무 이른 진통시기에 병원으로 오면 자궁경부가 몇센티 열렸는지 확인후 집으로 보내는 경우가 종종있어요. 왜냐면 너무 빨리오면 기다리는 시간도 길어지고 혹시라도 있을 다른 산모의 응급상황에 병원 침대가 없을 경우를 줄이기 위해서예요. 그럴때면 산모도 파트너도 두배로 힘들어집니다. 간혹 적절한 시기에 병원을 왔어도 병원에 산모가 너무 많아 침대가 없는 경우도 많아요. 그러면 꼼짝없이 의자에서 대기해야해요. 영국의 의료는 위급한때는 너무나도 시스템이 잘돼있지만 그렇지않으면 기다려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산모의 진통이 어느정도 진행돼고 병원에서 침대도 확보되면 Gas & Air 를 줍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영국에서도 많은 산모들이 되도록이면 무통주사나 forceps 를 이용한 출산을 피하고 싶어해요. 하지만 진통이 너무 심한경우 환자의 동의하에 무통주사를 줍니다.
출산시 대부분의 분만은 조산사가 도와줘요. 무통주사나 긴급상황이 생기면 그날의 담당 의사를 부르지만 조산사는 분만의 모든 과정을 함께합니다. 그래서 좋은 조산사를 만나는게 산모들에게는 큰 축복이나 다름없어요.

한국에선 산모들이 두려워하는 3가지가 있죠. 제모 관장 회음부 절개. 이곳에선 하지 않습니다. 회음부 절개또한 꼭 필요한경우가 있지 않은한 하지않아요. 제 직업 특성상 산모나 아이를 출산한 엄마들을 많이 접해요. 사실 제가 만난 상당수의 산모들이 출산도중 회음부가 찢어지지 않은 분들이 많아요. 물론 아시안 산모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대부분의 회음부 손상이 없던 산모들이 하는 이야기가 출산전 회음부 마사지를 꾸준히 했고 출산중 호흡을 잘하고 조산사말을 잘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출산한다고 해서 꼭 회음부가 찢어진다는 건 없는것같아요. 저의 이모님도 간호사로 40년넘게 일하시고 계신데 분만을 잘하면 회음부가 안찢어진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반대로 회음부를 인위적으로 찢지 않으니 출산도중 너무 많이 찢어지는 경우도 생겨요. 이럴경우 산모의 출산후 고통이 심해지니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죠.

여러분의 장시간 컴퓨터사용시 눈건강을 위해 이후의 이야기는 다음편에 계속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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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그렇군요
회음부 절개를 잘 못하여 항문을 건드리면
평생 고생입니다~~^^

맞아요 ㅎㅎ 좋은 조건 감사합니다 !

영국에서는처방전을 제외하고 치료하는 비용이 무료이나 꼭 필요시에만 검사나 치료가 제공된다는 장단점이 있네요~늘고 있는 출산방법 홈벌쓰도 한국과는 다른거같구요 글 감사해요^^

와주셔서 감사해요 ^^

ㅎㅎ 잘읽었습니다^^

해피우먼님 ^^ 리스팀 감사드려요.

한국도 나름 잘 되어있다고 생각했는데, 영국은 정말 시스템이 탄탄하네요~ 잘 봤습니다 ^*

와주셔서 감사해요 ^^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시스템이 참부럽네요

다 장단점이 있는것같아요 ㅎㅎ

옥자님 정말 상세하게 생활속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영국을 동경하고 꼭 살아보고싶다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있는데
옥자님 포스팅 읽는게 너무 즐거워요

저도 기린님 블로그 읽는게 너무 좋습니다 ^^ 오늘하루도 힘내세요 !

ㅎㅎ 영국에서는 자기 집에서 낳는 경우도 어느 정도 있나 보네요. (눈건강을 고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네 많더라구요. 제 친구들중에서도 홈벌쓰로 많이 낳았어요. 참 좋은 방법인것같아요 ^^

진통이와도 몸이 출산 준비가 안되었다고 판단하면 집으로 다시 돌려보낸다니....이런 경우를 맞이하게 된다면, 적잖히 당황스러워질 듯 하네요....만약 제가 저런 상황이라면 ...우어우어어어..하며 멘붕이 왔을 듯합니다.ㅎㅎ

ㅎㅎ 저런 상황 종종있어요. 그러니 시간을 잘 맞춰 가야합니다 ㅋ

영국이 적절하게 시스템이 잘가추어진것같네요 산모의 고통은 정말 참기힘들다는데 지켜야할것도많고 잘읽고갑니다

그러게요 주위에서 많이들 겪는데도 참 힘들어보여요 !

우아 출산비용이 무료라... 거기다 초음파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무료라니니... 정말 좋은제도네요 ㅎㅎ 홈벌쓰.. 요것도 한번 해보고 싶은 출산방법인거 같아요 ^-^

요즘 홈벌쓰 많이 하더라구요. 근데 위험한상황에선 좀 어려우니 다 장단점이 있는것같아요 ^^

you always have the best content okja keep it up!

thank you :)

와 전 영국에 있을 때, NHS 한번도 가지 않아서 (물론 안아팠으니 다행이지만요) 잘 몰랐는데,
상세한 설명 잘 보고 갑니다^^

외국에서 아프면 고생한는데 건강하셨어서 다행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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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미국시스템이랑 비슷한 구석이 한국보다 확실히 많네요. 출산경험자라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네요. 한국에서 하는 3가지 영국에서처럼 미국도 안해주더라구요. 옥자님 이모님말씀대로라면 전 출산을 잘 못한 케이스인가봐요 ㅜㅜ.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팔로우 하고 물러날께요^^

으..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건강하게 잘 출산 하셔서 다행입니다 ^^

설명대로라면, 한국보다도 의료시스템이 훨씬 더 잘되어져 있는 것 같네요.

나름의 장단점이 다 있는것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