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모에 리버 종이 (Tomoe River Paper)

in #kr7 years ago (edited)

자 오늘은..
캘리그래퍼, 만년필 매니아, 평소에 메모를 많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종이 하나를 소개하려 합니다.



일본의 토모가와라는 회사에서 만든 토모에 리버(Tomoe River)라는 종이입니다.

  • 정말 얇고 그에 비해 질겨요. 성경책에 주로 쓰이는 종이만큼 얇습니다. 보통 수첩의 절반 두께에 동일한 매수를  휴대할 수 있어요.
  • 마치 이 얇은 종이 가운데에 비닐막이 있는 것처럼 신기하게도 종이 뒷면에 잉크가 배어나오지 않습니다. 이건 단점이기도 한데 그래서 잉크 건조 시간이 좀 걸립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주로 유성 볼펜을 씁니다. 
  • 표면이 매우 부드러워 캘리그래피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제트스트림류의 부드러운 볼펜을 쓸경우 굴러다니는 듯한 필기감을 제공합니다.


Midori 사의 트래블러스 노트 경량지, Davinci 사의 다이어리 리필지, Hobonichi Techo의 모든 다이어리,  Seven Seas 다이어리등이 토모에 리버 종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잘 모르던 시절에 다 다른 종이인줄 알고 죄다 사서 써봤네요 ㅠㅠ

얇은 종이를 찾으시는 분께는 대안이 없을만큼 완벽한 종이입니다. 꼭 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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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날에 종이에 연필 사각사각하는 느낌이 좋았는데
이젠 전자필기구의 필압에 목메고 있네요
종이의 종류라니 간만에 신선함을 느끼네요

먼 미래엔 글자를 쓴다는 개념조차 없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